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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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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관광 스크랩 양정옥의 미국 서부 여행기 10<그랜드캐년 국립공원>
함수곤 추천 0 조회 185 13.08.20 23: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986호  (13/8/21/수)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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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daum.net/hansamo9988

<맨 아래 '표시하기' 클릭하면 '음악' 흐릅니다.>

 

 

양정옥의 미국 서부 여행기 10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글. 사진, 편집, 음악 : 양정옥 (한사모 회원,okyang25@hanmail.net)

 

 

미국 서부국립공원의 아름답고 경이롭고 장엄한 대자연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 저는 그 때 느꼈던

 

흥분과 감동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1년이 지난 후 이 후기를 씁니다.

 

<양정옥> 

 

 

2012. 6. 20. 수요일, 열하룻 째 날

 

새벽 4시20분, 일출을 보기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선라이즈 마서포인트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랜드캐년의 새벽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한 젊은이는 어젯밤 이곳 마서포인트에서 별들과

밤을 지샌 듯 침낭 속에서 나와 

설치한 사진기를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고, 사진작가와 일반 관광객이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보이지 않는

다툼이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기에

그랜드캐년 해돋이를 크게 기대 했었는데 

 

맑은 하늘에 떠오르는 아침해는 기대 보다 못했습니다.

 

 

 

 

실망스러운 아침 해돋이의 아쉬움을 어제 보았던

멋지고 아름다운 해넘이로 달랬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아침을 먹고 호텔 옆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우리말로 더빙된 이어폰으로

 

 20억년이 살아 숨쉬는 그랜드캐년의

대자연을 40분 동안 보았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숨쉬는 그랜드캐년의

웅장함, 장엄함, 위대함 속에서 비장함도 느꼈습니다.

 

콜로라도 강을 탐험하며 목숨을 걸었던 희생의 마음,

그랜드캐년을 보전, 보존하려는 봉사의 마음,

고향을 잃어가는 이 곳 원주민 인디언의 슬픈 마음,

 

이 모든 마음을 아우러주는 배려의 마음이

살아있는 대자연 그랜드캐년의 마음인 듯 보였습니다.

 

 

 

 오늘 하루는 그랜드캐년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사우스림 비지터센타에 들렸다 나오며 쓰레기통이 보여

쓰레기를 버리려고 문을 여는데 무겁고 열기가 어려웠습니다.

 

곰이 뒤지지 못하게 특별한 시건 장치를 한

튼튼하고 육중한 쓰레기통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오전은 브라이트엔젤 포인트 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비지터센터에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른쪽은 그랜드캐년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아이맥스 여운이 남아 계곡 여기 저기에서

인디언의 이야기 소리와 탐험가가 외치는 메아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이 만들고 허락한 길에 인공을 크게 가미하지 않은

산책코스는 숲길이 아닌 곳에서는 내려쪼이는

땡볕에 걸어야 했습니다.

 

 

 

 

 

걷는 동안 남편은 나의 배낭 뒤에

'주말걷기 엠블럼을 걸고 걸었어야 하는데'....,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마서 포인트, 야바파이포인트, 브라이트엔젤포인트 까지

장엄한 절벽과 협곡을 내려다 보고, 수 백년 된

아름드리 멋진 향나무를 보면서 걷는 코스입니다.

 

 

 

 

 

 

 

 

 말은 안 통하지만 쉴 때나 걸을 때 마주치는

외국인과는 눈웃음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활짝 웃어주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디언 청년이 협곡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득한 옛날 자기 조상의 얼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혼자 상상하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였더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줍니다.

 

 

 

 

북미대륙의 주인공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보호 받는 신세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왠지 씁쓸한 마음과 시린 가슴이 한데 모였습니다.

 

 

 

마서포인트에서 야바파이포인트로 오면서 보는

그랜드캐년의 절경은 뙤약볕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야바파이 포인트가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 Geology Museum 빌리지가 있었습니다.

 

 더위를 잠간 피하기로 했습니다.

 

 

 

그늘 속에서 외롭게 앉아 있는 마음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디카를 보였더니 웃으시며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꼬마가 배낭을 메고 기우뚱 거리며

걷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예은, 승모, 예아가 보고 싶었습니다.

 

 

브라이트엔젤포인트 까지 가는 동안,

 

펼쳐지는 그랜드캐년의 경관이 무더 위에 지친 몸을

수 백년 향나무그늘에서 쉬게 해 주었습니다.

 

 

 

 

 

 

 

 

 

 

 

 

 

산책로 군데군데 표시된 지층의 생성연대와

받침대에 전시되어 있는 암석의 형성된 시기가

 

수 억년에서 십수 억년 전이라고 알려줍니다.

 

 

 

 

 

지층이 지하로 내려 갈 수록

20억년에 가까운 지층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돌을 만져 보고 오래된 지층 위를 걷는 것도

이번 서부여행의 보너스였습니다.

 

 

 

브라이트엔젤 포인트에서 걷기를 끝내고

브라이트엔젤 롯지로 와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셔틀버스에서 야생의 사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받은 오전 선물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데 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에

보지 못했던 기차가 보였습니다.

 

윌리암스에서 사우스림까지 운행하는

그랜드캐년 관광열차입니다.

 

 

Best Western 에서 점심을 먹고 애마를 타고

브라이트엔젤 Trailhead로 다시 왔습니다.

 

오후에는 West Rim을 셔틀버스로 돌아 보고,

마리코파포인트에서 호피포인트 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파월포인트, 호피포인트 까지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절벽과 협곡의 그림자가 드러나는

경관과 절경을 즐기며 걸었습니다.

 

 

 

 

 

 

호피포인트에서 모하브포인트까지 이동하기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리는데 공원 근무 안내원이 땡볕 아래서,

 

질서 있는 승차가 되도록 주의사항을 수없이

반복하며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모하브포인트에 내려 걸었습니다.

 

거대한 절벽과 협곡이 끝없이 이어지는 또 다른

모습의 그랜드캐년이었습니다.

 

 

 

 

절벽에서 솟아나온 바위에서 엄마와 아들이 누워

절벽 아래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아빠가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렸습니다.

 

오후 5시 West Rim 의 끝 Hermits Rest에 왔습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도도히 흐르는 콜로라도강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신이 만든 가장 원시적인 아름다운 대자연

그랜드캐년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꼈습니다.

 

 

하룻밤 두 낮을 따뜻하게 품어주며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그랜드 캐년의 포근한 가슴에 감사했습니다.

 

 

그랜드 캐년에서 플레그스태프로 가는

고속도로 좌우에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이 좋았습니다.

 

 

작은 시골도시 월리암스에 들려,

이곳 인디언 촌 명예추장으로 존경받고 있는,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마운틴사이드Inn 식당에서

오랜만에 부대찌개와 밥을 먹고,

 

 

식당 옆방에 전시 되어있는 서부 영화 속 모조소품들과 함께있는

'존 웨인' 을 배경으로 명예추장과 사진을 찍고,

 

오늘의 숙박지 플레그스테프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세도나와 피닉스로 갑니다.

 

 

 

 

 

 
Nicholas Gunn/
The Music of the Grand Canyon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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