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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호주국립대학[ANU] 발행 온라인 저널 <New Mandala> 2012-6-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컬럼] 캄보디아 지방선거 : 집권 CPP의 승리가 놀라운가?
Surprise? A CPP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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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dam Jones) 캄보디아의 시골마을 어귀에 설치되어 있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로고가 그려진 입간판. 캄보디아에서는 인간이 거주하는 마을이면 어느 곳에서나 이러한 풍경을 볼 수가 있다. 반면, 야당의 입간판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그나마도 갖은 명목으로 강제철거를 당했다는 보고들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 특히, 아직도 정당들의 명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정당의 상징 로고만 보고 투표하는 문맹자들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캄보디아에서, 이러한 입간판의 효과는 생각보다 큰 것이다. [크세] |
기고 : 저프리 캐인 (Geoffrey Cain)
캄보디아는 일요일(6.3) 5년마다 열리는 지방선거를 실시했다. 캄보디아의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의한] 유권자 매수, 유령 투표용지, 유권자 명부 누락, 협박, 모든 종류의 위협적 행위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던 갖가지 작태들이 연출됐다.
공식적인 선거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전형적인 깡패짓들(hooliganism)을 제쳐두더라도, 집권 CPP가 다시 한번 야당들을 압도하게 되리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2007년 이후로 집권 CPP의 주된 반대세력으로 부상한 제1야당 '삼랑시당'(SRP)도 지난번 지방선거(2007)에서 전국의 1,633개 읍,면,동장 중 불과 28곳에서만 당선될 수 있었다.
이번 선거는 집권 CPP가 캄보디아에서 단독으로 권력을 잡은지 15년째가 되는 해에 치뤄지는 것이다. 필자는 집권 CPP의 단독적인 권력 점유의 출발점을 훈센(Hun Sen) 총리가 '1997년의 유혈 쿠테타'를 통해 왕당파 진영 출신의 제1총리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를 축출하면서부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권력 통제가 캄보디아인들로 하여금 묵묵히 훈센이나 여타 정치 거물들에게 순종토록 만듦을 의미하진 않는다.
필자가 최근 학술지인 <국제 평화유지 저널>(Journal of International Peacekeeping)에 '발표한 논문'에서 쓴 바와 같이, 유엔(UN)이 후원했던 캄보디아의 제1차 총선은 투표율이 90%에 달했다. 이 선거에서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Funcinpec)이 현재의 집권당이 된 훈센의 CPP를 거의 2배 정도의 득표율로 누르고 압승했었다.
유엔의 모든 실패들에 비추어보아, 일부 학자들이 선천적으로 비민주적이며 "진정한" 선거를 치를 능력이 없다고 했던 한 국가에서, 당시의 집권 CPP에 대한 이러한 열린 도전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의 위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집권 CPP는 그때 이후로 군대와 경찰에 대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응축시켰고, 야당의 분열을 틈타 자본의 축적에도 성공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HRW)의 아시아 지부장 브래드 아담스(Brad Adams)가 지난 주 발표한 글에서 지적한 바대로, 훈센은 심지어 독재자의 반열에 오른지 1만일, 즉 '1만 클럽'(10,000 Club)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그렇다. 이 전제군주(autocrat: [역주] 훈센을 지칭)는 리비아의 카다피(Qaddafi)나 이집트의 무바라크(Mubarak)가 그랬던 바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크메르루주(Khmer Rouge)를 몰아내고] 자국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가져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훈센이 폴 포트(Pol Pot)를 자신의 측정용 잣대로 사용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러한 척도를 사용하는 한, 캄보디아는 그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더 나은 방향으로도 나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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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소개 : 저프리 캐인 (Geoffrey Cain)

저프리 캐인은 아시아 전문 언론인이자 소장파 연구자로서, 정치와 문화, 여행 등의 기사들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중국을 필두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미국에 관한 기사들을 썼고, 2009년에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글들을 <타임>(TIME)에 기고했다. 그의 기사 목록은 자신의 블로그(www.geoffreycain.net )에 공개되어 있다.
그가 기고한 글들은 <타임>을 비롯하여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ar Eastern Economic Review), <내셔날 지오그래픽 트래블러>(National Geographic Traveler),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로이터 통신>(Reuters),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글로발 포스트>(Global Post) 등에 게재되었다.
2010~2011년 사이에는 '풀브라이트 재단 지원 방문연구자'(Fulbright scholar)로서 베트남에 체류했고, 현재는 영국 런던대학 '동양 아프리카 연구원'(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에서 수학하고 있다.
* 현재의 활동상황
<뉴 만달라>(New Mandala) - 베트남, 캄보디아 담당 편집인
* 주요 경력
- 미 국무부 추천 풀브라이트 지원 방문 연구자 : 베트남
- <캄보디아 국제관계학 저널>(Cambodian Journal of International Affairs) : 편집위원
- '이코노미스트' 지 산하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 캄보디아 전문 기고자
* 학력사항
- 영국 런던대학 '동양 아프리카 연구원'(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
- 한국 연세대학교(Yonsei University)
-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편집, 정리] 크메르의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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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SOAS는 동양학과 아프리카학에 대해서는
현재 영국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죠,..
사회과학, 국제학 분야에 런던 정경대학(LSE)이 있다면..
인문학적 지역학에서는 단연 이 SOAS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역사도 오래됐고, 식민지 시대부터
걸출한 동양학자와 인류학자, 문헌학자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이면서..
인도나 아시아의 고사본 같은 원천자료도 방대하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그곳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젊은 사람이 상당히 열정적으로 연구하는구만요
한국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글을 여러 편 썼더군요,,,
주목할만한 연구자라고 사려되어 소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