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했던 말레이시아 단기선교를 주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된 것을 감사
하며 말레이시아에서 (8월 29일- 9월 9일) 보고 느낀 것을 몇 가지 간단하게 나누고자 한다.
1, 도착한 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우리를 반겼다. 왠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남대문 시장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와 쇼핑몰에 나와 있었다. 같이한 오목사님 부부를 환영하는 하나님의
사인이라고 하면서 우리끼리 웃으면서 위로 했지만 무슬림들에게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 끝나고
시작되는 축제의 시작(하리라야)이라고 한다. 일단은 수많은 인파들이 반겨서 감사했다.
우리가 처음 갈때는 안 그랬는데 폭죽을 쏘면서 환호하면서 반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
2, klcc와 카메룬 하이렌드 난민촌, 중국계 식당을 다니면서 다양한 인종들을 보았다.
말레이족, 인도, 중국, 원주민, 미얀마, 아프간, 이란,,,대부분 동양계 사람들 이지만 엄청난
종류의 사람들을 보았다. 말레이시아에서 인종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계를 보았다.
3. 다양한 종교를 보았다. 무슬림, 흰두교, 절, 도교, 교회, 천주교,,,,모든 종교를 다 보았다
페낭에서 들어가본 모스크 사원에서는 수염을 기른 이맘 (무슬림 종교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이 예배하는 모스크 안을 둘러보았고 우리가 크리스챤이라고 말하자 그들이 믿는 마호멧이
하나님의 메신저라고 설명하면서 한참을 이야기한다.^^ 말이 잘 안통하니 듣기만 하고 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 경찰이 있어서 무슬림에게 복음 전하다가는 바로 잡아간다고 해서
한참 기도만 했다. 실제로 얼마전 중국계 로컬 교회에서는 교회에 무슬림을 초청하여 감사축제
를 열다가 담임 목회자가 종교 경찰에 잡혀갔다고 한다. 종교의 자유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무슬림에 대한 우대정책과 모든 면에서 종교의 자유가 불공평하기에 예수 믿기가 어려운 나라다
인도사원은 세계에서 제일 큰 금으로 도금한 신상이 있는 곳을 보았다. 높이나 크기가 압도적
이지만 여러 신상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서로 자기 신상에게 오라고 우리를 부른다. 호객행위^^
이마에 흰 가루를 발라주면서 돈을 요구한다. ( 축복의 표시와 함께 자기가 기도해주는 댓가 )
어떤 신상이 있는 곳은 장사가 안되어 불이 꺼져 있고 제사장도 철수해 버렸다. 신이 갇힘
온갖 잡신과 함께 이상한 냄새가 우리를 괴롭힌다. 인도에 안 태어난게 너무 감사 ^^
중국 도교사원에서는 관우, 장비, 공자등 신상을 만들어 놓고 향을 피우고 지전을 불사르면서
그들의 소원을 빈다. 집안에도 모셔놓고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 척박한 땅에서도 소망은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만났다.
선교사님이 협력하는 MEMSA 회원들을 만난것이 너무 감사했다. 말레이시아 로컬교회 사람들로
구성된 의사(페트릭, 케빈), 간호사(DOLIS, 홍), 자원봉사자 (CHIN, 케빈)들이 열심히 복음과
함께 의료선교를 감당한다. 차를 몇시간씩 달려서 간 카메룬 하이랜드 산골에서 노동하는 난민
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교육하는 사역이다.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에서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
최 선교사님과 닥터 페트릭은 직업과 병원과 세상에서 누릴수 있는 모든 물질의 풍요를 뒤로
한체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닮았다. 친은 예수 믿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들과 함께 자기의 시간과 차량을 투자하면서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헌신한다.
젊은 의사 케빈은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 이번 사역에 참여했는데 너무 너무 은혜를 받아서 눈물
을 글썽이며 다음에 또 오겠다고 다짐한다. 젊은 의사의 말에 마음에 찐한 감동이 온다.
우리 아들들도 이런 감동이 있는 삶, 진짜 의미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감동이 온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져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땅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으므로 소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 그들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