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러한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 포기하지 말자. 제주도 일주라는 이름... 그러나 중간에 포기하면 그 이름 자체가 없어진다.
- 평생을 한결같이 살기 위해서는 하루를 한결같이 살아야 한다.
-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한결같음을 포기한다면, 해야 할 일 역시 제대로 할 수 없다.
여행은 이렇게 새로운 묵상거리를 내게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묵상으로만 그쳐서는 안 되겠지요? 나의 삶 안에서 그대로 묻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표선성당에서의 하룻밤. 잘 아는 표선성당 주임신부가 다른 곳으로 이동된다고 해서, 이제 표선성당에 올 일이 없겠구나 싶었는데요. 글쎄... 다음에 오는 신부가 저와 신학교 동창이랍니다. 이럴수가~~~ 표선과는 묘한 인연이 있네요.
(표선 성당을 떠나며 마지막 한컷)
검은여식당(064-787-1104)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갈치조림. 아침이라 깜빡 잊고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음식 사진이 없네요. 그런데 맛과 양이 엄청났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계란 후라이까지 서비스로... 하지만 표선성당 주임신부가 왔기 때문에 이렇게 서비스와 양의 차이를 보인 것이 아닐까요? 알아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합니다. 주님도 잘 알아야 합니다.
아침 식사 후 표선성당을 떠나며 이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을 짓느라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한 이찬홍 야고보 신부. 그러나 새 성당에서 1년도 못살고 학교로 이동합니다. 신부들의 삶은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 조차 없었던 것처럼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그래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예수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한 곳에 그것도 편한 곳에 머무르고 싶은 것은 왜 일까요?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말과 함께 더욱 더 멋있게 보이네요.
(성산일출봉)
성산포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곳은 '소희네집'(064-783-8255)입니다. 사실 이 집보다는 바로 옆에 있는 제일수산의 사장님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자전거 일주를 하던 중에, 전복라면을 먹고 싶어서 전복을 구하던 중 우연히 제일수산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때부터의 인연으로 제주도에 갈 때마다 들르는 곳입니다. 사장님의 전복회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전복해물전골... 국물이 끝내줘요...
(전복회와 전복해물전골)
예전의 또 하나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가 오늘의 일정입니다. 총 거리 41Km.
비자원 민박에서 짐을 풀고 곧바로 바다로 향해서 수영을 했습니다.
(비자원 민박)
(수영하는 빠다킹신부)
몇 해 전 함께 간 김일회 신부님이 이곳 세화에서 낚시해서 참 많은 고기를 낚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낚시를 했지요. 결과는??? 한 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애만 쓰는 김일회 신부님)
이렇게 넷째날도 갔습니다.
첫댓글 분명한 것은 주임 신부님 영향이 확실합니다.ㅎㅎㅎ
우리 일행도 신부님 모시고 가도 모르는 곳에 갈때는 전혀 그런것 없는 데
신부님을 알아보는 곳에서는 덕분에 아주 후하게 대접을 받게 됩니다.
사제와 평신도의 차이~!! 그래서 신부님 모시고 성지순례, 여행하면
,매일 미사를 아주 편하게 하고 ^^* 또 큰 은총을 체험하게 되는것 아닐까요???
주님 덕분에...주님께서 맡기신 소명을 위해서도 주님의 보살핌이 다르실것 같아요.....
신부님들은 존경받으셔야지요...음식점 주인의 존경의 표시.....^^*
****신부님. 고기국수는 안드셨나요??*****
멋진 성산일출봉!.. 그 앞 해변가에서 무슨 포스터처럼 한가로이 휴식 취하는 말들이 이밤에 참 부러워요...
수면 깊이가 얼마일까 궁금해지는 바다수영 사진까지요(전 수영 전혀 못하는데 혹시 물속에 빠지게되면 좀 구해주세요~)..
이젠 동창분까지 또 계신다니 제주도에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남다른 인연이 많으신데요?
이 밤에 맛나보이는 전복회와 전복해물전골이 시원해 보이네요.. 덕분에 예쁜 바다 구경해보며.... 감사드려요.^^
안경 안쓰신 모습이 더 괜챦아요.(제 생각^^)
- 평생을 한결같이 살기 위해서는 하루를 한결같이 살아야 한다. - 우선 마음에 새깁니다. 이것이 안되어서
삶의 질이 맨날 그타령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한겵같이 열쒸미~~~ 제 머리 쥐어박으며 일러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저 좀 바뀔라나요? ㅋ 왠지 아닐 것 같네요.
아! 제주 는 전복이 그냥 굴러다니나 봅니다. 사진마다 오분자기. 전복이~~~ 저희가 수십년전에 갔을 때는
전복 구경도 못하고 친구 신랑이 바다낙시해서 냉장고에 넣어 둔 물고기 몇 마리~ 바로 앞 신제주 시장에서
사온 야채와 매운탕 끓여 먹었엇는데... 한 분은 멋지게 수영하시고, 한 분은 심심한 폼으로 낙시하시고~~
대조, 앙상블 사진까지 즐감입니다
눈 먼 괴기가 없던 것 같네요.
"평생을 한결같이 살기 위해서는 하루를 한결같이 살아야한다."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한결같이 살지못해 항상 후회하거든요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신부님 수영하시는 모습 넘 귀염둥이 같으세요. 시원해 보이십니당~~~!!
주님께서 어디에서 고기 잡으라는 말씀이 없으셨나보네요 ㅎ ㅎ
매일 매일 기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한결같이"와 "주님과 친하기" 이젠 머리속이 아니라 맘속에 쏙쏙 담아두겠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눈먼 고기가 없었나보네요......그래도
김일회 신부님이랑 철저히 쉼을 잘 하고 오셨네요.
건강하게 이제 다시 화이팅하세요
수영하시는 빠다킹 신부님 멋져요~ ㅎㅎ
제주도에는 전복이 흔한가봐요. 맛있어 보여요.
행복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수영하는모습이행복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