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쓰레기!
자신이 보고 있을 뿐임을 알았을 때에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그것을 ‘봄’으로 알아라. 마음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 하지 말라. 마음은 대상인 ‘아는 것’과 함께 거기 있으니, 많은 대상들을 알도록 하라.
사띠가 아주 강할 때에는, 관성으로 인해서, 관성에 따라오는 마음의 힘도 강해진다.
그러면 망상이 들어오지 않는다. ‘관성’이 강하지 않을 때에는 가끔 망상하는 마음이 나타날 것이다. 역으로, 사띠가 양호하다면 망상이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주시하되 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라.
지속되지 않는 사띠는 쓰레기다!
느긋한 마음으로 지나치게 힘쓰지 않으면서 초점을 맞추라.
고요히 집중하고 있지만 활짝 깨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적정하면 사마디가 있는 것이며, 그때 수행자의 마음도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상을 분명하게, 명백하게 보도록 하라. 그것은 좋은 것이며 균형 잡힌 것이다. 그것이 정진이다.
마음이 강해지면, 대상(과정)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지만, 억지로 그렇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하면, 자신이 상세히 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목적지이다. 우리의 서원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다.
매순간을 완벽하게 성심성의껏 살아야 한다.
정진(위리야)은 힘이 아니라 참을성이다.
게으름은 가끔 ‘기진맥진’이란 가면을 쓰고 찾아오니 그 마음을 놓치지 말고 주시하라. 마음을 느긋하게 하면서 관심을 갖고 게으른 마음을 지켜보라.
망상하는 마음이 있다면 마음을 느긋하게 하면서 지켜보라.
밤늦게 몹시 피곤하고 고통스럽다면 고통을 보지 말고, 고통이 사라질 때까지 마음을 보면 수행을 계속할 수 있다.
그만두지 말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마음이 말려들어서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면 사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좌선할 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경행할 때 생각하는 마음을 항상 주시하라. 그것이 지속되면 그것을 직시하라. 그것은 또 하나의 마음일 뿐이다.
그러니 생각하는 과정이 있음을 알도록 하라. 그러한 생각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라.
그 내용을 무시하라. 그 내용에 말려들지 말고, 그 이야기에 말려들지 말라. 생각의 내용은 개념이고, 그 생각함을 ‘만드는’ 마음의 기능은 빠라맛타(궁극적 실재)이다.
마음은 개념이 아니지만 그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개념이다. 단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그 속의 생각은 개념이다. 마음은 실재다.
마음이 적정으로부터 ‘생각함’으로 이동할 때 수행자가 관찰할 수 있는 움직임이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마음이 지속된다면 그것을 주시하고 직시하라. 짜증나는 마음일 경우에는 주시하지 말고, 그 마음을 보기만 하라. 무엇에 대하여 짜증내고 있는가? 우선 그것을 찾아내고 계속 지켜보라.
꾸준히 계속하고, 금방 무엇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보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보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싫어함을 따라가지 말라! 지켜보기만 하라.)
그 사람은 우연히 옆을 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순간 수행자는 그를 싫어하지만, 그는 수행자에게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는다. 수행자 혼자서 자기 자신에게 그러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