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드니 산 정상 찍고 내려온 그날 밤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는 아침 까지 계속 이어진다
그래도 진행 한단다
왜?
5일 을 걸어들어온 산속에서
이래도 저래도
비는 맞는다고
휘드니 오르기전 날 밤에 레인저가 우리 에게 묻는다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계획인가 에대해
죤 뮤어 길 트래킹 이라 하니
거대한 비가 올것이니 조심 하라 고
텐트 있는곳 마다 들러서
날씨 예보를 전해주는데
그것이
84년 만에 오는 태풍 일줄이야
아침 출발 때
비 줄기가 약해지니
진행 한다
이대로만 가자
이대로만 가자.
대장은 초초하다
뒤 따르는 난
가방 무게는 항개도 모른다
발 빠른 걸음 에
앞으로 나 갈뿐
두 어시간 걷고
지칠쯤
잠시 쉬는데
어! 머나
진눈깨 비 로 변하는 날씨
하늘은 점점 회색 빚
걷는길이 3.500이상 이니
비가 진눈깨비 로
저 만치 앞서가는 대장
어찌나 빠른지
비가 오디ㅡ가
진눈깨비 오다ㅡ가
이렇게 7시간 진행 하다 거대한 물길을 만나게된다
그때가 오후 2시
앞 서 걷던 대장
난감 한 표정 으로
우리 더 이상 진행 못 한다고.
발 빠지며 건 너던 그런 물길이
아닌
거대한 물길 속 을 도저히 못 간다고
저 건너편 에 서는 사람 이 있어
이 쪽 에서 밧줄ㅡ로
확보 되야 줄 을 잡고 건널수 있다고
설명 을 듣고보니
덜덜 떨고 있는 내 몸 은
더 떨기 시작하고
7시간 우중 산행 에 온 몸은
젖어 추워서 빨리 걸었고
그래도 추워서
대장님 술 좀 주세요!
몆번 마시고
그렇게 걸어 여기 까지 왔는데
우선 타프를 급히 치고 비 를 피 하고
있는데 외국 남자 두분도 홀랑 젖은 채로
나타나선
우리 근처에 자리 잡고 선
바로 텐트 를 친다
다음날 외국인 남자 두분은 하루 더 박 을
하고 물 길 잦아 들면 예정대로 갈것이라 한다
우리 야 하루 하루 계획대로 가야 하기에
그런 여유가 없다
길 을 걷다 보면
행선지가 같아 자주 보게되는 트래커들 이있다
그 중 에
미국 여자 한분이 우리 스케쥴이랑 같다
앞서거니 뒤 서거니 하던
미국 여자 분 아니 보인다
다음날
어디선기ㅡ 나타나는데
일찍 어딘가 안전한곳 에 텐트 치고
일박을 한것이다
와ㅡㅡ우
진짜 꾼!
이였다
외국 남자 두분 이나
여자분이나
이렇게 하는 트래커들 을 보니
많은걸 생각 하게 한다
문화 차이 라는거
참. 부럽다
얼어죽지 않을 만큼
고생 했지만
고가 장비 이때 활용 했다본다
가방 속 장비가 젖지 않았단것과
밤 새 세차게 내리는 비
태풍 이 밤새 폭우를 쏟아져 내렸다
그럭저럭 견뎌낸 텐트도
우모복 을 껴 입고 침낭 속으로 들어가니
그제사 몸 이 녹 기 시작한다
우루룽 우느릉!
물길속에 돌 굴러가는소리 란다
밤새 뒤척이며
거의 뜬 눈 으로 새날이 밝아 온다
새벽 5시 에 드 뎌 비가 그쳤다
그렇게도 세차던 비가
20시간 만에 그쳤다
밤새 잠 못 이루긴 대장도
그러 했기에
남은 식량 으론 앞으로 진행하기엔
안돼며
탈출 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데
조금 고생 할거라며
어 떤 고생? 요?
오늘 하루에 탈출 이 안돼고
이틀을 꼬박 걸어야 한다나 머라나
탈출 과정 에 또 첫번째 사진 처럼
저런 물길 서너번 건너고 초 죽음 되서
길 걷다기ㅡ 해지니 일박 하고
이 틀째 되는날
밤 8시에 휘드니 포텔 야영지 도착
식량 다 떨어지고
산에서 겨우 탈출 했다
이렇게 7일간 에 산 행 이였다
첫댓글 먼 길 가셨는데 그놈의 태풍 때문에 완주를 못하셨네요.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전하게 돌아오셨으니 다음에 또 어디든 좋은 곳 가실 수 있는 것이죠.
긴 여정 수고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모든이들의 선망에 대상 ~~ ^^
오늘 하산길에 다탑님을 만나서 ..
트레킹 잘 다녀오셨지요 .. 안부전하고 ..
담엔 어디 가시나요 ..?
스위스 800키로 가신다고 ...
두분 선배님땜시 열심히 다녀보려 합니다 ..
고맙습니다 ~~ ^^
아찔한 순간들의 여정~!
분명 삶의 좋은 에너지로
순화될것임이 ~~~
저도 좋은에너지 받아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