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연 폭포와 물맞이
옥황상제를 모시는 일곱 선녀가 별빛 속삭이는 한밤중이면 영롱한 자줏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 감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하느님의 못’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천제연.
그 이름에 걸맞게 천제연은 울창한 난대림과 3단 폭포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절경을 자랑한다. 제1폭포는 길이 22m, 수심 21m의 못을 이루며, 이 물이 흘러내려 다시 제2, 제3의 폭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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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록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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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식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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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죽이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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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탕나무) |
폭포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난대림지대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난이 자생하며 담팔수 구실잣밤나무 조록나무 참식나무 가시나무류 빗죽이나무 감탕나무 등의 상록수와 푸조나무 팽나무 등이 혼효림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바람등칡 마삭풀 남오미자 왕모람 등의 덩굴식물, 자금우 돈나무 백량금 등의 관목류, 석위 세뿔석위 일엽 바위손 등의 양치식물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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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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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오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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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모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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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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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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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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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뿔석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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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손) |
이 난대림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제연 계곡에는 20여 그루의 담팔수가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 제1폭포 서쪽 암벽에 있는 담팔수는 식물 지리학적 측면에서 학술가치가 높아 별도로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제1폭포가 떨어지는 절벽 동쪽의 암석동굴은 해마다 백중날이면 ‘물맞이’를 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다. 천정에서 시리도록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금지되어 있다.
제주에는 예로부터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 닭을 잡아 몸보신을 하고 특히 여인들이 물맞이를 하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 이날 물을 맞으면 신경통을 비롯한 모든 병이 사라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천제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됐지만 돈내코의 원앙폭포와 소정방폭포에서는 아직도 백중날이면 물맞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중문관광단지
중문관광단지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국제 종합관광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1978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천제연 계곡, 중문해수욕장, 지삿개 주성절리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서귀포시 색달동과 중문동 일대인 3.562㎢(108만 평)를 아우르고 있는데, 2005년까지 8,454억 원이 투입됐으며, 2006년 현재 기반시설 등에 34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
중문해수욕장
정부가 기반시설 건설에 일부 투자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사업주체가 되어 추진하되 숙박 및 상업 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개발은 제주도특정지역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것인데, 1단계로 마금골 계곡과 천제연 계곡 사이 중부지역 2.25㎢에 대한 개발이 1996년에 마무리됐고, 그 뒤 2단계 사업으로 천제연 계곡 동쪽 1.31㎢가 단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1단계 사업 지구인 중부지역의 경우 1989년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돼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상가, 관광식물원, 완구박물관, 대중골프장(18홀) 등이 운영되고 있다.
2단계 사업 지구인 동부지역은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마련된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근거로 조성계획을 수립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제회의시설인 ICC Jeju가 2003년 3월 완공돼 운영 중이고, 세계 정상들의 제주방문기념관이자 세계 평화의 섬을 상징할 제주국제평화센터(옛 제주밀레니엄관)와 골프게임장 등이 건설되고 있다. 그리고 4곳의 상가시설과 관망탑 부지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미분양된 관광호텔, 중문랜드 등의 시설은 민자 유치 중에 있다.
지삿개 주상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