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9.5.23(목) 09;30-21;00
★여행지; 대전 계족산 황톳길(황톳길 입구- 계족산성입구, 2,6km 왕복), 유성 계룡스파텔 온천욕
★참가; 37명(부부동반 11, 남자싱글 14, 여자싱글 1명)
★음식및 준비물; 떡,과자, 바나나, 딸콩, 오징어포, 식수, 현수막

동기회 전체 운영위원회는 예산관계로 2019년 봄행사를 서울 식물원에서 실시하고, 가을행사는 당일치기로 강릉 바다열차 여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봄행사는 조성춘 동문의 아이디어로 대전 계족산 황톳길 걷기 행사로 변경하였으며, 조성춘 동문의 관광버스 요금 찬조로 이루워졌다. 조성춘 동문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이번 봄 행사 참가자는 37명(부부 동반 11쌍, 남자 싱글 14, 여자싱글1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봄행사 열흘전까지는 45명이 참가하겠다고 신청하여 마감하기도 하였지만 행사 당일까지 변고가 생겨 인원이 축소 되었다.
양재역에서 오전 9시 40분에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대전 계족산 장동 산림욕장으로 향하였으며, 동천역 간이 버스 정류장에서 여섯명이 합류하였다.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부근 산골 보리밥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40분 경이었다. .김석성 정륜스님과 박행서 동문이 일찌감치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보는 정겨운 동문들이라 반가웠다. 김석성 정륜 스님은 스포츠 타월 50개를, 박행서 동문은 30만원을 찬조하였다. 김석성 정륜 스님은 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1980년 초에 불교에 귀의하였으며,
박행서 동문은 고교 영어교사로 퇴직하고 영농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있다. 두 동문에게 뜨거운 박수로 보답하였다. 옛날 초근목피 시절을 떠올리면서 보리밥과 청국장에 동동주 막걸리로 맛있게 식사하고 계족산 황톳길 입구로 이동하였다. 점심식사 비용은 최재근 전임회장이 유사하였다. 오늘 날씨는 초여름 날씨로 30도 안팎이었으며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계족산 황톳길은 총 14,5km이지만 계족산성 입구까지 2,6km 왕복으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계족산 황톳길 시작점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부드러운 황토흙을 밟으면서 천천히 이동하였다.
황톳길은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성인병 예방 효능이 알려져 있다. 황톳길은 나무 숲 터널로 시원하였다. 황톳길을 걷는 도중 초입에서 황톳길을 조성한 선양소주(현 맥키스 컴퍼니) 조웅래 회장을 우연히 만났다.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 조성을 하게된 배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웅래 회장은 2006년 4월에 지인들과 계족산을 찾았다가 하히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돌길을 맨발로 걸었다. 조회장은 맨발의 첫 느낌을 잊을수가 없어 맨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계족산 둘레길 14,5km에 황톳길을 조성하였다.
한국 관광공사 여행지 33선에 선정되는 등 외국인이 찾을 정도로 최고의 힐링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톳길 넓은 공간에서 스트레칭 체조로 몸을 푼 다음 계족산성 입구로 향하였다. 계족산성 입구 쉼터에서 가파른 325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계족산성의 성벽이 눈에 들어온다. 계족산성은 백제가 쌓은 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산성이다. 산성 정상에 오르면 대청호, 충북 청원, 충남 공주까지 아름다운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계족산성 산행에 동참한 동문은 곽대현부부, 김종용부부,조성춘부부를 포함하여 17명이었다.
계족산성 입구에서 산성까지 400m에 불과하지만 숨이 헐헐할 정도로 힘든 코스였다. 단체사진과 반단위 사진을 촬영하고 하산하였다. 이종복, 조성춘 동문과 함께 황톳길을 걸으면서 옛날 군대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풀어가는 재미에 흠뻑 빠지다보니 걸었던 황톳길을 잊고 마냥 걸었다. 그러나 이길이 분명 아닌 것 같았다. 순간 잘못 들어섰다 생각하고 뒤돌아서 갔지만 황톳길이 아닌 자갈밭 길로 들어서서 계속 이동하였다. 조성춘 동문은 양말을 신은 채로 걷느라 발바닥이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17분정도 늦은 시간대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넋을 잃고 이야기 재미에 흠뻑 빠진 헤프닝이었다. 오후 3시 57분에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유성 계룡 스파텔 온천장으로 이동하였다. 온천욕 요금은 단체 30명 이상은 4,400원으로, 1,600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저녁식사 장소인 할머니 묵집으로 향하였다. 할머니 묵집은 50년 전통이 이어져오는 식당으로 지금은 손자가 운영하고 있다. 오손도손 식탁에 둘러앉아 덕담을 나누면서 정겹게 식사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상경하면서 최승환 동문의 여행사 가이드 자격증 취득부터 여행지 안내, 외국인 관광객의 취향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또한 과거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며 해외여행했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전인구 전임회장은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는 현수막의 글귀는 공주에 사는 풀꽃의 작가 나태주(73) 시인이 충남 공주란 도시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보아야 사랑스러운 곳이다'에서 발췌한 글이다. 나태주 시인은 꿈이 3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시인이 되는 것 둘째는 예뿐 여자를 만나 장가가는 것, 그리고 공주에 사는 것이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보아야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양재역에 도착하였다. 밤 9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가을 야유회(9.24,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둥지로 향하면서 봄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최준혁 회장의 열정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찬조로 봄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가슴 뿌듯하게 느낀다. 행사에 참가한 동문들과 어부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sd 16 동문회 브라보!
<봄 야유회 행사비 사용 결과>
♣ 수입;2,440,000
*행사 참가비;1,010,000원
*찬조금(143만원); 조성춘 동문(우보회 기금 포함) 50만원, 박행서 동문 30만원,최준혁 회장 20만원, 전종하 10만원
최재근동문 식비 33만원
♣지출;2,115,000원
*관광버스 요금(기사팀 포함);700,000원, 식사비(오찬,만찬);676,000원,온천욕;162,000원, 간식및 현수막;456,000원
사전답사비;121,000원
♣잔액; 325,000원
산골 보리밥 식당에서 정륜 스님의 인삿말

황톳길 입구로 이동

계족산 황톳길 안내도

맨발로 황톳길 걷기

선양소주(현 맥키스 컴퍼니) 회장 조웅래회장의 황톳길 조성하게된 배경 설명

조웅래회장과 장철훈의 만남의 악수

전인구 전임회장의 스트레칭 체조

발세척장및 정자 쉼터

계족산성 입구 계단

계족산성 입구 쉼터에서 휴식

계족산성





할머니 묵집에서 만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