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왜목마을로 가는 지방도 615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왜목마을(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안내판에 쓰인 문구다. 안내판에는 이 문구와 함께 용무치와 국화도의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뜨는 해가 인쇄돼 있다.
수평선으로 뜨고 지는 해를 한 곳에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왜목마을의 매력은 ‘서해 일출’의 독특함,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135㎞)의 근접성, 그리고 포구마을의 풋풋한 분위기가 있다.
▼왜목마을 일출▼
왜목마을 포구가 명소. 서해 바다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은 왜목마을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 동향의 포구 앞으로 서해바다가 펼쳐지는 지형 덕분에 해가 서해 수평선 위로 뜨는 것이다. 포구 앞 국화도, 장고항의 용무치(해안의 높은 둔덕)로 떠오를 때는 더욱 운치가 있다. 왜목마을이 동쪽으로 수평선을 이룰 만큼 내륙 지역과 떨어져 있기 때문. 정확히 동해에서 해가 뜬 뒤 5분 만에 일어나는 일출이다.
왜목마을 석문산 79m의 정상에 오르면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해의 일출은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마을 일출은 한순간 바다가 짙은 황토 빛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물기둥을 만든다.
▼왜목마을 낙조▼
일몰은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왜목마을 부근의 대호방조제에서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당진화력발전소내 해안가 언덕위 석문각이다.
석문각은 발전소측이 흙을 돋워 만든 언덕에 세운 8각정자. 언덕 아래 왼편→오른편으로 소, 대난지도와 풍도 육도 입화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난지도 너머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해, 주변 바다를 수놓은 섬과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바다를 한가로이 지나는 작은 고깃배…. 석문각이 발전소안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게 아쉽다.
가는길
왜목마을까지 당진 읍내에서 석문 방향의 지방 도로 615번을 타고 당진화력발전소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당진읍에서 25분 정도 소요된다. 발전소 전방 500m쯤 동인장 여관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우회전을 하면 왜목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동인장여관 앞에 해뜨는 왜목마을이라는 이정표가 있으니 주의해서 보면 지나칠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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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서울 강남 서초터미널에서 수시(10분 간격) 당진간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20분 대전은 동부터미널에서 2시간 소요된다.
당진시외버스터미널
당진 버스터미널에서 교로리행 시내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