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운전면허 취득하는 얘기 들어보실래요~? ^^;
사실 미국 유학을 앞두고 면허를 따야되나 말아야되나 전부터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빠랑 상의한 결과, 아예 면허를 따지 않고 가는게 더 안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면허를 따서 가면, 불완전한 실력으로 기회가 되면 운전을 하게 될 거라는 추측에서요..
개인 자가용이 없으면 미국에서는 움직이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다 방법이 있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며....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생각은 아예 놓고 있었는데....
3주전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함께 나누는 시간에 선생님들과 우연히 운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운전면허를 취득해서 미국에 가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면허를 취득하는데 몇개월씩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월요일이 되자마자 부랴부랴 광주 오포에 있는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을 하러 갔습니다.
등록 하자마자 직원분께서 알아서 스케줄을 잡아 주시는데.. 책을 주시면서..
수요일날 5시간 학과 수업을 받고, 목요일날 기능 수업을 바로 받고, 필기시험까지 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목요일날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아무리 빨리 면허를 취득한다고 해도 운전대를 이렇게 빨리 잡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속으로는 '엥 벌써 시험을 보라고..? 이렇게 할 수 있는건가.. ? ㅋㅋ' 했지요..
어쨌든! 그렇게 잡아주신 스케줄대로 목요일날 난생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아, 기능시험 연습을 하고~
필기시험을 보러 용인 면허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 시간은 40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10분만에 다 풀고 나왔습니다...
제가 시험장에 들어가자마자 빨리 풀고 나오니까 감독관분이 벌써 끝났냐고 하시더군요...
갈렙이 학원에서 준 책에서 나온 그대로 시험에 나온다고 했는데...
설마 했는데... 정말 그.대.로. 나왔어요.... 저는 2종 자동이라 60점 이상이면 합격인데.. 91점 받고 왔습니다ㅋㅋㅋ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금요일날 왠만하면 다 100점 받는다는 장내 기능시험을 무난하게 통과하고,
2틀에 걸쳐서 3시간씩 도로주행 연습도 했습니다!
차를 끌고 도로로 이렇게 빨리 나갈 줄이야..... 그냥 웃음만 나왔어요 ^^
A코스와 B코스를 연습하는데.. 첫날은 별로 무섭지도 않고 재밌게 하고 왔어요.
그런데 둘째날은 무섭더라구요~ 첫날은 워낙 뭘 모르고 하니까 편안했는데~~
다음부터는 길을 외우면서 가야되다보니, 신경 쓸 것도 많아지다보니.. 둘째날은 좀 무서웠네요~~~
그리고 금요일날 연습면허를 갖고 아빠와 함께 아빠차로 주행연습을 하고 왔습니다.
아... 학원에 있는 노란차는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괜찮은데.. 아빠차는 크기도 크고, 묵직한게... 부담이 많이 됬어요...
아주 긴장을 하고 연습을 했더니 다 끝나니까 급피로가.... ^^;
주행 연습을 모두 마치고 오늘! 마지막 시험인 도로주행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시험 하루 전부터 '아 제발 A코스이기를..A코스 이기를!! ' 하고 바랬는데,
코스 추첨은 뽑기 방식이었어요. 공을 제가 뽑게 되었는데... A코스 당첨! 제 짝은 자동으로 B코스!
A코스로 당첨 되자마자 "주님! 감사해요!" 고백이 절로 나옵니다 ^^
B코스가 아닌게 다행이었어요!!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하는 예민한 위치에서
난데없이 공사를 하느라.. 차선을 급변경해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 휴 ^^
저는 A코스를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하는데, 감독관 분께서 자꾸 속도를 달리라고 하세요...
저희는 달리면 선 삐뚤삐뚤해져서 속도 잘 맞춰야 하는데... 자꾸 달리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곡선 돌때 속도를 줄여야 삐뚤거리지 않는데... 자꾸 달리라고 하십니다.....
부담됩니다....
제 다음분은 제가 운전할동안 뒤에 타고 계시다 운전을 하셨는데,
이 남자분께도 역시 감독관님은 달리라며 손으로 UP 제스쳐를 반복하십니다....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님께서는 제게 "곡선이 좀 미숙하네요" 라고 하십니다.
달리라고 하셨으면서 ............. ^^; 그래도 합격!!
이렇게 2주만에 운전면허 취득했습니다!!
이래도 되는걸까요?? ㅋㅋㅋ
합격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세라가 제게 선물을 건넵니다.
합격 선물을 미리 준비했다네요!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언제 이렇게 준비해왔는지 ㅠㅠ
제가 애용하는 수면양말과 수첩을 선물해줬어요... !! 세라야 고마워!!!
출국날짜가 12월 27일로 정해졌는데, 이제 그때까지 아빠차로.... 열심히 연습해야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는 학교 합격에 이어서 면허까지 한번에 붙었다고 하니까 아주 기뻐하십니다.. ^^;
비자를 받기 위한 서류 준비가 많이 복잡해요.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까지 해야되고...
학교 입학 서류 준비도 복잡했는데..... 유학가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빠는 제가 혼자 서류들을 준비하니까.. 이제 저보고 유학원 차리라고.. ^^;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우리 그리샴의 어린이들도 저처럼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유학을 가게 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제가 미리 경험하고 있으니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경험하게 하시고, 때를 위해 준비시켜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면허학원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직업이 참... 무료하다.. 정말 무료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매일 똑같이 초보자들을 가르치는일을 반복하시는데, 정말 지루하고.. 무료한 직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셔틀하시는 아저씨도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 똑같은 길을 반복해서 운행하시는데..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셔틀 처음 탔을때는 운전면허 학원 셔틀이니까 안전운행 하시겠지.. 했는데 과속을 하셔서 깜짝놀랐지만요 ^^ 생계를 위해 일하고 계시는 것이지만 마음이 좋지 않아 가지고 있던 초콜릿 2개를 건네드렸습니다..
강사분들은 하루종일 자판기 커피와 담배로 휴식을 취하시더라구요.. 얼마나 고된 직업인지.. 힘든 직업인지 보게 되고 제가 괜히 마음이 측은해졌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은 모두가 참 힘든 일이지. 아비로서 남편으로서의 짐이 크기 때문이야. .....일이 예배가 되어야 하는 마음이 그래서 참 중요하단다. ...^^
에스더 축하해~~ 초스피드로 운전 면허를 땃구나~주님께서 날짜에 맞게 준비해 주시는 것 같다. 갈때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가면 좋겠다. ^^
먼저 축하해! 에스더야! 너의 글을 보며서 예전에 운전면허를 따던 시절이 생각나서 빙그레 웃음이 나네^^ 그 때에 나도 왕 긴장해서 주행연습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악셀레이터를 밟고 범퍼용 바퀴를 들이 받았지 뭐니? 그리고 나서 지금의 차를 바로 사서 운전하고 다니다가 오른쪽 우회전을 크게 돌아야 옆에 주차된 차를 비켜 나가는데 학원에서 배운데로 내 몸과 일직선일 때에 우회하다가 옆차를 스크래치 내 놓기도 하고.. 하여간 두어번은 이런 일이 있다보니 점점 실력이 향상되는것 같더라!^^ 너는 차분한 성격에 나처럼 그렇게 하진 않겠지만 말이야! 미국에 가기 전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가면 충분할거라 믿는다.
에스더, 운전면허 취득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
에스더의 모든 일을 순조롭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물론 주님께서 순적한 길로 인도하실 수 있도록 에스더의 기쁨의 순종이 늘 있었지.
일의 결과 뿐 아니라 인도하심 아래 걸어 온 에스더의 지나온 걸음들과 지금 가는 길을 아는 나로서는
에스더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더욱 기쁘고 감사하고 또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단다.
그래서 미국 아이합에서 주님 안에서 맞이하게 될 많은 일들도 더욱 기대가 된다.
에스더와 함께 동역자로 걷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귀한 본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더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Thank You! ^^
에스더 축하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와~~벌써 운전면허 취득한거야??
정말 빠르다!!!
정말 정말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