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치료에 있어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명의 연장과 나아가서 완전치료에 있다.
이를 위해서 초기증상에 따른 전문 진료로 조기 발견하여야 좋은 치료결과가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에서는 뇌종양클리닉을 활발히 운영중이다.
일단 병변이 발견되면 정밀검사로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구분하며, 위치에 따른 후유증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후유증을 최소화 하도록 수술전과 수술도중에 뇌기능 지도화 등의 정밀검사를 하면서 적절한 전략을 세워서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뇌종양은 인체에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약 10%를 차지하며 소아에서는 20~40%에 이른다.
매년 인구 10만명당 1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국내에서는 매년 2,500~4,500명이 발병하여, 현재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약 2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뇌종양의 원인도 다른 장기의 종양과 같이 확실하지 않아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전자파 등에 의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신경섬유종 등 선천적인 염색체결손과 같이 최근에는 종양유전자의 증폭과 종양억제유전자의 결손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뇌종양은 신경교종과 같은 신경상피종이 50% 정도로 가장 많으며, 수막종(15~20%), 뇌하수체 종양(11%) 및 신경초종(8%) 등이 많고 이 종양들은 여자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다.
한편 다른 장기의 암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전이성 뇌종양도 15~20% 정도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나, 최근의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수술로 경과가 좋아지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산병원 신경외과에서는 첨단 3T(테슬러)-MRI를 이용하여 해상도 높은 해부학적인 영상(MRI, MRA)뿐 아니라 뇌기능영상(fMRI, DTI)과 종양의 성상을 알 수 있는 뇌대사영상(MRS)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의 정밀한 진단과 미세종양수술에 큰 효과를 올리고 있다.
전이암, 간질증상이 있는 뇌종양 수술 탁월
특히 간질증상이 있는 뇌종양 수술을 위해 간질유발 부위를 제거하여 간질조절의 최대화와 뇌기능 지도화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삶의 질을 고려한 뇌종양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선형가속기를 이용(LINAC-based)한 포톤나이프(Photonknife)를 1992년부터 자체개발하여, 정위적 기법을 극대화한 방사선수술을 뇌수술 절개없이 치료하며, 특히 3cm 미만의 전이성 뇌종양과 수막종, 신경초종, 송과체종양 및 뇌하수체선종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뇌종양이 다른 장기의 종양에 비해 다른 점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간질증상, 운동마비, 언어장애 및 뇌신경증상 등으로 비교적 일찍 발견된다. ▲반면 일반적인 뇌종양의 뇌압항진 증상인 두통이나 구토 증상들을 단순한 편두통이나 위장장애로 생각하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병리조직 검사로 비록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종양의 위치가 운동, 언어, 기억, 의식 그리고 뇌신경과 같은 뇌중요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아주 나빠지게 되어 ‘임상적 악성’인 경우가 있다. ▲뇌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며, 악성 뇌종양의 말기에는 혼수상태가 되면서 암성통증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도 있다.
자기공명영상 검사(MRI)나 뇌CT 등의 진단목적의 영상을 이용하여 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침투의 정도 그리고 주변의 뇌신경과의 관계 등을 확인하며, 종양주변의 중요 뇌기능부위의 확인을 위해 수술전에 기능적-MRI나 PET 등을 이용한 검사를 시행한다.
특히, 본원에서는 첨단 3T(테슬러)-MRI를 이용하여 해상도 높은 해부학적인 영상(MRI, MRA)뿐 아니라 뇌기능영상(fMRI, DTI)과, 종양의 성상을 알 수 있는 뇌대사영상(MRS)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의 정밀한 진단과 미세종양수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뇌종양 수술의 실질적인 목표는 결국 뇌기능을 보존하면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이지만, 종양적출정도와 예후와의 연관성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수술적 방법으로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뇌종양의 수술방법에서 다른 장기와 다른 점은, 종양이 자라면서 주위에 인접한 압박된 정상 뇌조직을 견인하면서 박리할 수가 없으므로, 초음파조직분쇄기(CUSA)를 이용하여 종양내부를 먼저 흡인제거한 후 미세박리로 제거하여 주위 뇌조직에 대한 손상을 줄인다.
1) 뇌하수체종양, 청신경초종, 뇌수막종 등의 양성종양의 미세현미경 수술
양성 뇌종양인 경우 뇌정위기구와 같은 가능한 모든 장비나 뇌기능 검사방법, 최근의 미세수술 기법이나 두개저 접근법을 이용하며, 뇌수막종이나 신경초종처럼 뇌조직밖에서 발생하여 피막에 의한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면 전적출이 가능하다. 특히, 유즙이나 성장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분비종양인 뇌하수체종양은 뇌손상이 없이 코를 통하여 미세수술을 하며, 청신경초종은 수술후의 안면신경마비에 대비한 정밀한 수술이 요구된다. 다양한 위치나 크기의 뇌수막종은 후유증이 없는 범위안에서 수술현미경을 이용하여 완전절제를 하게된다.
종양이 중요 뇌기능부위나 뇌심부에 위치하여 수술 후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후유증이 예상되면 방사선수술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악성 뇌종양의 수술
악성 뇌종양(암)인 경우에는 표준치료방법으로 알려진 수술,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2~5%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신경교종 특히 악성종양에서는 종양주변에도 종양침투가 되어있으므로 전적출을 한다 하더라도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대한의 수술적 제거로 좋은 경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소적인 치료만으로 재발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 등의 광범위 전신치료요법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3) 3차원 뇌정위 수술방법
뇌종양 수술에서 심부 또는 피질하에 위치한 종양의 정확한 위치나 종양 가장자리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3차원 뇌정위장치나 최근의 뇌항법장치(neuro-navigation system)의 이용으로 수술조작 부위를 영상에서 모니터가 가능하여,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성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진단과 치료방향의 결정에 중요한 뇌심부 종양의 생검(시험절제)이나, 낭성 종양의 천자 및 내관삽입, 종양내 방사선조사요법 및 동위원소삽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작은 두개골 천공을 통해 뇌정위적 방법으로 시행한다.
뇌종양의 수술후에도 지속적으로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고있는 간질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최근 10여년 이상 발달된 간질수술의 기법과 뇌기능 지도화 검사가 가능하게된 지금은 필수로 되어 있다.
간질증상이 있는 뇌종양의 수술을 위해, 본원 신경외과에서는 간질유발부위의 제거를 통한 간질조절의 최대화와 뇌기능 지도화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삶의 질을 고려한 뇌종양 수술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1) 각성수술과 뇌기능 지도화(Functional Brain Mapping)
운동이나 언어 등의 중요기능 부위의 뇌종양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맥마취와 국소마취를 이용한 각성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중에 뇌기능 지도화검사, 즉 체성감각유발전위(SSEP) 검사나 전기자극검사를 이용하여 운동감각부위 및 언어영역 등을 동정하여 종양의 제거정도를 결정한다. 특히 좌측 측두엽 종양인 경우에는 언어와 기억력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경동맥 아미탈검사(Wada test)가 수술 전에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신경절교종, 소아 뇌종양에서의 간질증상
주로 피질이나 중심구부위, 또는 측두엽 부위의 양성 뇌종양에서 간질이 잘 동반되는데, 본원에서 간질수술기법을 적용한 이후로 소아기 뇌종양인 신경절교종이나, 태생기발육부전 신경상피종(DNT) 외에도 핍지신경교종, 해면상 혈관종 등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그외 CT와 MRI의 도입으로 뇌하수체종양이나 신경교종, 혈관모세포종, 신경절교종 등의 작은 종양이나 낭종, 육아종의 진단이 증가되었다.
먼저, 뇌종양이 만성 난치성 간질의 원인인 경우와 측두엽 종양이나 뇌종양과 무관한 간질양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간질양상의 분석, 지속적인 집중감시 뇌파검사, 신경심리검사 및 정밀한 수술 중 뇌기능 지도화 검사를 통하여 종양의 인접부위나 원위부위에 독립적인 간질유발부위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간질유발부위를 제거하는 간질수술을 적용한다.
그러나 최근의 발작으로 인해 발견된 뇌종양의 수술원칙은, 우선 뇌종양을 최대한 제거를 하면서, 뇌피질파에서 이상이 보이면 추가로 피질절제술을 시행하여, 종양의 특성에 따른 절제와 함께 운동 및 언어부위 등의 뇌 중요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간질조절의 최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 방사선요법
뇌종양의 치료에서 방사선 요법은 수술 후의 보조요법으로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며 과거보다 발전된 분할기법, 종양내 방사선치료법, 영상정위적기법(IMRT) 등으로 그 결과도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나 신경교종을 포함하는 악성인 경우에는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뇌종양의 종류에 따라 방사선치료의 감수성에 차이가 많아서, 배종(germinoma)인 경우에는 수술대신 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 가능하며, 그외 수아종, 상의종, 악성임파종 등이 효과가 좋다.
2) 방사선수술 : 전이성 뇌종양 등은 수술제거와 방사선수술 병행
본원에서는 선형가속기를 이용(LINAC-based)하는 포톤나이프(Photonknife)를 1992년부터 자체개발하여, 정위적기법을 극대화한 방사선수술을 뇌수술 절개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3cm 미만의 전이성 뇌종양과, 수막종, 신경초종, 송과체종양 및 뇌하수체선종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방사선수술의 장치와 종류는 일반적으로 선형가속기를 이용하는 방사선수술법과, 감마나이프 그리고 사이버나이프 등으로 다양하지만 치료원칙은 동일하다.
3) 항암 화학요법
뇌종양에서도 표준화학요법약제는 nitrosourea계통이며, 성상세포종이나 핍지신경교종이 역형성인 경우에는 procarbazine, vincristine과 함께(PCV) 사용하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화학요법약제로 인한 이점과 함께 면역기능저하와 전신쇠약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많아 특히 60~65세 이상의 환자에게는 사용을 반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gliadel, temodal 같은 부작용이 적은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이 된다.
낭성종양인 경우에는 내관을 삽입하여 종양내에 화학요법약제를 투입하기도 한다.
4) 그 외의 치료법
최근까지 알려진 대로, 악성종양은 특성상 자멸사가 없는 무제한의 성장, 혈관신생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 등이 보이므로 돌연변이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항-뇌종양 백신을 이용한 면역요법,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모세혈관 신생억제 그리고 암세포 이동에 관여하는 효소를 차단하기 위한 연구 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외 완화, 식이요법 등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나 아직도 악성 뇌종양에 대한 대체요법의 효과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