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19)
바로 내가 증언합니다! 듣는 사람 모두에게 이 두루마리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누구든지 그것들에 무언가를 덧보탠다면, 하나님이 그에게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덧보태실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예언서의 말씀에서 무언가를 뺀다면, 하나님이 이 책에 적혀있는 생명나무와 거룩한 도시에서 누릴 그의 몫을 빼앗아 버리실 것입니다.(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중에서)
For I testify unto every man that heareth the words of the prophecy of this book, If any man shall add unto these things, God shall add unto him the plagues that are written in this book: and if any man shall take away from the words of the book of this prophecy, God shall take away his part out of the book of life, and out of the holy city, and from the things which are written in this book.(KJV)
I warn everyone who hears the words of the prophecy of this scroll: If anyone adds anything to them, God will add to that person the plagues described in this scroll. And if anyone takes words away from this scroll of prophecy, God will take away from that person any share in the tree of life and in the Holy City, which are described in this scroll.(NIV)
신명기 12:3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가감'이란 단어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가감1(加減) 「명사」 「1」 더하거나 빼는 일. 또는 그렇게 하여 알맞게 맞추는 일.
가(加)는 더하기, 덧셈입니다.
감(減)은 빼기, 뺄셈입니다.
우리가 말을 배우고, 글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엄마, 아빠'라는 단어라면, 우리가 수를 배울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덧셈, 뺌셈'입니다.
그만큼 가감(加減)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렇게 함으로써 알맞게 맞추는 것이 가감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니까, 더하거나 빼면 큰일난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간다!"
이 표현은 신천지의 말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 본문이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요한계시록을 20장부터 읽으면서 한 번에 한 절씩만 다루었습니다. 유일하게 세 절을 함께 다룬 것이 요한계시록 21장 15~17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다시 두 절을 함께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는 나누어 다룰 때보다 더 유익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오늘 본문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를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노니'
여기서 '나'는 누구일까요?
16절은 분명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천사가 대신 전하는, 그야말로 '대언'이라고 이해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17절은 누구의 말일까요? 성령과 신부가 말을 한답니다. '오라'고. 또 듣는 자도 말한답니다 '오라'고. 그러면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는 말은 누가 하는 것입니까?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는 사도 요한의 말 같습니다.
즉, 사도 요한이 제 3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면서, 성령과 신부가 하는 말을 보았고, 또 듣는 자가 하는 말을 보았고, 이제 자신의 말을 덧붙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이 바로 18,19절이라고 보여집니다.
흔히들 요한계시록 22:18,19 본문을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20절을 보면,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앞의 두 구절 또한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겠느냐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18,19절 말씀은 헬라어 원어를 보면, γάρ(가르)라는 접속사로 시작하는데 이는 'For'로서 '왜냐하면, 그 이유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즉, 18,19절 말씀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기록한 말씀들에 대한 부연설명을 위한 접속사인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의 말씀을 하다보니, 더 넓게는 요한계시록을 1장부터 22장까지 기록하다보니, 사도 요한의 마음에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의 말미에 부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요한계시록의 기록된 말씀에 무언가를 더하거나 빼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경고의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무언가를 더하거나 뺀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를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선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말씀에 무언가를 더하면 어떻게 됩니까?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입니다. 즉,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말씀에서 무언가를 빼면 어떻게 됩니까?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참여함'에서 빼버린다는 것입니다. 역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심판은 누가 하는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 말씀은 어떤 경고의 말씀일까요?
신명기 12:3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모세 오경을 기록했던 모세도 동일한 말을 했었습니다.
첫째, 이 말씀은 성경 본문 자체에 대한 지킴을 당부하신 것입니다. 즉,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그 어떤 말들도 그것에 더하거나 뺴거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 특히 하와가 하나님의 계명(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불순종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뱀의 유혹에 만약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들이대며 대응했다면 유혹에 넘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둘째, 이 말씀은 성경에 기록된 우리들이 행해야 하거나 행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더하거나 빼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말씀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의 말을 지키는 것,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형제를 사랑한다면, 형제의 말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남편을 사랑한다면, 남편의 말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아내를 사랑한다면, 아내의 말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사람 아담은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아내의 말을 따라 선악과를 먹은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보다 아내를 더 사랑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