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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방식과 육묘법
가. 육묘방식과 특징
(1) 일반 육묘(포트 육묘)
플러그 묘 도입 전 종래의 육묘방식으로,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직접 육묘를 하는
자가 생산 형태이기 때문에 육묘를 위해 시설이나 자재, 또는 파종부터 노력까지
의 관리노력을 필요로 하며, 정식작업도 플러그 육묘에 비해 노력을 요한다. 그
러나 직접 육묘하기 때문에 정식 후 생육을 예측한 생육조절을 할 수 있고, 모종
의 노화가 늦으며, 정식적기의 폭이 넓다는 이점이 있다(표 3-1).
2) 플러그 육묘
플러그 묘는 전문 공정육묘장에서 길러진 모종을 구입하여 이용한다. 따라서
재배농가의 경우 육묘를 위한 시설이나 자재, 노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정식
노력도 일반 포트 묘를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덜 든다. 한편 모종의 노화가
빠르고, 정식적기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으며, 포트 묘에 비해 육묘기간이
짧기 때문에 정식 후 수확개시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나. 작형별 육묘 포인트
(1) 작형별 육묘일수
토마토는 온도, 광 등 환경조건에 따라 생육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작형별로
파종부터 정식까지의 소요일수가 달라진다. 정식에 적당한 토마토 묘는 본엽이
7∼9매 전개되고 첫번째 화방의 꽃이 약 10% 정도 개화된 묘가 적당하다. 대개
정식일을 역산해서 저온기 육묘는 50∼60일 전에 씨앗을 뿌리고 고온기 육묘는
30∼40일 전에 씨앗을 뿌린다. 그러나 고온기나 초세가 약한 경우, 그리고
장기재배를 하고자 하는 억제작형에서는 씨앗을 뿌린 후 30∼40일이고 본잎
5∼6매의 어린 모종이 유리하다. 촉성재배는 약 50∼60일 묘, 반촉성 재배는
65∼75일 모종이 적당하다(표 3-2).
(2) 촉성재배의 육묘
육묘 초기가 고온이기 때문에, 특히 8월에 파종한 경우에는 첫 번째 화방의 착생
절위가 상승하고 꽃이 빈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눈분화 및 개화가
촉진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며 포기사이(주간, 株間)을
충분히 넓게 하여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여 온도를 낮춘다. 관수 제한에 의해
뿌리에서의 양분 흡수가 저하되면 화기형성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의 육묘에서는 관수 제한보다는 오히려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외
바이러스 등 병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3) 반촉성재배의 육묘
이 작형의 육묘기는 저온, 약광의 조건인 경우가 많다. 육묘 일수는 약 70일
전후로 장기육묘이다. 정식 후 저온조건에 놓이게 되므로, 육묘 중에 정식 후에
대비하여 저온에 내성(耐性)을 갖는 모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형과의
발생을 방지하고 모종의 생육, 꽃눈의 발육 두 가지 측면에서 적은 양의 광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온도와 수분을 조절하여 모종을 키울 필요가 있다.
정식 후 과실의 형태는 육묘 중의 온도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난형과의
발생은 화아분화 전후의 저온(6∼8°C)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환경조건이 좋지 않은 겨울 하우스 재배에서는 정식적기를 지난 노화된 모종을
심을 경우 활착이 지연되고 생산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도장하지 않고, 저온에
대한 내성을 가지며, 근계가 잘 형성되고, 발근력이 왕성한 노화되지 않은 묘를 이용해야 한다. 모종의 생육조절에는 온도조건이 큰 영향을 미친다. 발아적온은 25∼28°C, 낮 동안의 생육 적온은 광합성 효율을 고려하여 15∼30°C, 야간 최저 온도는 유묘기의 경우 15∼18°C, 생육이 진행됨에 따라서 10∼12°C로 낮추어 간다. 또한 광량이 약한 이 시기의 육묘에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이후 초세조절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육묘중기부터 점차 관수량을 줄여가도록 한다.
(4) 억제재배의 육묘
이 작형은 가장 고온기인 7∼8월에 육묘하기 때문에 고온에 의한 여러 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야간 온도가 높아서 묘가 도장하기 쉽고, 꽃눈분화 절위가 상승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낮 동안의 고온하에서는 약간의 차광에 의해 지온이나 식물체의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또 육묘하우스 내의 따뜻한 공기를 환기 등을 통해 바깥으로 내보내도록 한다. 차광에 의한 광합성량이 어느 정도 저하하기는 하지만, 식물체의 온도 저하와 야간의 온도 저하에 의해 동화산물의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필요는 없다. 여름의 고온기에는 광량보다도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지나친 차광이나 양분흡수의 제한은 꽃눈분화를 지연시키므로 주의한다. 최근에는 고온에 대한 대책으로 고랭지 육묘나 냉방기 등을 이용한 육묘도 시도되고 있다. 이와 같은 육묘를 통해 동화양분을 늘림으로써 제 1화방의 착생절위를 낮추고 착과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바이러스(CMV) 예방을 위해 한랭사를 씌우고 육묘장을 선선하게 해주도록 한다.
다. 일반 육묘 방법
(1) 육묘상 및 종자 준비
(가) 육묘상의 설치
토마토 육묘상은 온도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며 햇빛이 잘 비추고 비가 내리더라도 물이 고이지 않으며, 해충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장소가 좋다. 그리고 육묘에 반드시 필요한 관수장치와 전기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육묘온상은 양열온상, 전열온상, 온수온상, 냉상 등이 있는데, 과거에는 양열온상을 많이 이용했지만 지금은 주로 전열온상을 많이 이용한다. 전열온상은 설치가 간단하고 설치비가 저렴하며 목표로 하는 온도를 유지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나) 종자 준비
토마토 종자는 수명이 4∼5년 정도 되나, 시판 종자의 사용기간은 대부분이 채종 후 2년 정도이다. 채종 후 오랜 기간이 지난 종자는 발아율이 불량하고 발아세가 균일하지 못하다. 파종량은 시판품종을 구매하여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높으므로 일반적으로 필요한 모종 수보다 1.2배를 더 파종하면 충분한 모종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적당한 환경에서 보존된 종자, 오래된 종자를 파종할 때는 발아율이 낮으므로 필요한 모종 수보다 1.5배를 파종한다. 시판되는 종자는 생산단계에서 소독하여 판매하고 있어 종자소독은 불필요하다. 그러나 종자소독이 안 된 종자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파종 전에 종자소독을 하여야 한다. 베노밀·티람 수화제, 티람 수화제, 또는 티오파네이트메틸·티람 수화제 액에 종자를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다음 파종한다.
(2) 파종 및 육묘관리
(가) 파종 및 파종상의 관리
파종은 재배자가 생산하고자 하는 때를 기준하여 결정한다. 촉성재배의
경우에는 가온비(加溫費) 등을 감안하여 정하고, 일반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늦서리가 끝나는 대로 정식할 수 있도록 한다. 정식부터 역산해서 50∼70일
전이 파종기가 된다. 파종상(播種床)을 이용하여 줄뿌림을 할 경우, 파종상에
약 5cm 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종자가 겹치지 않도록 줄뿌림을 한 후 고운
모래나 굵은 입자의 버미큘라이트 등으로 약 5mm 정도 덮어준다. 복토는 너무
두텁게 하면 발아가 늦어지고 불균일한 경우가 있고, 반대로 복토를 너무 얕게
하면 건조하기 쉬워 발아가 나쁘고 묘가 종자의 껍질을 쓰고 발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파종 후에는 충분히 물을 준 뒤 신문지로 덮어 표토(表土)의 건조를 방지하여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 발아까지는 비닐 터널을 덮고 전열선을 이용하여
25∼30°C로 관리한다. 파종 후 4∼5일이 지나면 파종상에 싹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종상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아가 늦고 발아해도 묘가
불충실하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발아율이 낮아지므로 30°C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관수는 그날그날의 날씨에 따라 조절한다. 관수는 오전 중에 행하여 저녁
무렵에는 상토의 표면이 약간 건조한 정도가 되게 한다. 저녁이나 비 오는 날
관수를 하면 야간에 다습상태가 되어 도장하기 쉽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본엽 1매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일정 간격으로 묘를 솎아준다.
(나) 이식상의 준비와 이식
일반적으로 옮겨심기는 1∼2회를 한다. 본엽이 2∼3매 전개되었을 때 이식거리
10cm(10cm 비닐 포트 이용) 정도로 하여 1회 이식하고, 4∼5매 전개되었을 때
이식거리 15cm(12 또는 14cm 비닐 포트 이용)정도로 하여 2회째 이식한다. 너무
배게 심으면 영양분의 쟁탈과 광선부족에 의해 웃자라기 쉽다. 이식 초기에 포트
간 간격이 너무 넓으면 맑은 날 지온이 지나치게 상승하는 등 장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초기에는 포트를 조밀히 두었다가 후기에는 간격을 벌려준다.
저온기 재배에서는 이식 시 기온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닐 터널 바깥쪽에
야간에 이중피복이 가능하도록 부직포를 준비해 둔다. 이식 3일 전쯤 각 포트에
관수를 하고 비닐을 씌워 지온상승과 수분유지를 꾀한다. 이식할 때 온도는
파종상의 온도보다 1∼2°C 높여 활착을 도우며, 이식을 하면 일시적으로 뿌리의
기능이 정지되어 시들게 되므로 충분히 물을 주고 차광막 등으로 해가림을
해주어 시들지 않도록 한다. 본엽 2∼3매시 이식이 꽃눈분화와 맞물려 1화방의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식을 생략하거나, 본엽 4∼5매시
12∼15c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여 1회만 이식하는 경우가 많다.
(다) 이식부터 정식까지의 관리
·광, 온도 및 수분관리 : 이식부터 정식까지는 하단 화방의 착화수나 꽃의
소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햇빛을 충분히 쪼이도록 한다.
고온기 재배에서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차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식 후에는
가능한 차광을 하지 말고, 햇빛을 쪼이도록 한다. 또 저온기 재배에서 냉상(冷床)
터널용 비닐은 새로운 것을 사용하고, 아침에는 가능한 빨리 벗기고, 저녁에는
가능한 늦게 덮어 많은 양의 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저온기의 아침, 외부의
기온이 10°C 이하일 때 하우스 측창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묘에 직접 닿아
저온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천창환기를 행한 후 외부의 기온이 올라가고 나서, 측창을 열도록 한다. 또 저녁에는 야간 하우스 내 기온을 가능한 높게 유지할 수 있도록, 일몰 전에 약간 일찍 하우스를 닫고, 그 후에 터널을 덮어준다.
활착 후에는 야간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포트 간 간격을 벌려주기 시작하는 본엽
6∼7매 경에는 12∼10°C로 하여, 묘의 도장을 막고 화아가 충실해지도록 한다.
정식 10일 전쯤부터 서서히 자연 상태에 가깝게, 특히 추운 날을 제외하고는
보온을 중지하여 묘의 순화를 꾀한다. 저온기, 고온기 모두 관수는 아침에
하여, 그날 관수한 것이 그날 저녁에는 표면이 마를 정도가 되도록 관수량을
조절한다. 생육전반에 걸쳐 관수량이 많으면, 묘가 빈약하게 도장한다.
생육후반이 될수록 건조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1회량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소량씩만 주면 포트 하단은 항상 건조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뿌리가 노화하기
쉽다. 또 육묘후반에 지나친 건조 상태가 되면,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품종에 따라서는 식물체의 저단(低段)에 창문과 발생이 조장된다. 묘의 생육이
진행되면 잎과 잎이 서로 닿기 때문에, 포트의 간격을 넓혀 준다. 처음부터
포트의 간격을 넓게 하면 개화가 불균일하고 귀화(鬼花, 화방 내 여러 꽃 중 한
개의 과실만 커지는 현상)의 발생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정식적기의 묘는
제1화방의 1∼2화가 핀 정도이다. 정식이 늦어져 노화묘가 되면, 정식 후 줄기가
가늘어지고 과실 비대가 불량해진다. 반대로 개화 전의 어린 묘를 정식하면,
영양생장형으로 되어 이상경, 병해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식 포트의 크기가 작은 경우의 주의사항 : 최근에는 작은 크기의 포트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크기가 작은 포트를 이용하는 육묘는 배지량이 적어지고
정식노력이 경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포트의 크기가 작으면 노화묘가
되기 쉬워 정식 후 영양생장형이 되기 쉽다.
라. 플러그 육묘 방법
(1) 상토, 플러그 트레이 및 종자 준비
(가) 육묘시설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등 육묘용 시설은 가능하면 전용시설을 이용한다.
간혹 재배용 시설과 겸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양전염성 병해에 의한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피한다. 토마토는 유묘기부터 충분한 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육묘에는 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를 고른다.
반드시 배수구를 설치하여 시설 내 배수·제습에 힘쓴다. 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천장이 높은 형태의 하우스가 적합하다. 이중커튼을 설치한
경우에는 채광성을 고려하여 잘 말리는 구조로 한다.
(나) 상토 준비
플러그 육묘는 일반 포트 육묘에 비해 극히 적은 양의 상토를 이용하여
육묘한다. 예를 들면 직경 12cm 비닐 포트에는 약 250ml의 상토가 이용되는
반면 50공 플러그 트레이의 한 셀에는 그의 1/4정도인 약 70ml의 상토가
이용된다. 그 때문에 플러그 육묘의 상토는 일반 포트 육묘의 상토와는 다른
특성을 갖출 필요가 있어, 원료가 되는 자재나 비료 첨가량 등이 크게 다르다.
파종상(播種床)이나 일반 포트 육묘를 위한 원예용 상토는 토양을 주재료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비료성분도 비교적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피트모스, 코코피트, 버미큘라이트 등이 주재료이며 비료성분도
비교적 적게 함유하고 있다.
·육묘용 상토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묘 생육이 균일하고 양호해야 한다.
-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적절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pH는 6.0∼6.5정도가 적당하며 EC는 0.5∼1.2mS/cm(1:5) 이하).
- 생육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함유해야 한다.
- 병해충에 오염되어서는 안 되며, 잡초종자나 유해성분 등을 포함해서는 안 된다.
- 품질이 안정되고,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
-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
·이상의 조건에 더하여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추가로 요구된다.
- 발아율 및 입모율이 높다 : 파종상(播種床)과 육묘상(育苗床)을 겸하기 때문에, 발아불량은 결주 발생으로 이어진다. 그 때문에 전용 복토재(버미큘라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적정한 비료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 육묘기간과 추비의 유무를 고려한 비료성분의 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비료성분을 포함하여 추비가 필요 없는 유비(有肥)상토와 상대적으로 비료성분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비로 생육조절을 할 수 있는 무비(無肥)상토로 나눌 수 있다.
- 분형근(盆形根, Rootball)이 형성되기 쉽다 : 분형근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정식 시 플러그 트레이에서 묘를 뽑기가 어렵다. 질소성분이 많은 경우나 과습상태에서는 분형근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보수성 및 배수성이 우수하다 : 상토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관수관리가 곤란해지기 쉽다. 따라서 피트모스나 버미큘라이트와 같이 보수성 및 배수성이 우수한 재료를 주재료로 이용한다.
- 발수성(撥水性,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현상) : 피트모스를 주재료로 한 상토는 건조하면 물을 잘 흡수하지 않는 성질이 있다. 상토에 따라서 발수를 막기 위해 습전제 (濕展劑)가 첨가된 것도 있다.
- 각 셀에 균등하게 충진될 수 있다 : 이 특성은 셀의 크기가 작을수록 강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시판 상토는 분상(粉狀)이나 분상혼합의 형태가 많다.
- 가볍다 : 가비중 0.3∼0.5 kg/L 정도의 것이 많다.
토마토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일반 플러그 육묘용 경량 혼합상토의 구비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통기성, 내수성, 보수성 등이 좋고, 가벼우며, 병해충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한 가지 다른 작물의 경우와 다른 점은 상토에 비료
함량이 많은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판 육묘용 경량 혼합상토는
비료 함량이 다양하다. 즉, 비료가 전혀 없고 산도(pH)만 조정되어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추비를 가급적하지 않기 위해 상당량의 비료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비료 함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판매상에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때문에 상토를 매년 바꾸면 육묘 결과도 달라지기 쉽다. 시판 상토를
구입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임의로 다른 재료와 섞지 않는 것이 좋으며, 너무
짓누르지 말 것이며, 추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료가 없는 상토는 파종 직후부터, 비료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 상토는
비절(肥切, 비료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추비를 해야 한다. 또 같은
상토라 하더라도 용기의 크기가 작으면 비절이 빨리 나타난다. 추비는 비료가
첨가된 상토는 요소 0.2% 용액이나 4종 복합비료 또는 육묘전용 비료를
규정대로 희석하여 2∼4일 간격으로 관주하여 준다. 비료가 없는 상토의
경우에는 3요소 외에 마그네슘, 칼슘, 그리고 미량요소가 포함된 완전액비를
관주하여 준다.
(다) 파종상
플러그 육묘에서는 플러그 트레이에 직접 파종하는 방법과 파종상에서 플러그
트레이로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플러그 트레이에 직접 파종한다.
파종할 때 코팅 종자를 이용하면 생력(省力)적일 뿐만 아니라 발아 정도(精度)를
높일 수 있다. 저온기 육묘에서는 일단 파종상에 파종하여 이식하는 편이 충분한
발아온도 확보에 의한 빠른 초기 생육과 균일한 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이식은 자엽 전개 직후, 본엽 전개 전에 행하는 것이 뿌리의 손상을
적게 한다.
(라) 플러그 트레이의 규격의 선택
플러그 육묘에서는 셀 사이의 간격이 좁기 때문에, 육묘기간이 길어지면 이웃한
식물체의 줄기와 잎이 겹쳐져 도장하기 쉬워진다. 한 플러그 트레이 내 셀의
수가 많아질수록, 플러그 트레이의 주변부에 비해 중앙부의 초장이 더 길어져
주변부와 중앙부의 식물체간 초장의 차이가 커진다. 주로 40공이나 50공 플러그
트레이가 이용되고 있다(표 3-3).
(마) 종자 준비
일반육묘에 준한다.
(2) 파종 및 육묘관리
(가) 파종
상토를 채운 플러그 트레이의 각 셀에 종자를 1립씩 파종하고 굵은 입자의
버미큘라이트 등으로 약 5mm 정도 덮어준다. 파종 후 다단 선반에 플러
그 트레이를 적재한 후 균일한 발아를 위해 발아실에 넣는다. 토마토의 발아 적온은 25∼30°C로,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늦고, 발아해도 묘의 소질이 불량하다.
30°C 이상의 고온이 되면 발아율이 낮아진다. 발아실은 온도 25∼30°C 정도의
토마토의 발아에 적합한 온습도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3∼4일 정도가 지나면
균일하게 발아한다. 발아실에 있어서 발아관리는 플러그 트레이를 밖으로
꺼내는 시점이 중요하다. 꺼내는 시점이 늦어지면 배축이 도장한다. 그 때문에
발아가 끝나면 곧 발아실에서 꺼내어 육묘 하우스 또는 온실로 옮긴다.
(나) 육묘관리
발아실에서 나온 토마토 모종 또는 접목활착이 끝난 토마토 접목묘는 육묘
하우스로 옮겨져 출하 전까지 육묘된다. 시설 내에는 육묘벤치, 자동관수장치,
추비를 위한 액비혼입장치, 공조(空調)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에어 프루닝(그림 3-1)에 의해 뿌리가 플러그 트레이 밖으로 자라는 것을
방지하며 분형근 형성이 잘 되도록 대개 철망으로 된 육묘벤치가 이용되고 있다.
높이는 작업성을 고려하여 60∼70cm가 많다.
(다) 온도관리
토마토는 육묘 중에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육묘관리가 초기
생산력이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토마토의 화아분화는 본엽
2.0∼2.5매 전개 시 제1화방이 분화하고, 그 후 본엽 3매마다 화방이 착생한다.
착화절위는 품종이나 환경 조건에 따라 변하는데, 제 1화방을 8절에 분화시키고
이후 3절마다 화방을 착생시키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관리를
행할 필요가 있다. 야간 최저 온도가 10°C 이하인 저온기 육묘에서는 주간
온도를 오전 25∼28°C, 오후 23∼25°C를 목표로 한다. 야간 온도는 자엽
전개기까지는 20°C, 본엽 2∼3매 전개기까지는 18°C, 본엽 3매 전개 이후에는
13∼15°C로 관리하여, 경엽이 튼튼하고 근군이 잘 발달한 묘를 만든다. 저온기
관리 시 유의할 점은 저온감응에 의한 장해과 발생이다. 온도가 12°C 이하로
낮아지면, 난형과나 창문과가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상토의 용적이 작은
플러그 묘는 환경내성이 약하기 때문에, 저온기의 경우 순화를 충분히 하여 이식
시 온도차에 의한 이식 장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 최저 온도가 18°C 이상인 고온기 육묘에서는 주야간 온도 모두 토마토
생육적온 이상의 고온이 되기 쉬워, 묘가 빈약한 도장묘가 되기 쉽다.
온도관리는 주간 온도 28∼30°C, 야간 온도 18°C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7∼8월의 고온기에는 일사량도 많아 시설 내 기온이 주간 온도 35°C 이상,
야간 온도도 20°C 이상의 고온이 되어, 묘가 빈약하게 도장하고, 제1화방의
착화절위가 상승, 미숙화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낮 동안 시설
내·외부 차광, 환기, 시설 내 통로에 살수 등, 기온을 낮추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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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이쿠야 토마토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