祝詩
故鄕讚歌(고향찬가)
휘암 이광수
山紫水明(산자수명) 그윽한 情(정) 내 고향 가내 골
산새 들새 노루 사슴 望日峰(망일봉) 큰 搖籃(요람)
선조님들 높은 遺德(유덕) 後孫(후손)들의 빛이 되어
어두운 世上 길을 밝게 가라 하시오니
꿈에도 못 잊을 정다운 山村이여!
東으로 筏橋(벌교)벌 쪽빛바다 如左灣(여좌만)
千鳳山(천봉산) 大原寺(대원사) 百濟(백제) 숨결 염불소리
산 제비 마당제 길 아스라한 栗浦(율포)바다
산 구비 들 구비 임들의 정든 숨결
대숲 길에 낭랑하던 學童(학동)들의 글소리여!
曹溪山(조계산) 夕陽 놀 松廣寺(송광사) 인경소리
母后山(모후산) 넓은 품안 거센 北風 막아주고
無等山(무등산) 瑞石臺(서석대) 구름 속에 우뚝 멀리
寶城江(보성강) 同福(동복)물이 男과 女로 合水되니
住岩湖(주암호) 물안개길 꿈길속의 故鄕(고향)이여!
夕陽寺 옛 伽藍(가람) 廢墟(폐허)로 傳說(전설)되니
마당제 고개 마루 人跡(인적)은 끊어지고
鄕校村(향교촌) 닭 울음에 산 꿩들이 和答(화답)하면
草幕洞(초막동) 깊은 골에 아름다운 산울림
가내[可川]는 隱士(은사)의 땅 武陵桃源(무릉도원) 仙境(선경)일레.
가신님들 義(의)로움이 피 속에 遺傳(유전)되어
憂國衷情(우국충정) 나라 사랑 義兵(의병)골의 힘찬 喊聲(함성)
松齋(송재)선생 발자취는 盡忠報國(진충보국) 表象(표상)인데
左右翼(좌우익) 싸움판에 정든 마을이 모두 불타니
내 故鄕은 殉敎地(순교지) 歷史(역사)의 激戰場(격전장).
龍(용)보의 푸른 물은 어린 시절 바다였고
登天(등천)하던 용의 자취 용 바위로 化石(화석)되니
試鍊(시련)의 歲月(세월)밭을 忍耐(인내)로 함께 갈아
靑雲(청운)의 씨앗들을 時間(시간)골에 고루 심어
先祖(선조)님들 바른 遺訓(유훈) 우리들이 꽃피우리.
*글쓴이 소개*
가내출생(1940년)/ 호:휘암(輝唵)/ 시인/ 한국 가곡 작사가협회감사/
21세기 한국문학회 수필분과 위원장/ 현 (주)해진물류대표/
성주이씨통덕랑(휘:광건)공문중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