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유아와 소아에서 심하게 가렵고 거친 피부 또는 진물이 흐르는 피부 병변을 보이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으로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합니다.
보고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소아의 10% 이상이 아토피 피부염을 경험한다고 하며 성인에서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배경이 있고 신체 면역 체계가 다소 감소된 상태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많아진 것은 생활 환경이 서구화되면서 유발요인이 증가된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3개월경부터 시작하여 1/3 정도는 돌 지날 무렵에 호전되고, 1/3은 7-8세 경에 좋아지며 나머지는 성인이 되어서도 고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많은 피부과 의사들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까요? 그냥 포기하고 말아야 할까요?
그렇지만 환자는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기에 어떻게 해서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단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고 다시 그 고통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원에서는 3단계 치료요법으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 아니 가족 전체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시켜주어 정신적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것입니다. 조절되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 환아는 쉽게 짜증내며 실증을 잘 내고 주위가 산만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며 점점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심각한 것은 사춘기가 되어 정신적인 갈등이 시작될 때 억압된 분노(부모에 대한)가 잘못 조절되면 반사회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토피 피부염 환아는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관리법
1.적절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주세요
여름철 실내온도 - 25도 내외, 실내 습도 - 50% 내외
겨울철 실내온도 - 18-20도, 실내습도 - 50-60%
2.햇볕,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피해주세요
3.숲속, 극장, 실내놀이터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은 곳은 가급적 보내지 마세요.
4.옷은 헐렁하고 땀 흡수가 잘되는 것을 입히시고, 겨울철에는 가벼운 것을 여러 겹 입혀 상황에 따라 체온을 조절 할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5.애완동물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집안 청소, 침구 세탁을 자주 해주세요.
7.목욕
겨울철 주2회정도 가볍게 샤워만! 때목욕은 2주에 1번 정도 따뜻한 물에 5-10분 정도 불린 후에 손으로 굵은 때만 벗겨주세요.
여름철 매일 샤워해주세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자주해도 상관없습니다.
목욕시 비누사용은 자제해 주세요, 아토피 전용세정제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때수건은 절대 금지!
목욕 후 반드시 처방된 보습제, 피부연화제, 아로마 오일 등을 발라 주세요.
8.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9.부모님께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관리법에 대해 공부하셔야 합니다.
10.음식과 아토피와의 상관관계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정립된 것은 없습니다.
11.아이의 병력일기를 쓰세요. 증상이 유난히 심해지는 날에 그날의 기후, 아이의 행동양상, 다녀온 곳, 섭취한 음식등을 반복 기록하다 보면 내 아이에게 부적합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아기에게 좋은 음식
"이유식을 해야 하는데 딸 아이에게 뭘 어떻게 먹여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에요." 주부 강은영(30.경기도 용인시)씨는 자신에게 콩 알레르기가 있다며 "알레르기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데 아이에게 전해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 한 방송사가 '과자의 공포'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이후 '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에 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는 지난달 25일 '식품과 알레르기'를 주제로 서울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기서 언급된 내용과 엄마들이 알아야 할 식품 알레르기 예방법을 알아보자.
◆ 모유가 알레르기 예방약=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에게 대물림할 확률이 50~70%에 달한다. 따라서 부모.형제.자매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아기에게 모유를 6개월 이상 먹여야 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규언 교수는 "아기의 장은 성숙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유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그냥 흡수해 아토피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유를 먹는 아이 중에도 아토피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 엄마의 식단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이 들어 있나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엄마가 먹은 음식에 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모유로 옮겨갈 수 있어서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임신 말기에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해질 수 있다.
◆ 이유식 요령=태어난 지 4~6개월이 지나면 이유식이 시작된다. 이유식은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음식에서 시작해 차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요령이다.
경주 한빛연합소아과 전상미 영양사는 "이유식 초기엔 쌀 미음부터 하는 것이 좋다"며 "쌀은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쌀 미음에 아이가 적응하면 감자.고구마.밤 등을 넣어 미음을 만들어 준다. 이 시기엔 당근.애호박.무.표고버섯.김.미역.다시마 등 저알레르기 식품이면서 미네랄.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 좋다.
이유식 중기(8~10개월)엔 두부.흰 살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조심스럽게 먹인다. 생선은 찌거나 굽되 껍질을 제거하고 살만 발라준다. 두부는 판두부를 먹인다. 연두부.순두부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달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쌀과 함께 현미.찹쌀.율무.보리 등 저알레르기 곡류를 먹일 수 있으며, 감.포도.배.참외.토마토 등 다소 단단한 과일도 괜찮다.
이유식 후기(10~12개월)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큰 식품까지 조심스럽게 시도할 수 있다. 돌이 지나면 된장.간장.참기름을 써서 음식에 간을 한다. 돼지고기도 가능한데 먼저 닭고기.쇠고기를 먹여보는 것이 좋다. 새우.게.오징어.조개 등은 잘 익혀 살만 발라준다.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우유.콩.밀.옥수수 등은 첫돌이 지난 뒤, 계란은 2세 이후, 땅콩.생선은 3세 이후부터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모두 피해야=한양대 구리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는 "아토피의 40~50%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어서 생긴다"며 "나이가 어리거나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심한 아토피 환자라면 음식 탓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아토피가 식품 때문인지를 확인하려면 식품 유발검사(검사기간 2~6개월)를 받아야 한다. 원인 식품을 찾아냈다면 이를 피하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다. 아토피와 무관한 식품을 위주로 식단을 짠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면 우유는 물론 치즈.요구르트.버터 등 유제품과 우유가 든 빵.과자도 먹어선 안 된다. 그러나 콩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된장.청국장 등 콩 발효식품까지 피해야 할 필요는 없다. 발효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 각종 식품의 알레르기 양성 반응률 (%)
.30% 이상인 식품: 닭고기.우유.달걀.멸치.새우.대두.두부.감
.20% 이상인 식품: 쇠고기.계란 노른자.갈치.조기.치즈.밀가루.감자.토마토.포도.사과.오렌지.참깨
.20% 미만인 식품: 고구마.된장.호박.버섯.수박.당근.바나나.딸기.배.미역.잣
.10% 미만인 식품: 쌀.밤.양파.김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 125명 대상 조사.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이 수치는 참고치일 뿐임
*** 아토피 아이를 위한 천연 조미료 제조법
▶다시마 가루: 다시마를 마른 행주로 닦고 팬에 타지 않게 구운 뒤 분쇄기로 곱게 갈아 보관한다. 국물을 낼 때는 다시마.대파를 넣고 물을 끓인다.
▶멸치 가루: 멸치는 머리.내장을 손질한 뒤 팬에 타지 않게 볶은 다음 분쇄기로 곱게 갈아서 보관. 국물을 낼 때는 멸치를 손질한 뒤 30분가량 끓이고 멸치를 건져낸다
▶새우 가루: 마른 새우를 마른 행주로 닦고 햇볕에 바짝 말린 뒤 팬에 넣고 타지 않게 볶는다. 분쇄기로 곱게 갈아서 체에 한번 거른다
▶표고버섯 가루: 말린 표고버섯을 햇볕에 하루쯤 바짝 말린 뒤 분쇄기나 절구로 곱게 빻아서 사용한다
▶미역.다시마 가루: 미역과 다시마를 마른 행주로 닦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분쇄기로 곱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