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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 편
로마로 가는 길
. 중도자 위원회
. 1935년
130:0.1 로마 세계의 여행은 스물여덟 되던 해의 대부분과 스물아홉 되던 해 였다. 서기 22년 4월 26일, 일요일 아침에, 예수는 고노드와 그의 아들 가니드와 함께 예루살렘을 떠났고, 다음해 서기 23년 12월 10일, 카락스 시에서 작별했다.
그들은 예루살렘, 요파, 케자리아, 알렉산드리아, 크레테 , 키레네 , 카르타고, 나폴리, 카푸아, 아피아 길을 따라서 로마로 여행하였다.
로마, 타렌툼, 그리스의 아테네, 에베소, 키프러스, 시리아의 안티옥, 시돈, 다마스커스로 건너갔다. 거기서부터 카라반을 이용하여 메소포타미아, 바빌론, 우르, 수사, 카락스로 여행했고, 그곳에서 고노드와 가니드는 인도를 향해서 출발했다.
다마스커스에서 넉 달동안 예수는 고노드와 가니드가 사용하는 언어의 기본을 깨우쳤다. 그리스어를 인도 언어로 번역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인도에서 온 본토인의 도움을 받았다.
이 지중해 여행에서, 예수는 가니드를 가르치고 고노드의 통역으로 하루의 절반을 보냈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동료 인간들과 접촉하느라고 시간을 썼다.
130:0.6 눈으로 직접 보고 실제로 접촉함으로 예수는 서양과 레반트의 문명을 알게 되었다. 고노드와 가니드로부터 인도 및 중국의 문화에 대하여 배웠다.
젊은이 가니드는 이 기간에 예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고노드는 예수에게 함께 인도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려 했지만, 사양하였다.
1. 요파에서―요나에 대한 강연
130:1.1 요파에서 예수는 고노드의 사업상 가디아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제협업자 시몬의 필리스티아인 통역관이었다. 요파에서 예수와 가디아는 따듯한 친구가 되었다. 진리를 찾는 위대한 사람과 진리를 주는 위대한 사람이 만날 때, 사람을 해방하는 큰 깨우침이 일어난다.
어느 날 저녁을 먹고 난 뒤에, 예수와 젊은 필리스티아인은 바닷가를 걸었다. 가디아는 “큰 물고기가 정말로 요나를 삼켰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었다. 예수는 이 젊은이가 이 전설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의무를 회피하려 애쓰는 것이 어리석음을 통감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예수는 말했다. “친구여,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요나와 같다. 의무를 피해 멀리 달아나려고 할 때, 진리의 힘과 올바른 세력이 지도하지 않는 영향을 받게 된다. 빛과 생명의 봉사를 회피하는 것은 다루기 힘든 고래 같은 이기심과 괴로운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하나님과 그의 선하심을 찾으려 돌이키지 않으면, 그 이기심은 어두움과 죽음으로 이끌게 된다. 낙심한 자들이 진지하게 하나님을―진리를 갈망하고 올바름을 목마르게―찾을 때, 아무것도 더 이상 포로로 붙잡아둘 수 없다. 새로이 봉사하고 더 지혜롭게 사는 새 기회가 있는 마른 땅으로 저희를 뱉어낼 것이다.”
가디아는 예수의 가르침에 크게 감동했다. 그들은 바닷가에서 밤늦게 이야기했고, 숙박소로 가기 전에 함께, 서로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 사람은 나중에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서 나사렛 예수를 깊이 믿었고, 도르가의 집에서 베드로와 논쟁을 했던 바로 그 가디아였다. 부유한 가죽 상인 시몬이 마침내 기독교인이 된 것은 많은 연관이 있었다.
(이 지중해 여행에서 예수가 개인적으로 하신 일은, 허락을 받은 대로, 이것을 발표할 때 유란시아에서 쓰이는 현대의 표현으로 그의 말씀을 자유롭게 번역할 것이다.)
예수가 가디아와 마지막으로 가졌던 담화는 선과 악에 대한 토론이었다. 가디아는 선과 악이 나란히 존재하는 것이 염려되어 물었다. “하나님이 선하신대 어찌 악을 창조합니까?” 그 시절에는 하나님이 선과 악을 다 창조한다고 믿었다. 예수는 말했다. “하나님은 분명히 선하시고, 악한 것을 품을 수 없다. 악은 선에 대항하고 아름다움을 거절하고 진리에 충성하지 않는 자가 미숙하여 형편에 잘못 적응하는 것이다. 사실을 뒤집고 왜곡하는 것은 무지의 영향이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일부러 지지할 때 그 악은 죄가 된다.
130:1.6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진실과 잘못을 선택하는 힘을 사람에게 부여함으로 빛과 생명의 긍정적인 방식에서 잠재적 부정성을 창조하였다. 지혜로운 사람이 잘못 택하여도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악은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의적이고 반항하는 사람이 알면서 계획하여 악을 선택했다면 나중에 죄의 자리까지 서게 된다. 수확할 때까지 밀과 독보리가 함께 자라는 것처럼, 생명이 끝날 때까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이 함께 가도록 내버려 둔다. 가디아는 그의 질문에 대하여 중대한 참 의미를 깨닫고서, 예수의 대답을 만족해하였다.
2. 케자리아에서
130:2.1 타려고 했던 배의 거대한 방향타가 갈라지려 하여 케자리아에서 오래 머물게 되었다. 방향타를 고치는 데 수련된 세공인이 부족하여 예수는 돕기를 자청했다. 둘째 날 오후에 세 사람은 원형 극장에 가서 공연에 참석했고, 그날 밤 극장으로 그리스 연극을 보러 갔다. 셋째 날 아침에, 그들은 총독의 궁전을 공식으로 방문했다. 케자리아가 팔레스타인의 서울이었고 로마의 행정 장관의 거처였기 때문이었다.
예수는 여인숙에서 몽골리아에서 온 상인을 만나서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상인은 도교 신자였는데, 예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날마다 복종함으로, 땅에 있는 동안 하늘의 삶을 사는 것"을 가르쳤다. 그가 몽골리아로 돌아갔을 때, 상급진리를 이웃과 사업 친구들에게 가르쳤고, 그 영향력으로 그의 아들과 하늘의 최고 통치자를 믿는 교리에 열심으로 충성하였다.
초대 기독교의 동부 지파는 필라델피아에 본부가 있어, 예수의 가르침을 예루살렘 교회보다 더 충실히 간직했지만, 베드로와 바울 같은 사람이 중국이나 인도에 가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그때 그곳에는 새 하늘나라 복음의 씨를 심기에 영적 토양이 아주 좋았다. 영적으로 갈급한 아시아 민족들의 지성에 즉시 효과 있게 호소했을 것이다.
어느 날 방향타에서 예수와 같이 일하던 그리스인 아낙산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땅에 있는 자녀들의 복지에 관심을 가진다’는 예수의 말씀에 반문했다. “만약에 신들이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어찌하여 이 작업장에 있는 모질고 부당한 반장을 없애버리지 않습니까?” 그는 예수의 대답에 놀랐다. “내가 예측하건대, 네 안에 있는 선함이 그 사람 안의 악을 이길 수 있다. 필사자로 사는 동안에 영적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영적 빛의 통로, 생명의 통로가 되는 것은 놀랍고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체험이다. 분명 당신은 물에 빠져 발버둥 치는 동료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겁쟁이가 아니다. 하물며 그 사람의 영혼은 어둠 속에 발버둥치고 있는데, 그 혼은 얼마나 더 귀중한가!”
아낙산드는 이 이야기를 상관에게 이야기하였다. 이들은 빌립이 세운 교회에서 출중한 신자가 되었다. 후에 아낙산드는 로마인 백부장 코넬리우스의 집사로 임명되었고, 코넬리우스는 베드로의 사역을 통해서 신자가 되었다. 아낙산드는 2만 유대인의 학살이 있었을 때 사고로 죽었다.
130:2.6 가니드는 물었다. “어째서 당신은 계속하여 낯선 사람들과의 이야기에 몰두하십니까?” “가니드, 하나님을 아는 자에게는 아무도 낯선 자가 아니다. 너는 모든 사람이 형제임을 발견할 것이다." 사람의 형제자매와 알게 되고 저희의 문제를 알고 저희를 사랑하기를 배우는 것은 인생에서 최고의 체험이다.”
이것은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담이었다. 가니드는 하나님의 뜻과 인간 의지의 선택 행위 차이점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예수는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길이요, 어떤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하나님의 선택과 협동하는 자가 되는 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차츰차츰 하나님처럼 되는 점진적 체험이다. 사람의 뜻은 사람의 길이요, 필사자가 행하고자 하는 그 목표의 총합이요 본질이다. 의지는 의식적 존재의 고의적인 선택이다.
가니드는 개가 혼이 있는지를 물었다. 개는 물질 인간을 알아볼 수 있는 머리가 있지만, 영이신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지 않는 한, 인간의 의지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런 동물은 시간이 지나도 언어를 개발할 수 없고, 죽은 뒤에 살아남을 수도 없다. 이 말씀을 들은 후에, 가니드는 윤회 사상에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다음 날 가니드는 이 모두를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했다. 예수는 고노드에게 말하기를 “물질 문제에만 상관하는 인간의 의지는 시간이 지나면 멸망합니다. 도덕적 결정을 내리고 영적 선택을 내리는 자는 죽은 뒤에 살아남아서, 영원히 살아남는 신분을 유지합니다.”
130:2.10 바로 이날 우리는 (중도자들) 이 중대한 진리를 처음으로 들었다. 현대적 의미로, ‘지난 일을 돌이켜보고 영적 생각을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창조적인 사람이 된다.’
3. 알렉산드리아에서
130:3.1 이번 케자리아 방문에서는 사건이 많았다. 예수, 가니드와 고노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향하여 떠났다.
세 사람은 알렉산드리아까지 아주 유쾌한 여행을 즐겼다. 가니드는 어느 섬에 있는 파로스의 큰 등대를 보고 기뻐하며 환호했다. 알렉산더는 훌륭한 두 항구를 지었고, 알렉산드리아를 아프리카ㆍ아시아ㆍ유럽의 해상 무역의 교차로로 만들었다. 이 큰 등대는 세계의 칠대 경이의 하나였고, 그 뒤의 모든 등대의 효시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가니드가 등대를 보고 탄성을 지르자 예수가 말했다. “너는 이 등대처럼 될 것이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리니,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항구로 가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예수의 손을 꽉 잡으면서, 가니드는 말했다, “그렇게 할 것입니다.”
초기 기독교의 선생들이 서양 문명에만 집중한 것이 큰 잘못임을 다시 지적한다. 아시아 종교가들은 메소포타미아의 신자들이 지녔던 예수의 가르침을 쉽게 수용했을 것이다.
알렉산드리아는 인구가 1백만이 되었다. 대학(박물관), 도서관, 왕립 대무덤, 궁전, 넵튠 신전, 극장, 체육관을 둘러보고, 고노드는 사업을 돌보았다. 예수와 가니드는 도서관으로 갔는데, 이 도서관은 세상에서 가장 컸다. 1백만의 원고가 수집되어 있었다. 그들은 도서관에서 날마다 어느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장소에서 히브리 성서가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다고 가니드에게 일러주었다. 세계의 모든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거듭했고, 예수는 각 종교에 담긴 진리를 이 젊은 지성에게 지적하려고 애쓰면서 말했다. “야웨는 멜기세덱의 계시와 아브라함의 약속으로부터 발전된 하나님이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멜기세덱이 살고 가르치던 바로 그 땅을 나중에 차지했고, 거기서부터 멜기세덱은 온 세계에 선생들을 보냈다. 다른 어느 세계 종교보다 유대인의 종교는 궁극에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우주의 아버지인 것을 더 뚜렷하게 인식했음을 보여주었다.”
예수의 지도 아래 가니드는 우주의 신을 인정하는 세상의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로마인은 참된 하나님이 없는 종교로, 황제 숭배를 뛰어 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 로마인들의 다양한 신 개념들이 더 오래된 종교들로부터 유래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130:3.6 로마에서 체류가 끝날 때가 되어서야, 가니드는 발췌한 기록을 정리하고 결론을 내렸다. 세계 문헌의 훌륭한 저자들이 모두 영원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얼마큼 뚜렷이 인정하고, 하나님의 성품, 그리고 하나님과 필사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상당히 같은 것을 발견하고 가니드는 많이 놀랐다.
예수와 가니드는 박물관은 알렉산드리아의 박물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희귀한 물건을 수집해 놓은 곳이라기 보다 오히려 미술ㆍ과학ㆍ문학을 가르치는 대학이었다. 학식 있는 교수들이 여기서 날마다 강의했고 그 시절에 여기는 서양 세계의 지적 중심이었다. 예수는 여러 강의를 가니드에게 통역해 주었다. 가니드: “요수아 선생님, 당신은 이 교수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군요. 아버지께 말씀드려 강의를 하도록 주선하겠습니다." 예수는 빙그레 웃으며, "이 선생들은 내가 저희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영적 변화 없이 학문에서 얻는 자만은 위험한 것이다. 참된 선생은 늘 배우는 사람이 됨으로 지적 성실성을 유지한다." 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로마 다음으로 세계에서 제일 크고 웅장했다. 여기에 세계에서 제일 큰 유대인 회당, 알렉산드리아 산헤드린, 즉 통치하는 70 장로의 행정부가 있었다.
고노드가 사업상 거래하는 어떤 유대인 은행가 알렉산더의 형제 필로는 이름난 종교 철학가였다. 필로는 그리스 철학과 히브리 신학을 조화시키는 일에 집중했다. 가니드와 예수는 필로의 강의에 참석하기 원했지만, 필로는 내내 아파서 드러누워 있었다.
예수는 가니드에게 그리스 철학과 금욕주의 신조들 중 많은 것을 칭찬하였다. 그러나 “종교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영원한 존재를 아는 삶의 경험을 누리도록 이끄는 것” 이라는 진실을 인식시켰다.
4. 실체에 대한 강론
130:4.1 알렉산드리아를 떠나기 전날 밤, 가니드와 예수는 대학에서 플라톤의 가르침을 강의하는 한 교수와 오랜동안 이야기했다. 예수는 통역하면서 그리스 철학을 반박하는 자신의 가르침을 주입하지 않았다. 교수가 떠난 뒤에, 세상에 물질인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더 본질적인 영적 실체들의 그림자라는 플라톤의 신조에 관해, 가니드의 생각에 튼튼한 기초를 놓기 위한 우주의 실체의 성질에 관하여 긴 논설을 시작하였다. 현대의 표현법을 빌리면, 예수는 가니드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주 실체의 근원은 무한자이다. 유한한 우주에서 물질인 것들은 파라다이스의 원본과 영원한 하나님의 우주 지성, 이 두 가지가 시공에서 미친 결과이다. 물리적 세계에서 원인, 지적 세계에서 자의식, 영 세계에서 진보하는 자아―즉 우주의 규모로 설계되고, 영원한 관계 속에 통합되고, 완전한 품질과 신성한 가치를 체험한 이 세 가지 실체―는 최상위의 실체를 이룬다. 영원한 우주에서도 절대자들, 그리고 물리적 상태나 지적 인식이나 영적 신분에 이른 절대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모든 것은 변할 수 있으며 때때로 변하기도 한다.
유한한 인간이 진보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은 우주의 아버지를 인정하고 최상위를 아는 것이다. 최종 운명에 도달한 존재조차도 계속하여 물질 변화를 체험하며, 또한 영적 우주의 지속적인 진보와 지적 우주의 인식과 반응이 깊어짐에 따라 자아의 진보를 알게 된다. 창조자의 신성한 의지에 유한한 인간의 개인적 의지를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그 생명존재는 계속 살아남고 유지된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는 그 혼의 소망은 항상 최고이며, 그 지성을 지배해야 한다.
한 눈으로 보는 물질 과학자나, 영적 신비주의자와 우화 작가들은 우주 실체의 참 깊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의 체험에서 모든 참다운 가치는 인식의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다.
생각이 없는 인과 작용과 영이 없는 체험은 시간 세계 필사자의 물질 정신으로부터 영원히 살아남는 신성한 성품을 진화시킬 수 없다. 무한한 신의 특징을 유일하게 나타내는 우주의 한 가지 속성은 점진적으로 신에 도달해 그 성격을 끝없이 창조적으로 수여하는 것이다.
130:4.6 성격은 우주의 자질이며, 우주 실체의 단계이다. 무한한 변화와 공존하면서 영원히 그 신분을 유지한다.
생명은 우주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우주 지성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불꽃을 붙임으로 생명이 존재하게 된다. 생명의 의미는 그 적응 능력에 있고, 생명의 가치는 진보할 수 있는― 즉 하나님을 의식하는 높이까지 이르는―그 능력에 있다.
자의식을 가진 생명이 우주에 잘못 적응하면 우주에 부조화를 일으킨다. 성격 의지가 분리됨으로 끝나게 된다. 진보하는 지적 생명은 신성한 창조자의 뜻을 표현하는 목적있는 우주가 존재한다는 증명이다. 그 마지막 목표는 우주의 아버지이다.
사람은 겨우 어느 정도 동물 수준을 넘는 머리를 소유한다. (예배하는 정신과 지혜가 없는) 동물은 초월의식을 체험할 수 없다. 동물적 지성은 겉으로 보이는 우주만을 의식한다.
지식은 사실을 분별하는 지성의 분야이다. 진리는 하나님을 아는 것을 의식하는, 영적으로 부여받은 지능이 활동하는 분야이다. 지식은 보여줄 수 있는 것이요, 진리는 체험하는 것이다. 물질적 지성으로 보는 눈은 실재하는 지식 세계를 파악하지만, 영적으로 변화된 지능의 눈은 참다운 가치가 있는 세계를 헤아린다. 지혜는 진보하는 개인적 체험의 관점에서 우주의 현상을 해석한다.
130:4.11 악이 존재하는 것은 생각이 틀리고 진화하는 자아가 미숙하다는 증명이다. 따라서 잘못은 또 사람이 얼마나 우주를 불완전하게 해석하는지를 가리킨다. 잘못은 사람이 파라다이스의 완전함까지 올라가는 우주의 길에서 반드시 마주쳐야 하는 상대적 불완전의 그림자이다.
이 모두를 가니드가 알아듣기에 적당한 말로 이야기했지만, 가니드는 눈꺼풀이 무거워졌고 곧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악에 관하여 질문했다.
악은 하나의 상대적인 것의 개념이다. 사물과 존재들이 가득한 하나의 유한한 우주가 무한한 자의 영원한 실체들이 우주에 표현하는 생명의 빛을 가림에 따라서, 그러한 우주가 던지는 그림자에서 나타나는 결점을 관찰함으로 악이 생긴다.
일시적이고 제한된 인간의 지성이 생각하는, 무한한 자에 대한 불완전하고 유한한 개념은 그 자체로서 저절로 악의 잠재성이다. 이 지적 부조화와 영적 부족, 즉 악의 잠재성을 확대하는 잘못은, 실재로 악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적이고 죽은 개념은 다 악할 잠재성이 있다. 정적 개념은 어떤 지식을 대표할지 모르지만, 지혜가 모자라고 진리가 결여되어 있다. 우주 지성의 인도를 받으면서 우주가 조정되고, 최상위의 영과 에너지로 말미암아 우주가 안정되도록 통제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5. 크레테 섬에서
130:5.1 크레테에 가는 여행자들의 목적은 놀고, 섬 주위를 걷고,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그 시절의 크레테인들은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예수와 가니드는 많은 사람들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었고, 후일 첫 전도자들이 도착했을 때 복음의 가르침을 빨리 받아들일 기초를 놓았다.
고노드는 예수와 처음으로 길게 이야기를 나눈 뒤, 예수의 종교에 대해 크게 감명을 받고 말했다: “당신이 가르친 말씀을 아이가 믿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오.” 이 섬에서 머무르는 동안에 고노드는 처음으로 예수에게 함께 인도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였다. 가니드는 예수가 찬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가니드는 예수가 어째서 대중을 가르치지 않는지 물었다: “아이야, 모든 일은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네가 세상에 태어났지만, 걱정하고 조바심을 낸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때가 되어야 나무에 달린 푸른 과일이 익는단다. 나는 지금 너와 네 아버지와 함께 로마로 가는 길이고,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내 앞날은 온전히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단다.” 그리고는 40년 동안 준비했던 모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페어 항구(크레테 섬 남단의 옛 도시)로 가던 길에, 가니드의 기억 속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바꾸려는 소망을 늘 가지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어느 술 취한 사람이 한 여자 노예 소녀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예수는 재빨리 소녀를 구출하였고, 그 남자를 화가 나서 지칠 때까지 행동하도록 안전한 거리에 힘 있게 붙들어 두었다. 예수는 육체로 살면서 몸싸움을 한 적이 없었다. 가니드는 예수를 돕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제지하였다. 세 사람이 소녀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예수는 가니드에게 술 취한 사람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느라고 어려움을 겪었다. 가니드는 그 소녀를 때린 것만큼이나 그 사람은 두들겨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6. 두려움에 빠진 젊은이
130:6.1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예수는 두려움이 많고 풀이 죽은 한 젊은이와 함께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료에게서 용기를 얻지 못하고, 산에서 고독을 찾고 있었다. 그는 무력하고 열등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자랐고, 열두 살이었을 때 아버지를 잃은 것 때문에 자라면서 수많은 어려운 상황 때문에 더 악화되었다. 예수가 말했다: “나의 친구여!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만나게 되어 반갑구나. 너를 괴롭히는 어떤 일이 있다면, 아마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는 입을 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아무런 대답이 없어 예수는 다시 접근하였다. "혹시, 피닉스로 가려면 어느 길이 제일 좋은지 알려줄 수 있겠는가?" 이 젊은이는 이 산에 아주 익숙했고, 매우 신이 나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예수: “피닉스로 가는 산길을 네가 잘 아는 것 같이, 희망과 포부가 있는 도시로 가는 길을 내가 잘 알고 있다.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니,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다.” 젊은이: “하지만― 당신께 아무것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그의 어깨에 부드럽게 손을 얹으며 말했다. "말로 하지는 않았어도, 몹시 바라는 눈으로 내 마음에 호소하였다. 봉사하는 산길과 행복의 큰길에 관하여 알려 줄 터이니 여기 함께 앉자. 이 길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형제 정신으로 활동하고, 하늘의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의 기쁨으로 활동하는 봉사의 길이다.”
이때가 되어서, 젊은이는 무릎을 꿇고, 슬픔과 패배에서 벗어날 길을 보여달라고, 예수에게 간청했다. 예수가 말했다. “친구여, 대장부처럼 일어나라! 숱한 장애물 때문에 뒤처졌을지라도 이 세상과 우주의 크고 실제적인 것들이 너의 편을 들 것이다. 너는 튼튼한 몸과 힘센 근육을 가졌고 육체의 자질은 보통을 넘는다. 진정한 불운과 상상하는 불운을 슬퍼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으니, 큰 할 일이 기다리는 곳으로 서둘러 간다면,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튼튼한 몸을 지휘할 총명한 머리가 있으니, 이제 그만 생각 없는 짐승처럼 겁먹지 말라. 두려움에 빠진 비천한 노예가 되고 우울과 패배에 종이 되기보다, 용감하게 일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성취의 잠재력은 너의 안에 살고있는 영이며, 너의 영적 본성은 마음이 스스로를 지배하고 몸을 활성화하도록 자극하고 영감을 줄 것이다. 이 믿음은 너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 의식 때문에 두려워하는 생각을 이길 것이다. 이 사랑이 곧 너의 혼을 넘치게 채우리니, 네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식이 마음 속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얘야, 오늘 너는 하나님을 위하여, 믿음과 용기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다시 영에서 태어났으니, 이제부터 전 생애가 승리를 얻는 일생이 될 것이다. 어려움은 도전하게 하고, 장애물은 자극제가 된다. 일어나라. 청년아! 두려움에 위축되고 비겁하게 도망치는 생활에 작별을 고하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땅에서 사람에게 고귀하게 봉사하는 데 헌신하고, 영원 속에서 하나님께 훌륭하게 영원히 봉사하도록 예정된 한 사람으로서, 서둘러 임무로 돌아가 육체를 입은 인생을 살라.”
이 젊은이 포춘은 크레테에서 기독교 신자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디도가 크레테 신자들을 일깨우려고 수고할 때 가까운 동료가 되었다.
130:6.6 키레네에서 이틀 동안 멈추는 동안, 예수와 가니드는 어느 루푸스라는 한 소년을 응급 치료했는데, 그는 짐을 싫은 송아지 수레가 무너져서 다쳤다. 후일에 그의 아버지 시몬은 로마 군인의 명을 받아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다. 이 시몬은 그 사람이 한때 아들을 보살핀 낯선 사람이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7. 카르타고에서―시간과 공간에 대한 강론
130:7.1 카르타고로 가는 길에 예수는 사회ㆍ정치ㆍ상업에 관하여 동료 여행자들과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고노드와 가니드는 예수가 훌륭한 이야기꾼인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그가 갈릴리에서 자랐음을 알게 되었다.
가니드는 사람이 친구를 얻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예수는 유대인의 옛 속담을 인용하였다―”친구를 가지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친절을 보여야 한다.”
카르타고에서 예수는 미트라교 사제와 함께 불멸,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페르시아인은 알렉산드리아에서 교육을 받았고, 정말로 예수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했다. 오늘날의 말로 표현하면 이렇다.
시간이라는 흐름 속에 인간의 의식이 파악하는 현세의 사건들이 흘러간다. 시간의 움직임은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는 어떤 것과 관련하여 시간적 현상으로서만 드러난다. 온 우주에서, 파라다이스와 거기에 있는 신들은 시간과 공간, 모두를 초월한다. 사람의 성격은 현세의 사건들이 진행되는 물질적 순서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실체이다.
동물은 사람처럼 시간을 느끼지 않는다. 사람에게 부분적이고 제한된 관점 때문에, 시간은 사건들의 연속으로 보인다. 사람이 진보함에 따라 시야는 넓어져 그 전체의 모습이 점점 더 식별된다. 예전에 사건의 연속으로 보이던 것이, 전체로서, 완벽하게 관련된 집합으로 보일 것이다.
130:7.6 시간에 제약을 받는 일곱 가지 다른 공간 개념이 있다. 공간을 시간으로 측정하며, 시간을 공간으로 측정하지 않는다. 과학자가 겪는 혼란은 공간의 실체가 무엇인가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다.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지성이다. 지성은 물체들이 공간과 관계된 개념과 따로 활동할 수 있다. 의식이 일곱 가지 우주 차원을 자각함에 가까워질수록, 잠재 공간 개념은 궁극에 더욱 가까워진다.
상승하고 완전하게 되는, 우주의 여러 수준에서 우주의 실체는 확대되는 의미, 언제나 상대적 의미를 가졌음이 명백하다. 살아남는 필사자가 일곱 차원의 우주에서 신분을 얻는다.
물질에 기원을 둔 지성의 시공개념은, 성격자가 여러 우주를 올라감에 따라서 확대된다. 사람의 지성이 물질 수준과 영적 수준 사이에 도달할 때, 시공 관념은 질적 파악과 양적 체험 면에서 엄청나게 확대될 것이다. 진보하는 영 성격자의 우주 개념이 커지는 것은 통찰력의 깊이와 의식의 규모, 이 두 가지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 시공 개념은 절대자들의 개념, 시간과 공간이 없는 개념에 가까워진다.
8. 나폴리와 로마로 가는 길에서
130:8.1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 말타 섬에서, 예수는 클라우두스라 이름하는 낙심한 젊은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친구는 제 목숨을 끊을 생각을 했지만, 예수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나는 대장부처럼 굳세게 살겠습니다. 겁쟁이 노릇은 끝났습니다. 내 친족에게 돌아가서 모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후에 그는 베드로와 손잡고 로마와 나폴리에서 기독교를 선포하였다. 말타에서 그를 격려해준 사람이 그가 나중에 세상의 구원자라고 선포했던 예수였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다.
시라큐스에서 한 주를 보내면서, 신앙을 버린 유대인 에즈라를 회개시킨 사건이 있었다. 에즈라는 “나는 아브라함의 참된 아들이 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을 찾을 수 없소.”하고 절망을 하소연했다. 예수는 대답했다. “당신의 어려움은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이미 당신을 찾았다. 단지 당신의 어려움은 하나님을 모르는 데 있다.” 에즈라는 그의 혼이 넘치게 하나님을 발견했다. 그는 어느 개종한 부자 그리스인과 제휴하여 시라큐스에서 첫 기독교 교회를 세웠다.
메시나에서 하루만 멈추었지만, 과일 행상을 하는 어린 소년에게 생명의 빵을 먹이는데는 길고도 남았다. 소년은 예수의 말씀과 친절한 눈빛을 결코 잊지 않았다. "잘 가거라. 소년아.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용기를 갖거라. 성인이 된 후에 어떻게 혼을 키우는지 배우라. 하늘의 내 아버지가 너와 함께 계시고, 네 앞서 가리라." 이 소년은 미트라교의 신자가 되었고, 나중에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나폴리에 이르러, 고노드는 사업 거래가 많았고, 예수와 가니드는 도시를 찾아보고 탐구하는 데 여가를 보냈다. 가니드는 곤경에 빠진 듯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재빨라졌다. 그들은 이 도시에서 빈곤한 자를 많이 발견했고 자선금을 많이 나누어주었다. 한 거지에게 동전을 주고, 그에게 위로의 말을 하지 않았다. 가니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영은 아들 될 능력이 전혀 없는 자를 가르치고 구할 수 없단다.” 예수의 말씀은 그 사람이 정상의 지성을 가지지 않은 것은, 영의 인도에 반응할 능력이 모자란다는 뜻이었다.
나폴리에서는 특별한 체험이 없었다.
130:8.6 여기서부터 카푸아를 거쳐서 로마로 갔고, 카푸아에서는 사흘 동안 머물렀다. 아피아 길을 따라서 로마를 향하여 계속 여행했다. 세 사람 모두가 전세계 최대의 도시를 구경하기를 열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