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문화원
개요
양구문화원은 양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양구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양구문화원에서는 양구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양구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주관하고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2월에는 국토정중앙 달맞이 축제, 5월에는 곰취 축제, 6월에는 도솔산지구 전투전승행사, 10월에는 양록제와 DMZ펀치볼시래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국토 정중앙 달맞이 축제에서는 풍년기원 행사, 달맞이 행사, 민속놀이 경연, 각종 민속행사 및 향토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DMZ 펀치볼시래기축제에서는 양구의 대표 특산물인 시래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시래기 현장 채취, 무청 김치 담그기, 다도 시음, 떡메치기, 편백나무 반신욕 및 족욕 등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곰취 축제 또한 축제를 통해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있다. 문화원의 문화학교에서는 민요, 서예, 한국무용, 통기타 등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구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 참여하면서 후곡약수터, 파로호, 직연폭포 등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할만 하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양구선사박물관
‘선사(先史)’란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이다.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하였으므로 우리는 그들의 이름도 모르며, 어떻게 살았는지도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터전에 많은 흔적을 남겼으니, 우리는 그것을 통하여 그들이 언제 어떻게 살았는지를 대충 짐작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엔 곳곳에 원시인들의 유적지가 있고, 특히 청동기인들이 남긴 고인돌은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다. 발굴된 유물도 매우 많아서 웬만한 박물관에는 원시인들이 직접 사용했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선사유물만을 전시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원도 양구의 양구선사박물관이다.
양구는 강원도 내륙 깊숙이에 자리잡은 최전방 지역이라 선사시대 유적지가 발굴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지겠지만, 이곳은 국내에선 드물게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사시대의 유적지와 유물들이 발굴된 곳이다. 양구에 선사박물관이 세워진 것은 그러므로 매우 당연한 일이며, 군사지역으로만 알려진 양구군으로서는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다. 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400여 점으로 구석기가 절반을 차지하고, 신석기와 청동기 유물이 각각 50여 점씩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모두 5개로 시대별로 관람하도록 꾸며져 있다.
양구선사박물관 전시실 내부 모습전시실을 시대별로 꾸며놓았다.
이곳에 전시된 구석기는 거의가 파로호 수몰 지역인 상무룡리에서 발굴된 것인데, 발굴 경위가 흥미롭다. 1986년 북한의 금강산댐 수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10여 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한때의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당시엔 서울이 물바다가 되리라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그래서 짓기로 한 것이 평화의 댐이다. 댐을 짓기 위해서 파로호의 물을 방류하였는데, 물이 어느 정도 빠지자 상무룡리에서 숱한 구석기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니, 지상에서 채집하고 지층에서 발굴한 구석기가 무려 6,000여 점에 달한다.
신석기는 ‘펀치볼’로 알려진 해안면에서 한 중학교 교사의 노력으로 발굴되어 더욱 흥미를 주며, 고인돌과 마을 주민 그리고 군부대와 얽힌 뒷이야기도 상당히 재미가 있다. 양구군에서 발굴된 고인돌과 선돌은 대략 40여 기에 달하는데 이 중에서 일부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양구군 동면에는 지석리(支石里)라는 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이 고인돌의 한자인 지석묘(支石墓)와도 같으므로 이곳에 고인돌이 있었음은 당연하다.
이곳에 있던 고인돌은 1942년 처음으로 조사되었다. 일본인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덮개돌이 매우 커서 20여 명이 올라가 놀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곡식을 널어 말리기도 하였고, 아이들은 놀이터로 사용하였다 하며, 밤에는 사랑방 구실도 하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공수리에서 발굴된 고인돌떼 중 하나는 덮개돌이 산산이 부서져 수십 조각이 나 있는 상태였다. 주민들이 궁금하여 덮개돌을 들어내고 하부를 파헤쳐 보기도 하는 등 훼손한 결과이다. 그러나 더욱 곤란한 지경에 이른 선사유물은 가오작리에 있던 선돌이다. 이 선돌은 1968년 인근 부대에서 가져다가 탱크저지선으로 설치하였던 것이다. 본래 원통으로 넘어가는 광치령이라는 고개 입구에 서 있었던 이 선돌은 1998년 선사박물관 뜨락으로 옮겨와 보호받고 있다.
공수리의 고인돌은 한두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화의 댐 공사로 인하여 발견된 것들이다. 약 50여 년간이나 물 속에 잠겨 있던 이 고인돌들이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유적지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또한 이를 통하여 각종 구석기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이 고인돌들은 우리에게 더욱 귀중한 것들이라고 생각된다.
양구는 최전방 지역, 오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의 사정은 다르다. 파로호는 오랜간 물 맑은 최고의 낚시터로 강태공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며, 특이한 지형의 펀치볼은 안보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금강산의 5개 봉우리를 볼 수 있는 을지전망대가 있고, 제4땅굴을 구경할 수도 있다. 이제는 종합관광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 한가운데에 선사박물관이 있음은 물론이다.
서울에서는 승용차로 2시간 40여 분 걸려 생각보다는 그리 멀지 않지만 춘천에서 양구 사이의 도로가 굴곡이 많아 운전이 다소 힘들다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자녀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여행이라면 양구를 한번쯤 들러보길 권한다. 특히 이 박물관의 고인돌공원 내에는 석기 만들기, 움집, 사냥, 고인돌 운반 등 원시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어 선사시대로 돌아가보는 기회도 가질 수가 있다. 그리고 춘천 소양강댐에서 양구까지 뱃길을 이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여행이 되리라 믿는다.
선사시대 유물은 기록으로 남겨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흥미진진한 상상을 일으키는 유물들이다. 돌멩이 하나하나에 담긴 그들의 생각과 열정을 읽어보는 재미는 원시인들과 대화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박물관 길라잡이
주소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 501번지
☎ (033) 480-2677
개관시간 : 오전9시~오후 6시(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교통편 : 서울-양구(버스) 3시간 소요, 춘천-양구(버스) 1시간 30분 소요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양구의 새 명소로 떠오른 선사박물관구석기시대의 유물 200여
점 등 선사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상무룡리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물무려 6,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해안면에서 발굴된 신석기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와 거푸집청동기인들의 뛰어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출처:(한국의 박물관(양구선사박물관), 1999. 7. 5., 한국박물관연구회)
양구근현대사박물관
개요
양구근현대사박물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초의 근현대사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양구의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의 기증자를 소개하는 기증자특별전시관과 근현대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아리랑, 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과 대한민국 선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가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025-02-1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