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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취업 뽀개기™ .:★:. 원문보기 글쓴이: qwertin
1. 취업을 준비하기 전 단계...
제가 이번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총 3가지입니다. 첫째, 내 스펙을 볼 때 현실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가? 둘째, 회사의 인지도나 사업 안정성이 보장된 회사인가? 셋째, 화학공학 전공을 살리면서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회사인가?
이 3가지 조건을 통해 삼성 엔지니어링, SK건설, 삼양사, 그리고 삼천리를 목표 회사로 삼았습니다.
삼성 엔지니어링과 SK건설은 서울에서 근무가 가능하고, 대학시절 재미를 느꼈던 설계 부문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엔지니어링이나 건설사의 경우 고스펙의 지원자를 선호하여 다소 불리한 감은 있었지만, 삼엔의 경우엔 300명이 넘는 신입사원을 뽑는 다는 점이, 그리고 SK건설의 경우엔 건설사 중에서는 마이너의 규모를 가지고 있었으면서 정유 회사와 시험일이 겹치기 때문에 고스펙의 경쟁자를 피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삼천리는 서울 근무 가능과 안정적 사업 구조가 있다는 점에서 도전하고 싶었지만, 역시 무리였습니다(서류 탈락했음). 끝으로, 삼양사의 경우는, 근무지가 서울은 아니지만 인천이나 대전이라는 근접지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대기업은 아니지만 비슷한 사업적인 안정성과 재무구조를 가진 알찬기업이기에 해볼만 하다는 차원에서 순위에 넣었습니다.
제가 저 4개의 회사를 목표로 했다고, 다른 그룹에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취업 시장이 열리기 약 3개월 전부터 정보 수집을 했기에 경쟁자에 비해 정보싸움 면에서 자신이 있었고, 다른 회사의 서류 지원이나 면접하는 과정은 예행연습 정도로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그러기에, 취업 전쟁에 뛰어 들기에 앞서 자신의 특성과 스펙을 분석해서, 이길 확률이 있으면서도, 충분히 매력을 가진 회사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분석하였을 때, 제 주관적으로 상중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학교 name value : 중상 / 학점 : 중하 / 토익 점수 : 중
영어 회화 실력 및 어학 연수 경험: 상 / 학업 외 활동 (activity) : 상
결국, 저의 가장 치명적인 부분인 학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화공기사를 공부했습니다. 물론 화공기사가 투자 대비 수확이 적다, 별 쓸모가 없다, 하며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핑계로 화학공학도로서 4년간의 내용은 2달 동안 깔끔히 복습할 수 있었고, 수업을 들으면서 화공과에 관계된 면접 요령이나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PT면접에 남다른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시에, “자신의 학점이 왜 이렇게 낮은가?”라는 공격이 들어왔을 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꺼리를 하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므로, 결국 자신이 알아서 현명하게 판단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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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업 시즌 직전에...
저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저의 장단점을 파악해 화공기사 공부, 그리고 토익공부, 2개의 면접 스터디 (전공 PT, 일반)를 준비하면서 여름방학을 보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보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인맥을 스터디 멤버의 입을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슷한 분야를 가고 싶어 하는 전공생끼리 스터디를 조직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전공 PT를 같은 과 사람들끼리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각 회사의 다양한 면접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면접을 보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직무적성검사 대비 (삼성의 SSAT가 대표적) 하여 일반 상식 공부를 해야 하는 데 이는 같은 전공이 아닌 인문계 학생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공돌이의 특성상 말주변이나 일반 상식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상경계나 인문계 학생들과 미리 이야기를 해보면서 말빨을 키우고, 한 분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분석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2개의 스터디를 통해 전공 PT 면접 (전공 지식 평가), 일반 PT (일반적인 내용을 토대로 창의성과 발표력 평가), 토론 면접 (배려심, 협동심, 토론 능력 평가), 직무 및 임원 면접과 직무적성 검사를 대비한 일반 상식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취업 시즌이 되기 전에 학교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취업 캠프에 참여하여 면접 시뮬레이션에 직접 참여해보며 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하고 잘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기업의 채용 시기를 대략적으로 예측해 주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에 채용을 시작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소서 역시 취업 지원과의 프로그램과 취업 스터디를 통해 여러 번 첨삭을 받았습니다. 대여섯 군데의 자소서를 써보니, 다른 회사의 자소서를 이용해 회사 이름만 바꾸는 편집 기술이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 이 역시 취업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터득해 둔 것이 많은 그룹에 서류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 신문을 보던 것을, 부모님을 설득해 경제신문으로 바꾸었습니다. (대학생 DC를 해주므로, 멀게 보면 지금 바꾸는 것이 이익입니다.) 경제 신문도 요령을 가지고 봐야 하는데, 경제는 물론 일반 상식도 부족한 공돌이가 경제신문을 독파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선 경제 신문의 첫 페이지와 사설은 무조건 읽고 이야기를 저의 것으로 소화시켰습니다. 이것이 그 날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토론면접이나 임원 면접에서 상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회사 (저 같은 경우에는 화공과이므로, 정유계열, 화공 플랜트 계열, 석유화학 계열) 와 관계된 기사는 눈여겨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취업 시즌의 여러달 전부터 꾸준히 경제 신문을 읽는다면, 각 계열의 현황이나 신주력 사업과 같은 정보를 일목 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그룹의 사업 전망과 같은 고급 정보를 취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취업을 한 후에도 큰 힘이 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꼭 경제신문을 볼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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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업 시즌 시작...
방학이 끝나는 동시에 취업 시즌이 시작됩니다. 저는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룬 9학기 생이었기 때문에 토요일 1과목만 신청하여 학업 때문에 취직 준비에 지장이 없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 있는 거의 모든 그룹의 채용 리쿠르팅에 참여했습니다. 기업의 채용 설명회, 리크루터와의 1 대 1 상담, 취업 지원과에서 주관하는 각종 설명회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그룹의 특성을 파악하고, 2008년 하반기의 취업 경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틈틈이 자소서를 작성하여 시간이 없어서 서류 지원을 못하는 일이 없게 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 간의 채용시기가 겹쳐서 혼란 중에 지원을 못하는 경우도 생김)
학교에 오는 취업 리크루팅의 경우, 회사별로 전략을 다르게 삼아야 합니다.
삼성 계열 : 상담을 받아야만 ID를 배부 받을 수 있고, ID가 있어야 서류지원 가능
학점 3.0이 넘어야 지원 가능함 (4.5 만점 기준)
서류 지원한 사람 모두 SSAT를 볼 수 있음 (자격 요건만 넘으면)
SK 계열 : 상담을 해주는 리크루터가 직접 점수를 매김. 양복 입고 가면 이득.
상담만 잘해도 서류 그냥 통과해줌 (서류 통과 = 10배수)
현대 엔지니어링 : 각 학교별로 배정된 인원만을 선발해 서류 지원할 수 있음
(서강대의 경우, 차장이 직접 면접을 보고 배정 인원 선발. 한양대는 가위바위보,
고대는 삼성 엔지니어링 떨어진 사람 우대, 서울대는 먼저 간 순으로 받았다고 함)
한화 계열, 현대 중공업 : 정장을 입고 상담 받으러 온 학생들이 많았음.
삼양사 : 온라인 지원이 아닌, 수작업을 통한 우편 지원.
상담을 받고 지원서를 받아야 지원이 가능함.
동부 계열 : 기업 설명회에 참여할 경우 서류 심사에서 가산점.
위에서 말한 회사의 경우에는 학교에 찾아오는 기업 리크루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겠지요. 회사 입장에서는 채용을 PR하러 온다는 핑계로, 취업 준비생을 평가하는 방식을 취하는 회사들이므로, 상담을 받으러 갈 때 면접을 보러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면 좋습니다. 외모도 신경써서 상담을 받으시고, 특히 회사에 대한 최신 이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정보를 많이 아는 상태에서 가셔서 본인의 회사에 대한 입사 의지를 보여주면 좋습니다.
반면, 위의 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채용을 광고하는 의미에서 오고, 리크루터에게 취업생을 평가하지 않는 방식을 취하는 곳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혹은 관심이 있는 그룹의 설명회와 리크루팅만 골라서 참여하면서 자신의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합니다.
또한, 정유회사나 건설회사의 경우, 채용 PR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지원자는 항상 많기 때문에 학교 리쿠르팅에 참여하지 않거나 채용 사실을 계시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회사는 학교 취업 지원과 홈페이지나, 취업 관련 싸이트 (취뽀, 에듀스, 커리어 등) 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그날그날 어떠한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지 철저히 체크해야 합니다.
취업 시즌에는 하는 일이 없어도 바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시간 분배가 참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능하면 각 기업의 온라인 서류 접수 기간을 정리해 놓아,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을 못하는 불상사를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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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온라인 서류 접수 -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이 시즌이 되면 이력서 부분은 더 이상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이미 보유한 스펙을 이용해 자소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부분이죠. 이 부분은 자기소개서 특강을 한번만 들으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온라인 지원을 해보면 막상 지키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항은 그 중에서도 더 꼭 지켜져야 할 사항들을 선별해 둔 것입니다.
증명 사진 :
- 업로드 가능한 싸이즈가 정해서 있으므로 그것에 맞추어 미리 편집해 놓을 것.
- 사진 파일은 주민등록번호로 해 놓는 것이 편함.
- 직접 흑백버전으로 프린트해보고 해상도 여부를 판단할 것.
(실제 면접 시에 면접관들은 온라인 지원서를 흑백 프린트로 인쇄한 것을 봅니다. 기왕 돈 주고 찍는 사진 면접 상황에 잘 보이게 찍는 게 현명하겠지요.)
- 언제 어느 상황에 사진이 필요할지 모르니 증명사진 여분을 지갑에 넣고 다니고, 자신의 이메일이나 싸이 월드에 증명사진을 올려놓아 인터넷이 허용되는 어느 장소에서도 즉시 증명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준비를 해놓아야 함. USB 사용 추천.
자기소개서 작성 시 :
- 상투적인 표현, 이미 널리 쓰이는 제목이나 표현을 절대, 그대로 베끼지 말 것.
- 회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후에 작성할 것. 각 기업이 좋아하는 단어, CEO가 좋아하는 어휘, 인재관, 비전 등을 파악하고 그 단어들을 자소서에 쓸 것.
- 자신이 지원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어, 그 회사 내에서만 공유하는 독특한 문화나 행사 등을 파악하여 자신의 입사 후 포부에 기입할 것. 이러한 자료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각 회사 홈페이지나 온라인 브로셔, 회사 사보를 통해 알 수 있음.
-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 같은 글을 다른 회사에 입력할 때 다른 회사명을 기입하는 실수가 없도록 여러차례 확인할 것.
최종 온라인 지원 시 :
- 마감일에는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려 싸이트가 다운되거나, 접속이 느려지는 현상이 항상 발생하므로 적어도 마감 3일 전에 모든 기입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검토하는 시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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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직무 적성 검사.
저는 학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서류 심사에서 고배를 많이 마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 심사 후에 대부분의 대기업이 면접 전에 치르는 직무 적성 검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용 순서는, 온라인 지원을 통해 목표 선발 인원의 약 10배수를 선발하고, 직무 적성 검사를 통해 2-3배수로 추립니다. 그 경쟁률을 대충 환산해서 약 4 대 1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무적성 검사를 본 기업에 대한 경험담과 대비 요령을 간략히 말해보겠습니다.
기업별로 차이가 있다면, 삼성의 경우 서류 지원을 한 모든 지원자가 SSAT를 통해 2-3배수로 자릅니다. 그러므로 SSAT의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만큼 SSAT 시험의 중요성은 크고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자료도 풍부합니다. 다른 기업의 직무적성검사를 하는데 표본이 되는 것이 SSAT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하면 좋습니다. 특이한 점은 유독 SSAT에만 시사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에 시사 스터디, 경제 신문 읽는 습관 등을 들여 이에 준비해야 합니다.
SSAT 책을 하나 사서 완파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그 유형에서 보충되는 것이 다음 문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해놓으면 자신감이 생겨 좋습니다. 다른 기업의 직무적성검사의 경우에는 다 SSAT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 유형이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SK계열, LG화학, GM대우의 경우에는 무조건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것은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유형의 경우 오답은 감점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유형은 반도 못 풀었는데 합격한 것을 보면, 시간을 핑계로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한화 계열의 경우, 문제 유형이 특이하기 때문에 꼭 에듀스에 있는 모의 테스트를 풀어보길 권장합니다. 특히 공간 지각 테스트가 굉장히 어렵고, 모두들 고생하는 유형인데요, 뒤에 갈수록 문제가 쉬워집니다. 이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보니 꼭 알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삼양사, 효성그룹, 호남석화 (롯데 계열)의 경우, 다른 기업과 달리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당락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즉, 서류 심사를 통해 3배수 정도를 선발하고, 직무적성 검사는 향후 면접이나 취업 후 부서 배치에 이용하므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단, 적성 검사의 경우 거짓말 여부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당락 결정의 가장 첫 번째 요소이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모두 좋은 것만 체크를 하게 되면 이 거짓말 검사에 걸려 탈락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약 200문항을 빠른 시간에 체크해야 하므로 걸리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의 생활 지원 센터와 같은 곳에 가면, 무료로 혹은 저가로 거의 유사한 적성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꾸밈없이 자신의 적성 검사를 받으면 분명 낮게 나오는 부문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협동심, 봉사심 부분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실전에서 적성 검사를 할 때 이 부분만 좋은 부문을 체크합니다. 이렇게 일관된 거짓말을 한다면 적성 검사는 100% 통과할 수 있습니다.
6. 면 접
회사마다 다른 면접 유형이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에듀스의 자료나, 취업 스터디, 취뽀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때부터 취업 뽀개기라는 다음 카페는 거의 매일 드나들게 됩니다. 유용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총 8개의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효성그룹, LG화학, 한화석유화학, 호남석화, 삼양사, SK건설, 삼성 엔지니어링, GM 대우)
각 그룹에 대한 사항은 직접 찾아보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꺼라고 판단됩니다. 대게 면접의 순서는, 직무 면접 (전공 PT, 일반 PT, 창의력 면접, 영어 면접, 직무 면접)을 1차 면접을 통해 보게 되고, 통과자에 한해 2차 면접인 임원 면접을 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삼양사, 호남석화, 삼성 엔지니어링, GM대우의 경우, 하루에 면접이 끝납니다. 원샷 원킬)
지금부터 각 면접 유형에 따른 저의 경험과 주의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전공 PT :
말 그대로 전공에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하고, 발표를 시키기도 합니다.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른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음 질문을 기다리는게 좋을 때로 있고, 최대한 아는 바를 말하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정답은 없는데요, 가장 좋은 것은 모르는 것이 나왔다고 당황하거나 전혀 관계없는 말을 꺼내 면접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그때 그때 적절히 대처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단위조작, 열역학(상평형 조금), 열및 물질 전달, 공정 제어의 제어기 부분, 반응 공학의 반응기 종류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 알고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SK건설과 호남석화의 경우 단위 환산에 대한 질문을 했으니 중요한 단위 환산 식은 암기하세요. 안나오면 그만이지만 나오면 대박입니다. 거의 혼자 대답할테니까요.
일반 PT :
잡지나 신문 상의 기사를 하나 주고 30-40분 정도의 준비 시간을 준 후에 발표를 시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평소에 얼마나 상식이 풍부하냐에 따라 달려 있으므로 면접 직전에 아무리 준비를 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에 많은 책과 신문을 읽는 수 밖에 없지요. 뒤집어 말하면,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이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엻은(?) 상식 수준으로 발표하므로 크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 앞에서 주눅 들지 않아 자신 있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무조건 유리합니다. 그리고 발표도 중요하지만, 발표 후에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어떻게 대처하는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 즉 예상되는 질문을 유도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창의력 면접 :
이것은 일반 PT와 비슷합니다. 1주일간 서울 시내에서 소비되는 와인의 양을 산출하여라와 같이 정답이 없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한두번의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면접자가 말하는 숫자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말하는 이의 목소리, 표정, 그리고 논리성을 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없더라도, 정답은 면접관도 모르기 때문에 당당하게, 그리고 돌아오는 질문에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면접 유형입니다. 인성면접, 임원 면접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영어 면접 :
저 같은 경우는, 1년 간 어학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에 가장 수월했던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절대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국내 대기업, 특히 생산 관리나 엔지니어링과 같은 공대 우대 분야에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저는 영어를 잘하는 친구와 매일 영어로 전화통화하면서, 영어를 문법에 맞춘 딱딱한 문체가 아닌, 구어체를 몸에 익혔습니다. 대부분 외국인이나, 그에 상응하는 어휘 실력을 갖춘 이가 들어오기 때문에 구어체를 사용하면, 비록 단어 구사력이 부족해도 영어 회화를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어 면접은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다 봤는데요, 끝나고 나오면서, 항상 “Have a nice day"라고 말했습니다. 같이 면접을 봤던 친구들은 대부분 그냥 나오지만 저는 이 말을 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매너 있는 헤어짐 인사이기 때문에 익혀두면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공계의 경우 영어 면접의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당락에 좌우 되지 않기도 함)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중간 이상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껍니다.
임원 면접 :
보통 2차 최종 면접에서 사용하는 면접 방법으로, 말 그대로 지원 회사의 임원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고배를 많이 마셨던 면접 방법이기도 합니다. 많은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간략히 말씀 드리면
- 거짓말 하지 말 것 : 여기서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 게 좋습니다. 다방면에 능통한 전문가와의 대화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곧 탈락을 의미합니다.
- 말을 길게 하지 말 것 : 질문이 들어오면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간략하게 말하고, 후에 그 이유를 말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이유를 주절주절 말하면 절대 들어주지 않습니다.
- 면접관의 말을 중간에 자르거나, 아주 잠깐의 화난 표정이나 싫은 내색,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목소리, 집중 하지 않는 태도는 곳 탈락 : 무조건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 밖에 면접 시에 유의사항
(1) 자기소개는 항상 준비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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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엔지니어링 감각” 과 “팀웍 감각”을 갖춘 지원자 XXX 입니다.
화학공학도로서 지낸 4년간, 학점을 위한 벼락치기보다는, 팀원들과 밤새워 작업하는 실험이나 전공 프로젝트에 더 신나게 저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미국 어학연수 시절 학교 안내 가이드,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주자, 과내 학회의 학회장등, 다양한 공동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조직 중심적 사고를 몸에 익혔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과 능력은 “**회사의 비전**”을 꿈꿈는 “*회사명*”의 도전에 어울립니다.
[ 마무리는 회사마다 다르게 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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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저의 자기소개 맨트였습니다. 모든 기업은 자기소개를 무조건 시킵니다. 하지만 “열정있는”, “패기있는”, “성실한”, “착실한” 등의 추상적인 단어로 자신을 소개한다면 면접관은 결코 듣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수백명의 소리를 듣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이 정확히 묻어나는, 독특한 소개법을 해야 자신의 첫인사를 확실하게 알려, 면접관의 시선을 끌어야 성공적인 면접이 가능해집니다.
저의 소개 맨트는, 엔지니어링 감각과 팀웍 감각 크게 두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면접 시, 제 소개 직후에 많은 면접관들이 저의 엔지니어링 감각을 증명할 사례는 왜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 팀웍 감각과는 달리, 은근 슬쩍 넘어간 것으로 느끼게 한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저는 제가 미리 준비했던, 엔지니어링 감각을 입증할 만한 사례를 이야기하므로서, 면접의 주제를 제가 유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사의 비전과 결부시켜 회사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끝의 [ ] 의 부분은,
그 기업의 광고 문구를 카피하거나 (SK는 사람을 향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SK 건설을 향하고 있습니다.) 면접장의 분위기를 봐서 적절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가 마지막 순서라 면접관님이 많이 지치셨을 테니, 짧고 명료하게 면접에 임하겠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걸맞은 대사를 준비함으로서, 외워 간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여 나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애썼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존재를 확고하게 심어줄 수 있으면서, 대화의 방향을 자신이 유도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2) 면접을 임할 때의 준비 사항.
끝으로 면접을 임할 때의 준비 사항과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 였지만, 대부분의 경우 면접을 보게 될 때, 면접 유형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물론, 유형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대비를 하는 것은 적절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기업에 대한 조사입니다. 사실 이것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 이미 마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지원서를 내기 위해서는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기업의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이 무엇인지, 대표적인 브랜드명이나 신종 사업은 무엇인지, 동 업종의 경쟁사는 무엇이고 각 회사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 안에서 그 회사의 특성과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하며, 이는 곧 내가 그 회사에 지원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회사의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이를 토대로 대답한다면 아주 좋은 답변이 되겠지요.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이 질문을 통해 각 지원자가 묻지마 지원을 했는지, 아니면 정말 귀사에 관심이 있어 지원을 했고, 입사를 위해 어떠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데 핵심이 됩니다.
물론, 내가 지원할 모든 회사를 이런 식으로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의존한 데이터는 에듀스의 취업 관련 자료였습니다. 에듀스에는 각 기업의 자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 회사의 SWAT 분석, 경쟁사와의 관계나 경쟁 현황, 동 업종의 특성 등에 대한 사항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입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회사 하나에 3000원) 그러므로, 동업종에서는 하나의 에듀스 파일을 구입하길 권유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건설사는 SK건설, 엔지니어링사는 삼성 엔지니어링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나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무료로 구입할 방법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그게 불가능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야 하나 이것은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브로셔가 나와 있다면, 이것을 통해 회사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회사명을 키워드로 최신 신문 기사를 검색해 적어도 5개 정도의 관련 기사를 달달 외워간다면, “혹시 최근에 회사에 있던 핫이슈를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할 수 있을껍니다.
기업은 채용을 통해, 지원자 중 가장 똑똑하고 잘난 사람을 뽑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면접자의 지식수준이나 학업 이해도보다는 얼마나 귀사에 관심이 많으며, 입사를 위한 준비를 성실하게 했는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스펙이 남에 비해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취업을 7운 3기라고 합니다. 70%가 운이고 30%가 자신의 실력이라는 말이지요.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라는 녀석을 단 한 번에 낚아채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자주는 아닐지라도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 통해,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회사로 입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브라보~ 잘 읽었습니다~
굿~굿!! 좋은글 감사합니다.~~저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이글을 읽으니..힘이 솟는데용~^^
대단하네요;; 홧팅요~
정말..시간을 금같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드네요 대단하네요;;
임원 면접 대처 방법 가슴에 완전히 와 닿습니다... 제가 왜 임원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 지 이제야 알겠군요..ㅎㅎㅎ
유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열심히해서 꼭 붙고싶네요 ^ ^
정말 좋은 정보 였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아주 세밀하게 전략을 짜는것이 참 합격이 안 될수가 없겠네요. 이력서 사진이나 기타 좋은 조언 잘 얻고 갑니다. 꼭 원하는 직업을 얻어서 저도 수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글 읽다보면 내가 너무 나태한게 아닌가 싶은생각이 절로드네요. 역시 취업은 운보단 준비가 맞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부러워요. ~!!
멋지십니다 님의 인생도 멋지실듯해요 ~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멋지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부러워요..ㅠㅠ
님을 축복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때도 IMF로 참 힘들었는데,,,요즘은 그때보다 더 많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네요.. 에휴.... 직딩 10년차
대단하시네요... 이렇게까지 하시다니
정성이 묻어나는 성실한 문장에 감복하고 또 이렇게 댓글을 남길수 밖에 없게 만드는,, 캬~! 그대는 진정한 취뽀달인!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맞아여 그정돈 해야죠 ㅊㅋㅊㅋ^^
너무 잘 적어주셨네요~! 이제껏 읽은 수기중 가장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최고 입니다.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저도 화공인인데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완전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그냥 면접 보러 갈라구 했는데 열심히 검색하고 공부해서 가야겠어요.
취업의 애환과 최종합격의 기쁨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 이 정도는 준비해야 취업할 자격이 있다고 느껴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준비가 안됐는지 느끼게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유용하게 잘 적용시켜서 반드시 !! 취뽀하겠습니다.
글이 정말 논리 정연하고 읽기 편안하네요~감사합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준비가 철저하셨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우 정말 자세하게 적어놓으셨네요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