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고운 추억
하나 ...
작년의 추억들이 달려와서
가끔씩 아무때나 어울리는
세팀 부부가
목포 영란회집 민어회 만나러 가기로
했다.
덤으로 92세 아버지와
아버지를 모시는 동생도
낑겨주고...ㅎㅎ
근디 예사롭지
않게 퍼붓는 소낙비는
내겐 더할나위없이 낭만이었지만
(소갈머리 없이)
운전 전담자에겐 조심스러운 시작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목포에 도착 했을땐
햇살이 활짝 웃어 주었고
식사시간이 빠른 듯
해서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에 올라서 잠시 일정을 점검했다.
공원이 넘 예뻐서 인증샷
하려다
"쓰잘데기 없는 짓"
한다고
강한 핀잔을 하는 옆지기 기분 거스리지
않으려고
어색한 내 모습을 살짝 내려
놓았다.
언제나 자기 마음대로 하는 옆지기~~!
항상 나완 1%도 맞지않는 불편함을
오늘도 신간 편하게
맞춰 주기로 했다.
대한민국 돈을 다 쓸어 모으는
듯한
북새통 속에서도
민어회는 일품이라고 아우성들 하면서
용케도 커피까지 챙겨 마시고
나왔다.
작년 가을 바닷길 여행에서 푹 빠졌던
세방낙조를
일행들과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세방낙조 풍경
그냥 기분도 풀겸 쌩 폼 잡으며
...
男 대표님들 ... (카메라 앞에선 좋아 함시롱
...)
女 대표님들 ...
풍경속에 푹 빠져서 ...
세방낙조 인증샷 ...
잠시 휴식 중 ...
팽목항 가는 길
찾는 중 ...
92세의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울
아버지.
아버지 모시는 동생과 아버지
...
건강하셔서 더 고마운 아버지
...
여기서 숙식하고 낙조를 보면 금상첨화 일 듯
...
전시해 놓은 사진을 ...
정말 꼭 닮은 사자바위.
팽목항이 가까워 오자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
지는데
반 미친 듯 한 여자가 뒤짚힌 우산을
들고
손엔 쓰레기 같은 것을
쥐고
바다를 향해서 "빨리 안 나오고 뭐
하냐? **야..."
아직도 딸이 돌아오지 못한 엄마인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어찌 미치지 않고 베길 수
있으랴~~~!!!
먹먹한 가슴을 달랠길
없었다.
"빨리 부모님
품으로,
그리고 우리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다를 향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수
밖에...
팽목항
하늘나라 우체통 (위사진에서 잘랐더니 선명하지
못함)
100일 기념으로 하늘나라 우체통을
세웠다고 해서
나도 기념으로 팽목항 사진은 꼭 한장
찍었다.
감히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지만...
열심이 달려 왔지만 저녁 7시30분
이었기에
양평 해장국 집에서 황태 콩나물 해장국으로 저녁식사 까지 떼우고
돌아와
또
하나의 추억들을 정리해서 일행들에게 보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는
기분좋은 답장까지 저장할 수 있음에
기분 완전 힐링되는 추억 하나를 걸어본다.
일탈의 기쁨 속에서 ...
2014. 07.26
첫댓글 모처럼 마이산 정상까지 갔는데
이었습니다.
갑자기 준비없이 옆지기 따라 갔기에
인증샷도 못한 아쉬움이 커서
한참전에 다녀온 추억하나 걸어 봅니다.
시상에나
마이산 정상에서 사진으로만 뵈었던
무지개님을 만날 수 있엇음은
큰
다시 만날땐 맛난 밥 사드릴게요. 무지개님.
진도의 세방낙조 추억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일겁니다
자식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한다는것이 먼시간을 흐르면 그렇게 좋드라고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만 저도 군대생활할때 휴가를 3번 나왔는데 3번다 아버님랑 전국을 배냥여행 했던 추억이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거든요
햇살님 저도 만나면 맛있는것 사주세요
무지개님만 사 주시지 말소---
엄마는 먼저 가셨지만
아직은 아버지가 계셔서 늘 든든하답니다.
그리고 전 아버지를 꼭 닮았거든요.
어릴때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버지딸임을 그냥 알아봤구요..ㅎㅎ
물론입니다.
만나게 되면 맛있는 거 많이 사드릴게요.지기님.
아버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셨다니 부럽네요 그 연세에도 건강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곱게 늙으셨어요 ~
햇살님도 아버지를 닮으셔서 건강하세요 ~열정과 작품성은 젊은이들의 우상이 아닐까해요 ~ㅎ
갑자기 추석전 부터 아버지 건강이 흐릿해져서
휴일엔 만사 다 재끼고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난답니다.
이번 휴일엔 죽도(대천 도착 전)로 모시고 가서
자연산 회와 오징어, 꽃게 삶은거 먹고 왔구요.
은솔님은 문학, 음악, 그림까지 풍부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데
공부를 시작 해 보면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희승맘께도 말씀드렸더니 "은솔님은 정말 아는게 너무 많아요."하고
맞장구를 쳐 주시더라구요..ㅎㅎ
@햇살 햇살님 과분한 칭찬을 두분이서 하셨네요 ~은솔은 깊이있는 예술은 잘몰라요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취미로 섭렵하고 있지요 ~ `~
삶자체도 어찌보면 아름다움이 아닐까해요 ~예술과 인생을 접목시켜 그 안에 즐거움을 찾아가는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까해요 ~ㅎ
@은솔 제대로 예술을 아는분이 은솔님이잖아요.
"예술과 인생을 접목"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은솔님은 역시 멋져 부린당게유...
같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족같은 친구, 친구같은 가족이 있어 좋으시겠습니다.. 참말로 좋아보이고 부럽습니다..
민어회 껍데기회가 맛이 더 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드셔 보셨나요?
네, 남자들 세분은 초등학교 동창들인데
처음 시작은 12명이 모였는데 중간에 이사가고 먼 여행도 떠나고
이제 세분만 남아서 틈만 생기면 부부가 뭉쳐 다니고 있습니다.
민어회 껍데기와 내장등은 공짜로 주는데
겁나 맛있습니다.ㅎㅎ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심심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