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4월부터 5개월간 폐쇄한다.
전북의 소리, 박주현 기자, 2023.03.28.
전북 유일의 하늘길인 군산~제주 노선이 미군 측의 활주로 정비공사를 이유로 인해 무려 5개월 동안 폐쇄된다. 3월 27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군산~제주를 오가는 하루 왕복 6회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활주로를 관리하는 주한미군이 정비공사를 이유로 5개월 동안 폐쇄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도 불편이지만, 미군의 통보 하나에 우리 정부나 전북도, 군산시 등은 속수무책이란 지적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활주로 정비 이유 공항 폐쇄, 미군 통보에 속수무책.
전주MBC는 27일 관련 기사(군산공항 4월부터 폐쇄...미군 통보에 '속수무책')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린 관광수요가 터져 나오며 제주를 오가는 40만 명 이상이 이용한 군산공항이 당장 이번 주말인 4월 1일부터 항공편이 전면 중단된다”며 “주한미군 측이 활주로 공사를 이유로 8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이나 문을 닫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전라북도나 우리 정부는 군산공항 이용에 어떤 결정권도 행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미군의 전투기 전용 활주로를 우리 정부가 매달 이용료를 주고 민간항공기를 이착륙시키는 더부살이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사는 “4년 전 활주로 지반이 내려앉으며 결항 사태가 빚어지는 등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고,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군산기지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미군이 안보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5개월이 걸리는 이번 공사는 과거에 비해 길어도 너무 길다”는 기사는 “전라북도는 공사 기간 단축을 요구했지만 '대대적인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미군 측의 답변을 듣고 돌아서야 했다”면서 답답한 실상을 그대로 전했다.
박주현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