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가족이 한국에서 놀러와 함께 씨스프링에 놀러갔다.
해수풀이라 놀거리가 마땅치 않을거라 생각했던 생각을 완전 뒤집는 반전
2박 3일 동안 정말 알차게 재미있게 놀다가, 아이들은 돌아오는 날도 아쉬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씨스프링에서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다녀온 체험담을 남겨보기로 한다.
방카라는 필리핀 전통 보트를 타고 나가서 처음 도착한 곳은 배로 약 30분간 떨어진 스노클링 포인트.
바다속의 깊이가 꽤 깊어 보이는데도 배 위에서 바다속이 훤히 보이고, 살아있는 형형색색의 살아있는 산호들 근처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헤어치는게 보일 정도로 많다.
간단한 스노클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에 들어가서 보니 더욱 멋지다.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여러곳의 다양한 포인트들을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얕은 수심에 아름다운 바닷속을 들여다 보기는 쉽지 않은 행운.
아쉽지만, 바닷속 감상에 빠져서 사진 찍는걸 깜빡했음. ㅠㅠ
이번엔 낚시 포인트!
배로 30분을 더 타고 나가서 낚시 포인트로 갔다.
낚시에 잼뱅이인 울 아들 현지어로 라푸라푸(한국에선 다금바리)를 잡았다.
그런데, 새끼라 넘 귀엽다... 사진만 찍고 놓아줬다... ㅋㅋ
이번엔 니모... 이 물고기 모르는 사람은 흔치 않을 듯... ㅎㅎㅎㅎ
낚시 잼뱅이를 완전히 벗어버림. ㅋㅋㅋㅋ
낚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다이버들은 보통 그렇다.. ㅋㅋ)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걸 보니 욕심에 한번
넣어봤다.
2분만에 2마리 그것도 월척!
바닷속 수심이 15m는 된다는데, 그냥 보인다.. 물고기들이ㅋㅋ 그것도 먹이 근처로 새까맣게 몰려들 정도로.
이정도에 못 잡으면 그건 실력탓이 아니라 정말 운빨??? ㅋㅋ
점심을 먹으러 도착한 작은 섬!
우리를 위한 바베큐 피크닉 런치와 매운탕 찌게 역쉬 실망 시키지 않음. ㅎㅎㅎㅎ
모두들 식사에도 대 만족~
어른들은 필리핀 핼퍼들이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며 구경하는 재미에 솔솔~
아이들은 살아있는 산호를 볼 수 있는 앞바다에 들어가 해수욕도 하고, 스노클링 장비로 바닷속을 들여다 보느라 밥먹으라고 불러도 안들어 온다. ㅋㅋ
한 녀석씩 잡아다가 점심을 먹이니 이젠 서로 많이 먹겠다고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뤘다. ㅋㅋ
보통 호핑의 하이라이트는 피크닉런치라고 하는데...
오늘의 아일랜드 호핑투어는 다른 곳에서 해본 호핑투어에 비해
스노클링도 낚시, 게다가 점심까지 모두 모두 하이라이트다. ^^
다른 날은 무인도를 간다 하는데, 날씨 탓에 파도가 조금 높아서 무인도보다는 가까운 섬으로 갔다.
무인도에 깔려있다는 하얀 산호가루로 되어 있는 백사장은 볼 수 없었지만, 바닥은 모두 깨끗하고 다양한 종류의 산호조각들...
섬에서 만난 원주민 꼬마 아기
그 아기가 내려다 보고 있는건, 바로 아래 사진. ㅋㅋ
양동이에 담겨있는 열대어들.
아빠가 방금 잡아서 양동이에 담아왔단다.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 폰 가지고 놀때, 이 곳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에서 섞여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
섬이라 넓지 않고, 몇 가구 되지 않는다.
그냥 휙~ 둘러보면 한 마을이 보이는데... 대충 봐도 10가구가 채 안되어 보인다.
섬에서 만난 또 한명의 아기와 그 엄마.
엄마라고 하기엔 좀 어려보이는 듯....
필리핀에서 결혼 시기가 좀 이르다 보니 보통 17살에 아이들이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시골 마을은 더욱 빠르다.
이번 호핑 투어는 완전 대 만족!!
구름이 햇빛을 살짝 한꺼풀 가려 줘서 날씨도 뜨겁지 않아 자외선 걱정을 안하고 좋았다.
매 코스마다 만족을 느낄 정도로 포인트들이 살아 있어서 너무 좋았다. ^^
보라카이나 세부, 팔라완에서 해봤던 호핑투어보다도 개인적으로는 훨씬 대 만족.
내 친구 아들은 태국에서 해봤던 호핑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미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