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간이 다가오자 여객선터미널로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흐린날이지만 의외로 사람이 많이 오고 있었다. 조용하던 여객선터미널이 이내 시골 오일장터 분위기가 되었다. 매점에서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한줄샀다.
여객선을 타고 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 날은 흐렸지만 다행인지 풍랑은 심하지 않았다.
점점 흐려지는 날인데도 아랑곳않고 자동차선적에 한창인 군산항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로 가는 밸까?
여객선을 타고 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 날은 흐렸지만 다행인지 풍랑은 심하지 않았다.
점점 흐려지는 날인데도 아랑곳않고 자동차선적에 한창인 군산항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로 가는 밸까?
흐린날이었지만 여객선엔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휴일에 나들이를 나선 사람들해서 얼추 반 이상이 차 있었다.
쾌속선이 아닌 고속선을 탔기때문에 선유도선착장에 1시간20분정도걸려 도착했다.
기대와는 달리 선유도는 흐렸다. 새벽같이 서둘러온 보람도 없이, 싱싱한 해를 내어 놓길 기대했던 맘과 달리 주인장 날씨는 비 안오는것을 다행으로 여기라며 뿌연 조개국물의 흐린날을 차려주었다.
살짝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흐린날도 시원한 맛이 있겠지하며 온 이상 섬을 제대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도보여행 구불8길 코스인 C코스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일단 섬크기가 얼마정도인지 가늠해보고, 너무크면 자전거를 빌려타던가 하기로 했다.
C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남악산-선유3구의 5,5KM구간 이었다.
선착장엔 캐디들은 안보이고 골프장카트만이 늘어서 있었다.
기대와는 달리 선유도는 흐렸다. 새벽같이 서둘러온 보람도 없이, 싱싱한 해를 내어 놓길 기대했던 맘과 달리 주인장 날씨는 비 안오는것을 다행으로 여기라며 뿌연 조개국물의 흐린날을 차려주었다.
살짝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흐린날도 시원한 맛이 있겠지하며 온 이상 섬을 제대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도보여행 구불8길 코스인 C코스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일단 섬크기가 얼마정도인지 가늠해보고, 너무크면 자전거를 빌려타던가 하기로 했다.
C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남악산-선유3구의 5,5KM구간 이었다.
선착장엔 캐디들은 안보이고 골프장카트만이 늘어서 있었다.
그렇다고 정말 골프장이 있는것은 아니고 환경을 생각해 전기자동차를 마련해 놓은 것이었다.
고군산군도를 편안하게 관광하며 선유도 나이스~~!!를 외칠 수는 있겠다.
가격을 물어보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얘기가 3만원정도라 했다.
가격을 물어보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얘기가 3만원정도라 했다.
선착장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며 길을 걸었다. 선유도는 흐리고 덥고 습한 날씨로 전기카트를 타야만 한다며, 섬주민편에 서서 나를 유혹인듯 공격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인내심은 쇼핑을 제외하곤 모든 분야에서 최강이라 그냥 걷기로 했다. 쇼핑몰에선 10분을 못견디는것 같다.
뻘에서 무언가를 캐고있는 노부부와 망주봉사이엔 평사낙안이라는 팽나무가있다는데 잘 보이지는 않았다.
날이 흐려서일 게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가는길엔 무슨 정비를 한다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까지의 풍경은 갯벌과 바다 딱히 특별할것이 없다 생각이 되었다.
이곳까지의 풍경은 갯벌과 바다 딱히 특별할것이 없다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몇분을 걸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썰물때라 물이 빠진듯 인파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첫배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나보다 했다.이번 배편에선 내가 제일 앞장서 들어왔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섬 전체를 둘러보니 대충 눈대중으로 충분히 걸을만한 정도의 크기란 생각이 들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선유8경중에 하나로 천연해안사구 해수욕장이며, 100여 미터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수 있는곳이 라고 한다.
해수욕장 바깥길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시멘트길로 잘 포장이 되어 전기자동차와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었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섬 전체를 둘러보니 대충 눈대중으로 충분히 걸을만한 정도의 크기란 생각이 들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선유8경중에 하나로 천연해안사구 해수욕장이며, 100여 미터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수 있는곳이 라고 한다.
해수욕장 바깥길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시멘트길로 잘 포장이 되어 전기자동차와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전기카트가 내옆을 지나 치고 있었다. 같은 배를 타고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 카트를 빌린듯 했다.
관광나온 어르신들은 대형전기카트에 6~8명씩 나눠타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선유도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며, 나는 그 전기자동차를 피해 걷고 있었다. 해수욕장을 통해 걸으면 모래로 인해 걷는속도와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해수욕장은 돌아오는길에만 걷기로 했다.
관광나온 어르신들은 대형전기카트에 6~8명씩 나눠타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선유도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며, 나는 그 전기자동차를 피해 걷고 있었다. 해수욕장을 통해 걸으면 모래로 인해 걷는속도와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해수욕장은 돌아오는길에만 걷기로 했다.
멀리에서 보이던 망주봉이 가까이 나타났다.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였다.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을 타고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데 그것을 망주폭포라 한다고 지나가던 전기자동차의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여름이고 장마철도 지난지 얼마 안된 지금 물이 흐른 자국 조차도 안 보였다. 뭐 어쨌든 1박2일에 나왔던 제주 엉또폭포 비슷한 폭포인가 보다했다.
망주봉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남악산을 향했다. 아직까진 길 표시가 잘 되어 있었다. 해수욕장 앞에 무인도가 나왔다.
무인도까지는 썰물로 물이빠져 생긴 길이 나타나 있었다. 원래 그냥 있는길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나중에 돌아오는길에 제대로 보기로 하고 먼저 남악산에 오르기로 했다.
남악산은 155미터 정도 되는 낮은산으로 산좀탄다는 사람들에겐 개그로 보일수가 있으나 바닷가 산들과 마찬가지로 해발 0미터부터 시작이기때문에 경사도가 급하고 에누리없이 제높이를 다 올라가야 하는 다큐산 이었다. 산행이 너무 진지해~~~
게다가 여름이라 무성한 풀숲과 더위, 습한공기 등등 산 오르기에는 최악의 환경 이었다.
오르는길에 숲길에서 빨간 공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거려 깜놀 하기도 했다. 자세히 보니 산속에 살고 있는 빨간색의 게였다.
게다가 여름이라 무성한 풀숲과 더위, 습한공기 등등 산 오르기에는 최악의 환경 이었다.
오르는길에 숲길에서 빨간 공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거려 깜놀 하기도 했다. 자세히 보니 산속에 살고 있는 빨간색의 게였다.
하지만 그힘듬과 놀램은 망주봉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장관에 금새 줄행랑 쳐 버렸다.
눈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남악산에 정상에 오르자 그동안 잘 표시되어 있던 구불길 표시가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바람까지 멈춰버린 남악산은 흐린날임에도 나무 그늘을 찾게 만들었다. 땀을 식히면서 선유봉과 장자대교, 장자도를 반찬 삼아 여객선터미널에서 사온 김밥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파란 색의 바다라면 정말 좋았을텐데란 욕심이 꾸물거리고 있었다.
욕심이 꿈틀대든 꾸물거리든 날씨는 자기 알봐아니라며 계속 흐림이었다.
남악산을 내려와 장자도를 가보기로 했다. 잠깐 여기서 차남도는? 이런 개그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내친구~~~
명사십리 앞 무인도 일대는 갯벌체험장 이었다.
처음엔 사람들이 해수욕은 안하고 전부 조개캐기에만 열중해 있어 상상한 비키니로 가득한 해수욕장 풍경이 아니라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갯벌체험장이었던 것이다.
정말 열심히들 땅을 파고 있었다. 조개를 잡는게 아니라 채굴하는것 같았다.
조개를 캐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해수욕장을 지나 선유봉-대장도의 B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장자대교에 도착을 해서 반대편 남악산과 망주봉, 명사십리를 바라보았다. 남악산 경사를 보니 새삼 놀라웠다.
장자대교에 도착을 해서 반대편 남악산과 망주봉, 명사십리를 바라보았다. 남악산 경사를 보니 새삼 놀라웠다.
대장도의 대장봉(142미터)이 보였다.
대장봉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도 끝내줄것이란 확신이 있었지만 더위와 습함에 연속된 산행은 지옥행 급행열차 이기에 대장봉 등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대장봉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도 끝내줄것이란 확신이 있었지만 더위와 습함에 연속된 산행은 지옥행 급행열차 이기에 대장봉 등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장자도와 장자대교를 돌고 나오는길에 선유봉 올라가는 길이는 팻말이 보였다.
여기도 다음번으로 패쓰~~~ 점점 더위에 지쳐가고 있었다. 차라리 해라도 비춰 습기라도 날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여기도 다음번으로 패쓰~~~ 점점 더위에 지쳐가고 있었다. 차라리 해라도 비춰 습기라도 날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명사십리 전망대에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며 해수욕장의 시원함을 담아보았다.
맑은날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다시한번더 밀려왔다.
맑은날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다시한번더 밀려왔다.
명사십리를 뒤로하고 여객선 매표소에 들러 군산행 표를 샀다. 3시30분배
아직도 시간이 30분이상 남아 있었다. 참 후딱 섬을 돌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C코스에 일부인 무녀도에 잠깐 다녀 오기로 했다.
아직도 시간이 30분이상 남아 있었다. 참 후딱 섬을 돌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C코스에 일부인 무녀도에 잠깐 다녀 오기로 했다.
선유대교를 천천히 넘어갔다. 자전거가 있으면 쉬이 다녀올 길이지만 담번을 위해 아껴두기로 했다.
장자대교도 그렇고 선유대교도 그렇고 통과하중이 오백키로로 통행제한이 있기때문에 전기카트는 지나가지 못했다. 다리앞에 카트를 세워두고 다녀와야 하기때문에 이런걸로 볼때 카트 빌리는 것은 약간 손해란 생각이 들었다.
장자대교도 그렇고 선유대교도 그렇고 통과하중이 오백키로로 통행제한이 있기때문에 전기카트는 지나가지 못했다. 다리앞에 카트를 세워두고 다녀와야 하기때문에 이런걸로 볼때 카트 빌리는 것은 약간 손해란 생각이 들었다.
선유대교에서 삼도귀범을 바라보았다.
선착장에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선유도와 작별한 시간이 되었다.
군산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버스는 터미널 바로 앞에 서지는 않았다.
군산 시내를 돌고 돌아 45분정도 걸려 고속버스터미널 근처까지 가는 버스였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근방에 있던 터미널을 찾았다.
군산행 배안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매점이 문을 닫아 포기해야만 했던 맥주캔을 고속버스타기전 시원하게 마시고 서울행 버스에서 행복하게 잠을 청했다.
날씨의 아쉬움이 남긴했지만, 흐린날임에도 아름다운 선유도를 볼수있어 좋았으며, 또한 선유도를 어느정도 파악해두어 다음 여행에선 제대로 선유도 즐길 수있는 토대를 마련한 좋은 경험이었다.
군산 시내를 돌고 돌아 45분정도 걸려 고속버스터미널 근처까지 가는 버스였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근방에 있던 터미널을 찾았다.
군산행 배안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매점이 문을 닫아 포기해야만 했던 맥주캔을 고속버스타기전 시원하게 마시고 서울행 버스에서 행복하게 잠을 청했다.
날씨의 아쉬움이 남긴했지만, 흐린날임에도 아름다운 선유도를 볼수있어 좋았으며, 또한 선유도를 어느정도 파악해두어 다음 여행에선 제대로 선유도 즐길 수있는 토대를 마련한 좋은 경험이었다.
봄이나 가을 맑은날에 군산 여객터미널에서 첫배를 타고 선유도에서 4시반 막배를 타고 나오는 일정이면 시간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하루를 투자해 푸르름을 가득 누릴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1박2일이상 투자해 제대로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이 제대로 이고 더 좋겠지만 말이다.
물론 1박2일이상 투자해 제대로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이 제대로 이고 더 좋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선유도/고군산군도는 멋진 섬여행을 할수 있는 곳으로 강추하고 싶다.
마냥 선유도의 거미줄에 걸려 허덕이고 싶다.
마냥 선유도의 거미줄에 걸려 허덕이고 싶다.
뫼오름 산악회 2016년 08월 정기산행 & 섬 테마산행
* 일 자 : 2016년 08월13일(토)~14일(일) / 1박2일
* 산 행 지 : 전북 고군산군도 선유도(망주봉.선유봉.대장봉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