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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영화] 코코_기억이 사라지면 존재도 사라진다
최은영(소피아) 추천 0 조회 85 25.11.02 17:0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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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세상을 살고 돌아갈때에(돌아간다는 오늘 신부님 강론 인용 표현) '한 세상 잘 살다 갑니다'라고 감사하면서 마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불 작가 최명희 선생님께서 돌아가실때 그런 말을 하면서 의연하게 영면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세상과 이별을 한다면 잘 살았던 인생이라고 봅니다

    예전 어르신들로부터 '40살이 넘으면 죽음에 선후(先後)가 없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수명들이 많이 늘었으니 그걸 70쯤으로 하면 될까요?
    나에게도 'Remember Me'를 들려 주거나, 들려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간절한 저녁시간입니다
    정채봉 선생님께서 지으신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이라는 시가 생각 납니다
    60이 넘은 그 영감님에게도 20대초에 요절한 엄마는 여전히 엄마인게지요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댓글 용량이 있어 아래에 덧붙입니다)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25.11.02 22:34

    공감합니다. 5분은 좀 짧습니다.
    욕심 좀 부려 2박 3일만요..

  • 25.11.07 00:12

    지난 주일 신부님 강론 중 가슴 깊이 닿았던 한 말씀,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세상살이의 귀향길을 마치고 돌아갈 때,
    모든 이들의 축복을 위해 성인들께서 남기신 그 말씀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안강성당에서 먼저 주님 품에 안기신 한 신자분의 시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길”에 닿아 있음에
    깊은 기쁨과 위로를 느낍니다.

  • 작성자 25.11.07 00:53

    오늘 성시간에 마음속에서 말씀하셨어요. 네 고통을 견디라 하시고, 그러나 너무 외로워 하지마라. 너에게만 고통을 주고 다른이들에게 행복을 준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똑같다고.. 저에게 주신 기쁨만을 사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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