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셨는지요? 안부가 늦었습니다. 작취미성으로 아직도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시 술은 적당히 술의 정취를 느낄 만큼만 마시라던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군요.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18시간 이상 함께 보낸 2019년 비트로 팀원들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라뽀(rapport)가 형성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특별한 하루로 기억 되도록 온 정성을 다해 환대해 주신 주)학산 비트로 이동영 대표이하 최창국 전무님을 비롯하여 직원 분들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화창한 햇살이 비치는 양산천주교 하늘공원에서 고 이원목 회장님의 묘소참배를 할 때만해도 그럴듯하게 참을 만 했습니다. 그런데 매 번 방문할때마다 갔던 접견실의 빈 의자를 보는 순간, 가슴에서 욱하고 올라오는 뜨거운 기운을 쉽게 가라앉힐 수가 없었습니다. 강렬했던 고 이원목 회장님의 웅변들이 새록새록 솟아올라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었지요.
일본 바이어와의 접견을 마치고 조금 늦게 도착한 젊은 이동영 대표의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에서 열린 박람회에 비트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품질과 디자인이 된다면 세계시장에서 정말 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고 비지니스로 연결될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왔다는 말씀이 무엇보다도 반가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테니스코리아 기사로 작성하겠지만 조용하고도 친근감 있게 말씀 하시던 이동영 대표의 말씀 한 부문만 더 적어보겠습니다.
"1년 2년이 아닌 5년 6년씩 매 월 해 가는 비트로 팀의 재능기부는 어떤 동력이 내부에서 에너지가 되어 하는 것인지, 재능기부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고 스포츠 비즈니스에 종사한다는 그 의미와 사명감을 더욱 깊게 느끼고 있다."
"비트로팀 여러분은 학산비트로 가족입니다. 여러분들 파이팅 하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서로 인사를 마무리한 팀원들은 1층의 신발 공정과정을 견학하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는 현장을 돌아보았고 그 이후 식사장소로 이동. 맛깔스럽고 싱싱한 부산의 회로 준비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28인승 리무진이 편했는지, 아니면 10년 전부터 사 놓고 기다렸다는 발렌타인에 푹 빠진 것인지 하남 드림 만남의 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저는 죽음 같은 잠에 빠졌습니다.
휴가를 내 전원 부산 본사 방문에 참여한 비트로팀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비트로를 새로운 시각으로 비트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2.20 .팀장 송선순.
아래는 하늘 공원에서 읽었던 추도문입니다
고 이원목 회장님께
2월 22일은 회장님 떠나진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2019년 비트로팀 일동은 자랑도하고 또 다짐을 하기 위해 미리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요즘 헌시로 자주 등장하는 정호승 시인의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라는 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꽃이 진다고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는 그 시 속에는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비트로 팀을 창단해서 탄탄하게 이어올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정성을 쏟아주신 회장님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회장님께서도 아직 비트로 팀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로 팀원들은 회장님께서 황망하게 떠나신 이후에도 매 월 계획한 재능기부와 대학생초청대회까지 개운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 들여 1년간의 활동 내역을 담은 포토북도 완성했습니다. 회장님 계실 때와 똑 같이 한 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회장님 뒤를 이은 젊은 이동영 대표 또한 비트로 팀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쏟아 준 덕분입니다. 2019년 새로운 팀원들을 선발했으니 올해도 어김없이 잘 해나갈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가져 온 작은 화분은 엊그제 호치민으로 이사를 가게 된 제 어린 손자가 키우던 나무입니다. 수수하지만 생명력이 길어서 오래 회장님의 말동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소풍 끝내고 돌아보니 참, 아름다웠노라 는 그런 말씀도 가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또 찾아뵙게 될 것입니다. 늘 해 주셨던 회장님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습니다. 비트로팀 일동 묵념으로 인사드립니다.
2009년 2월 20일 비트로 팀장 송선순 배상
아래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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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점심-유길초선생님
크로와상과 큐키- 신경옥
물과 맥주-정해숙
망개떡-이권희
그외 과일과 그외 간식들을 준비해 준 조영화 총무님 애쓰셨습니다.
협찬해 주신 팀원들 감사합니다. 사진은 정리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특히 손 아픈 저를 대신해서 사진 촬영해 주신 유길초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동영 대표의 말씀을 위에 동영상으로 올렸으니
모두 다시 한 번 천천히 들어보십시오.
아래는 신발공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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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날짜-2019년 2월 20일
시간-오전 6시 하남드림휴게소 만남의 광장(일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으로 갔음)
양산천주교 '하늘공원'
주소- 경북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산8-4 (하늘공원) 27단 3열 14번째
점심식사-외갓집(버스주차가능) 055-374-0567
경남 양산시 상북면 양산대로 1567 곤드레나물밥,다슬기진국탕
버스-리무진 28인승 일일 90만원, 팀원 장기주차비1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