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입구는 길이 없는 듯 보입니다만 주차된 차량 왼편으로 길이 있어 큰 길을 벗어나 작은 길로 접어들 때 호젓함을 느끼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에도 응급환자가 있어 헬기로 후송되어 병원 옥상에 내리네요
눈이 제법 쌓여 있어 깨끗한 세상에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아이젠을 쓸까 하다가 그냥 갔습니다.
오르다가 내려다 본 산아래 풍경, 조용한 산속에서 내가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을 보는 느낌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 옛 전파중계소앞에 도착
앞에 사진에 보인 정자가 "양을루"인가 보네요. 목포서예협회 고문이신 유천 서종견 선생님의 글씨로 된 현판.
결로현상인지 이후 사진은 뿌옇게 보이네요. 날씨는 춥지만 쨍쨍하게 맑은 날이서 시야가 탁 틔었었는데 아쉽습니다.
갓바위에서 시내가는 길 쪽의 풍경, 바다(?) 건너 산이 목포 팔경의 하나인 "아산"(아산춘우)
삼학도 쪽 풍경,
유달산과 그 아래 깃든 목포 구도심 건물들
유달산의 끝자락에 이어지는 듯이 보이는 한참 건설중인 "목포대교"
압해도 방향 풍경, 조선소 크레인과 압해대교가 보입니다.
내려 오는 길에 호젓한 산길, 이 길을 터벅터벅 힘을 빼고 걸으며 세상살이의 긴장을 놓아 버리는 맛, 운동을 위한 등산이기도 하지만 가까이 있어 부담없고 헉헉거리지 않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명상의 길이기도 한 양을산 등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