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 Date: 2000
Record Label: Victor
Genre: General new age
Distribution : (주)알레스뮤직
01 ) Flying
02 ) Sailing Together
03 ) Nuit D'amour A Paris
04 ) First Kiss By The Seashore
05 ) Private Lessons
06 ) Pure Smile
07 ) Sensual Night With You
08 ) California Vibes
09 ) Is It Destiny?
10 ) Valentine's Secret
11 ) Born Again
영화 같은 사랑에 관한 11가지 이야기
스티브 바라캇의 로맨틱 피아노 선율로 듣는 사랑의 에피소드
윤손하 주연의 NHK 드라마 [One More Kiss] 주제가 'Nuit d'Amour a Paris' 수록.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경음악’이라는 단어를 기억할 것이다. 가볍게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뜻인데 요즘 세대들이야 다소 이 단어에 낯설지 몰라도 기성 세대들 만큼은 이 단어의 뜻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다. ’70년대 팝 음악이 국내에 한창 소개되고 인기 높을 무렵 히트한 곡을 유흥업소에서 키보드(당시로는 전자 오르간)로 멜로디만을 연주해 듣던 음악을 말한다. 이 용어는 ’80년대 후반 LP시절까지 그대로 이어져 당시 헤비 메탈 그룹이 만든 연주곡조차도 인스트루멘틀이나 연주곡이 아닌 경음악으로 표시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쨌건 여기 소개하는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기본적으로는 뉴에이지 계열로 구분되지만 소위 구세대들이 말하는 ‘경음악’에 가까운 부드럽고 잔잔한 연주 음악으로 우리 감성에 잘 들어맞는 곡들이 담겨있다. 물론 이런 스타일로는 일찌감치 리처드 클레이더만이 있었지만 스티브 바라캇의 경우는 보다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한다. 뉴 에이지에서는 기본인 악기 피아노를 비롯하여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바이올린, 오보에, 색소폰 등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크로스오버 음악이다.
1973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그는 4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10년 동안을 꾸준히 클래식과 재즈 공부에 몰두했다. 14세 때 이미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작곡, 편곡 실력을 두루 갖추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도입하는 등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했다. ’97년에는 그가 만든 노래 ‘Sans Le Savoir'가 캐나다 라디오 차트에 5위까지 올라 캐나다 가수는 물론 아르헨티나, 홍콩 등지의 유명한 가수들에게 곡을 주어 활동 폭을 넓혔다.
’99년부터는 일본에 머물며 오기노메 요코라는 여가수에게 'We'll Be Together'라는 곡을 주었으며 이 곡은 일본 NTV의 쇼 프로그램 메인 테마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데 과거 [Audace/Audacity] 앨범을 발매했던 신인 시절 한국을 다녀간 바 있으며 그 후 [Eternity](1999), [Rainbow Bridge:The Collection](2000)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그의 신작 [A Love Affair]는 우리 팬들에게 특히 인기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크로스오버로 가득차 있다. 그중에서도 2001년 한국 KBS와 일본 NHK의 공동 제작해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특히 우리 탤런트 윤손하가 출연했다 하여 화제를 모았던 [もう一度キス(One More Kiss)]의 주제가 'Nuit D'amour A Paris', 시퀀싱에 의한 리듬과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가 주고받는 멜로디가 곡목처럼 아름다운 'First Kiss By The Seashore', 반복되는 세련된 리듬에 실린 어쿠스틱 기타와 섹소폰 연주가 아름다운 퓨전 재즈 넘버 'California Vibes'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