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이 이야기 했듯.
빅클럽 감독들이 유망주나 선수들을 평가할때 보는 재능은 2가지 입니다.
1.키핑력 & 탈압박능력
2.스피드
이영표 해설위원도 말했듯, 축구인들이 말하는 타고난 재능이 바로 저 2가지 입니다.
다른 능력은 감독이 훈련시켜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위의 2가지 재능은 자라기 힘듭니다.
빅클럽급에서는 거의 힘들다고 보고있지요.
사실 대부분 여러분이 알고있는 또 열광하는 선수는 저 2가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일 겁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스피드만 가지고있고, 기성용은 키핑력만 가지고있습니다.
기복이니 어쩌니 해도 손흥민이 아쉬운점이 키핑력인것은 모든 축구팬들이 알고있을 겁니다.
골을 많이 넣어도 고개를 기웃하게 만드는점이 바로 키핑력입니다.
'키핑력을 키우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프로데뷔하고 대부분의 선수가 키핑력은 그대로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유명한 월드클래스선수는 다 유망주시절부터 대단한 키핑력들을 자랑했죠.
거기다 빠르기까지 했다는걸 기억하실겁니다.
저는 오히려 손흥민이 골은 좀 못넣어도 지금 스피드에 볼을 안뺏기는 키핑력만 갖추고 있더라면...
더 높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많지 않았나 합니다. 득점력은 훈련과 경험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손흥민이 빅클럽의 오퍼가 스탯에 비해 저조한 이유가 바로 저겁니다. 사실 나이와 스탯으로는 비교할 대상자가 거의 없는 수준인데 관심은 있어도 제발 와달라 싹싹 빌지 않죠.. 확신이 없는 겁니다
만약 아자르가 첼시가기전 빅리그에서 손흥민정도의 스탯을 찍고있었다면 어떨까요???
빅클럽감독들이 아마 오라고 빌고 빌었을 겁니다.
기성용도 2가지중 키핑력만 갖추고있지만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포지션상 스피드를 갖추지 않아도
빅클럽에서 성공할 수있죠. 그런 선수유형도 많구요. 대신 수비력이나 활동량을 더 갖추어야 하지만,
체력과 수비는 훈련과 경험으로 향상이 되는 능력이니 손흥민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시아선수중에 저 2가지를 가진 선수는 역사상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차범근, 박지성 이2명만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업적을 이룬 거고요.
나카타, 혼다, 가가와는 2가지중 1가지만 가지고있었죠. 다른 능력은 출중하긴 했지만요.
참고로 2002년 월드컵영상을 다시보시면 지금의 손흥민보다 더 어린 대표팀 막내 박지성의 키핑력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상대가 이탈리아건 독일이건 프랑스건 잉글랜드건 포르투갈이건 대표팀에서 가장좋은 탈압박능력을 보여주는대요. 키핑력이 맨유가서 늘었다거나 PSV에서 늘었다거나 한게 아니란걸 알수있을겁니다.
PS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기록을 보면
대표팀에서 가장빠른(순간속도) 선수 - 박지성 (차두리,이청용이 아닌 박지성)
대표팀에서 가장많이 뛴 선수 - 박지성
대표팀에서 가장많은 킬패스를 한 선수 - 박지성
많은 능력에서 박지성이 1위를 기록한게 많습니다. 그만큼 2가지 능력을 다 가진 선수가 드뭅니다.
대단한 손흥민과 기성용이 있는데 대표팀이 별 그지같은게 다른 이유가 크게 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