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활동은 잠시 접고 카레이서로 맹활약중인 이세창(34)은 미대 출신답게 컬러에 대한 까다로운 취향을 보여 아내인 김지연을 공사기간 내내 괴롭혔다(?)고. “그래도 저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신혼집 분위기를 팍팍 내고 싶었는데… 어제만 해도 인테리어숍에 같이 갔다가 ‘그건 우리집에 안 어울려’ ‘색깔이 분위기와 안 맞아’ 하며 신랑이 말하는 통에 맘껏 사지도 못했어요. 제가 고집을 부려서 로맨틱한 느낌의 베드밴치와 화려한 보라색 패브릭으로 꾸민 공간이 침실인데 신랑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브라운과 카키색으로 차분하게 꾸민 거실에서 가을 냄새가 물씬 난다. 베란다를 확장해 더 넓어 보이는 공간을 소파와 테이블만으로 심플하게 꾸몄다. 실크 소재의 쿠션과 커튼이 다소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1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의 정신연령이 네살 어리고 지연이는 네살 많아 결국은 동갑’이라고 대답한 이세창과 그의 아내 김지연.
2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홈시어터 시스템.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우퍼 바닥에는 냄비받침을 이용해 이세창이 손수 만든 흡음장치가 숨어 있다.
3 현관 한쪽 벽면에 붙박이 신발장을 짜 넣었다. 입구에 놓인 꽃장식은 김지연의 아이디어로 집의 첫인상을 싱그럽게 만들어준다. 신발장은 그린하우스 제품.
첫댓글 전체적으로 브라운,카키톤이라 차분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