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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안녕하쎄요. 인터넷 반 양혜원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인터넷 반 중에서 아무도 후기를 안 올렸기에 이렇게 올립니당
저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반을 시작하자마자 원장 선생님께 대폭 까였다죠. 하하하하핳하::
지금 생각해 보면 흑역사 이기도 했고, 배우려고 한 의지가 정말로 강했다죠.
학원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도 몰랐고, 저는 열심히 하려는 의지만 있었기에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글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글을 써야 직성이 풀렸어요.
아무렇게나 라도 좋으니 일단 쓰고 보자. 라는 생각이 강했죠.
(ㅠㅠ 그래서 노쌤께 죄송하기도 했어요. 허접한 제 글, 봐주신다고요.)
하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제가 처음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방학 때마다 고시원 생활 하며 광주에서 학원 다니고 방학이 끝나면 따로 글 쓸 시간이 없어 야자 11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항상 밤 12시까지 학교에 남아 꼭 글을 쓰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때마다 학원 친구들을 떠올렸어요. 내가 야자 하는 시간에 학원 친구들은 학원에서 수업듣고 있고, 글을 쓰고 있고, 새로운 발상을 하고 있다고 말이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자주 학원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럼 더 의기투합 되어서 힘을 내곤 했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앞이 보이지 않고, 예견되어 있지 않아서 라고 하잖아요. 저는 그런 심리를 이용했어요. 내가 학교에서 이러고 있는 동안 학원 친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원장 선생님과 부원장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지 않을까? 그 수업을 들어 새로운 발상을 하고 좀 더 나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보이지 않으니까, 무엇이 어떠하다고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합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론 동국대는 저를 버렸지만 말이예요…….
제가 글을 쓰면서 다른 선배님들 합격후기를 읽어보니 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팁을 이야기 하는 것이 후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만 제 이야기를 줄이고 팁만 찝어서 이야기 해드릴께요~ (인터넷 반 후배님들에게 특히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1.수업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소름이 돋았어요. 정말, 제 생에 그런 수업은 처음이었거든요. 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학교에서 새로운 수업 내용을 듣는데 너무 재밌고, 좋아서 계속 그 수업 내용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 같은 거요.
머리가 확 틔면서 뭔가 세상이 더 넓게 보인다는 느낌이 들곤 했어요. 특히 원장 선생님의 인문학 수업은 정말, 어디 가서도 못들을 수업이라서 계속 듣고 싶다는 욕심이 날 정도였어요. 그래서 광주를 전학 오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수업 일기’를 썼어요! 수업을 들으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종이에 휘갈겨 적으며 메모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고시원에 돌아가 메모한 것들을 보며 수업 내용을 떠올리는 거죠. 일종의 수업에 대한 복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수업일기를 쓰다가 일주일 한 번 정도 한 번씩 읽어보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 뭐랄까, 수업 때 받은 느낌이 되살아나서 이론으로는 알아들었으되, 행동으로 실행하지 못한 점들을 알아나갈 수 있었거든요.
수업 시간에 절대 졸지 마세요!!!
미리 말해두는데, 광주까지 와서 수업 듣고 하는 것은 여러분의 돈이 아닌, 부모님의 돈으로 듣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겁니다. 스스로 채찍질하고 스스로 정신 차려야 합니다.
2.고시원
고시원 생활……. 부모님과 처음 떨어져 있다거나 독립심(?)이 없는 후배님들에게는 조금 힘든 생활 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잘 지냈답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더 안절부절 이였다죠.ㅎㅎㅎ 고시원 생활이 참 힘들긴 해요. 특히 학원 끝나고 고시원에 들어가면 이 세상에 저 혼자밖에 없다는 느낌? 이 들곤 했어요.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 딴 짓은 더더욱 금물입니다! 고시원에서 보내는 시간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고시원 생활을 하다보면 영화도 보게 되고 드라마도 다운 받아 보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건 할 것을 다한 스스로에게 보상으로 주는 일종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딴 짓한다고 밤새고 학원 수업 들을 때 비몽사몽이면 안 되겠죠? 저는 주로 수업 일기를 쓰고, 학원에서 글을 쓰다 만 것이 있으면 완성했습니다. 아니면 선생님들이 인터넷 반에 올려둔 시제 중에 마음에 드는 것 글을 쓰곤 했습니다. 영 글 쓸 기분이 아니다, 싶으면 영화를 봐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글 소재로 쓰일 수 있겠다 싶은 것은 따로 메모하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계속 컴퓨터를 보며 집중해서 글을 쓰고 하면 새벽 2시나 3시쯤에는 눈이 피로해지는 데 저는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다른 고시원 방에 있는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저는 아, 오늘은 그만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글을 쓰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들을 떠올렸습니다. 정신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물론 피곤하면 잠을 자주어야 하지만, 저는 최대한 해야 될 일은 다 하고, 그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자는 씩으로 했어요.
올 여름 방학 때 다시 겪는 고시원 생활은 정말 지겨웠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학원 갔다 오면 공허함이 저번 고시원 생활보다 커서 계속 입 안에 무언가를 꾸역꾸역 넣어야만 했어요.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먹어야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야 한 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가장 괴로울 때가 아침이였어요. 밤에 너무 과식해서 속이 쓰리고 헛구역질이 났어요. 속을 게워내고 싶었죠.ㅠㅠ 하지만 저는 그 짓을 계속 반복했어요. 안 그러면 불안하다고나 할까, 미칠 것 같았거든요. 그런 제게 그나마 유일한 숨 쉴 구멍은 바로…….
3.도서관 그리고, 카페
저는 그럴 때일수록 고시원에 박혀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학원 근처에 있는 카페와 도서관을 이용했어요. 그래도 밖으로 나와 걷기도 하고 창밖으로 사람들 모습 보기도 하고……. 저에겐 그게 일종의 힐링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후배님들도 학원 쉬는 날이나 글이 안 써진다 싶으면 카페나 도서관을 이용하세요! 참고로, 제가 연세대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스토리가 처음 만들어졌던 곳은 카페입니다. 원장 선생님의 수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듣고 이걸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까? 하다가 카페에서 글이 써졌거든요. 그만큼 주변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4.인터넷 반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선생님들과의 식사시간
아무래도 인터넷 반은 밥을 먹으면서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많이 뻘쭘했어요. 오로지 먹는 거에 집중……. ㅋㅋㅋㅋ 아침밥을 제대로 못 챙겨 먹으니 저녁은 완전 흡입했어요.
아, 특히 달 쌤 계란 후라이 짱짱맨!!! 집을 나왔는데 무엇 하나 맛없는 게 있으리오~ 저는 그때 저에겐 계란후라이가 완전 특식이였다죠.ㅋㅋㅋㅋ 아, 노쌤의 요리 솜씨도 잊지 못할꺼예용 수빈이가 원하던 어묵은……. 못해 주셨지만…….ㅎㅎㅎ 그리울 거예요ㅠㅠ
5.백일장
이건 말이 필요 없어요. 무조건 다 참가하세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하기 싫다고요? 대학 가기 싫어요? 진짜 선배님들 말 틀린 게 없어요. 저 역시 후기에 있는 선배님들이 말하는 것을 보고 울산뿐만 아니라 울산 인근 지역[부산,김해,밀양]에서 하는 ‘000전국 백일장’에 나갔어요. 상대적으로 글 잘 쓰는 학생들의 참가가 적어서 인지 차상도 받고 장원도 받았어요. 틈새를 노린 거죠. 대학 백일장 시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언제 상 탈지도 모르고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제 이게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연세대 백일장 참가했는데, 누가 1등상을 받을 줄 알았겠습니까. 진짜 1등상 이름 부를 때 이번에도 상을 못 받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는데 받았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완전 백일장을 다 꿰뚫고 있어 신청할 것 미리 다 해주시고 그냥 몸만 갔으면 됐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많은 백일장을 다녔으며 약 6개월 동안 상을 20여개[공모전 포함]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다 참가하세요.
6.단편 소설
저는 1년 안에 모든 것을 끝장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선배님의 후기를 보는데 언젠가 단편소설을 내는 시즌이 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 전까지 제대로 된 소설을 2~3편 정도 완성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있던데. 정말 그랬습니다. 처음에 단편을 쓰는 데 너무 막막했습니다. 진짜 단편을 4편정도 썼는데, 다 어디에도 써 먹을 수 없는, 다시 처음부터 써야 되는 것 뿐 이였죠. 그러다가 꽁트를 쓴 것을 바탕으로 단편을 쓰면 좋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감이 영 잡히질 않았어요. 분량을 채우려고 하니 이야기가 너무 질질 끌리고, 그렇다고 이야기를 알맞게 써내려가니 분량이 안 맞고, 더 이상 끼울만한 사건도 없는데 말이죠. 정말 말 그대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10번, 아니 한 20번 정도 고치다 제가 지쳐서 포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글을 만지면 만질수록 더 망가져 가는 게 제 눈에도 보일 정도면 얼마나 망가졌겠습니까. 그러다가 달 쌤께서 그러면 안 된다고 도와주신 덕분에 겨우 한 편의 단편의 소설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단편에 대한 감이 확 살아나 2편 연달아 완성 시킬 수 있었고, 단편 소설을 넣는 시즌에 맞춰 단편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달 쌤이 안 도와주셨으면 전 영원히 단편 하나 완성 못했을 겁니다. ㅠㅠ 그러니 단편 쓰는 거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손가락만 빨고 있기엔 단편을 넣는 대학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7.백일장 가는 비용
저는 울산에 살아 백일장이 열리는 지역에 따라 좀 다르긴 했지만 소요경비가 20-30만원 정도 들었어요. (어머니와 저, 두 명이 ktx를 타니까요.) 그럴 때마다 단체로 가는 학원 친구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진짜 타 지역에 있는 후배님들은 이런 점에서 많이 힘들어 할 것 같아요. 돈은 그만큼 썼는데 백일장에서 상 하나 못 타고 와 봐요……. 얼마나 비참한데요.ㅠㅠ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8.껌 딱지가 되자
학원에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안 도와줘요. 정말 껌 딱지처럼 책상에 붙어 앉아 성실히 책 읽고, 글 쓰고, 선생님께 가세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잖아요. 학생이 배우겠다고 학원에 왔는데, 가르쳐 달라고 붙는 학생을 싫어할 선생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제가 껌 딱지가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자소서 쓰는 기간에 김 쌤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진짜 너는 뽕을 뽑고 간다.”
있잖아요, 후배님들. 원래 눈에 보이는 학생을 더 많이 봐주는 법이예요. 사람은 자연히 그렇게 되어 있다고요. 그런데 방학 끝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학원에 있는 시간동안 모든 것을 다 뽑고 가세요. 안 그러면 언제 또 뽕을 뽑겠습니까? 아니그러요?
9.마지막 말
제가 입사를 준비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입사는 선물을 포장하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하고 말 이예요. 아무리 스펙이 좋고 성적이 좋아도 제대로 포장하지 못하면 그걸로 끝이죠, 그러니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자소서 준비하시고 면접 준비하세요. 진짜 면접은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이때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마무리 못해서 망치고 싶진 않으시겠죠? 면접에 진짜 한 몸을 불 싸지르세요. 이게 맞아요. 저는 시사적인 것과 연관해 우리 사회에 관해 말하기 위해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ebs 수능개념 책을 사서 한 달 안에 모든 강의를 다 듣고 복습했어요. 그리고 원장선생님께 모르는 것이 있거나 질문 사항이 있으면 무조건 물어보세요. 망설이지 마세요. 다가가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수시랑 면접, 까짓 거 걍 하면 된다고요? 대학 떨어진 다음에 콧물, 눈물이나 빼지 마세요. 수시를 정시 공부하듯이 하란 말입니다. 매사에 대강 대강하는 습관이 있다면 그거 꼭 고치세요. 에이, 설마 이게 나오겠어? 하는 게 면접에서 물어봅니다. 아, 그리고 내신 관리는 필수에 필수입니다.
3학년 때 계속 백일장 다니고 글 쓴다고 저 사실 1학기 중간고사 국어 7등급 받았습니다. 가히 충격 이였죠. 세상에 태어나 그런 등급을 맞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말고사 때는 정신 바짝 차려서 국어 2개 틀리고 4등급까지 올렸습니다.
우리 학교는 서울로 치면 강남 8학군에 비유되는 학교라 조금만 공부 안 해도 성적이 확 떨어지고 밑에 깔아주는 친구들이 적어서 등급 받기가 어려운 학교였어요. ㅠㅠ 그래도 원래 등급보다는 떨어진 거지만, 7등급 보다는 낫지 않아요? 그러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진짜 이게 진리입니다. 또한 수학, 과학도 잘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흐름은 바로 융합형 인재!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는 건지도 모르지만, 저는 글을 쓰는데 있어, 이것저것 가리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알아야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글 쓰는 애가 과학과 수학도 잘 한다면, 조금 눈에 띄지 않을까요?
그리고 입사준비 할 때 컨디션은 꼭 조절하세요. 저처럼 면접 보기 전 날 링겔 맞거나 불면증이나 두통에 시달리지 마시고요. 그럼 후배님들 파이팅입니다요!!
원장 선생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선생님의 수업에 진심 반했어요. 선생님 수업을 들을 때마다 아, 내가 대학에 가면 저런 수업도 들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이 두근거렸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무엇보다 인문학 수업! 정말 제 삶의 질이 한 층 더 높아짐을 느끼게 된 수업이었어요. 덕분에 서양철학이 재밌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되었어요. 그전에 학교에서는 너무 지루해서 매일 잤었는데, 감사드립니당. ㅠㅠ 동국대를 합격하면 선생님의 수업 계속 듣고 싶었는데, 이젠 듣지 못하게 되니 너무 슬퍼요. 혹시 언젠가 연세대 원주캠에 오셔서 수업해주시면 안 되나요? 무조건 선생님 수업 신청 하겠습니당
부원장 선생님, 지금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단편 소설을 쓰는 데 있어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전 아마 단편 하나 제대로 써보지도 못 한 채 학원을 떠나야 됐을지도 몰라요.ㅠㅠ 무엇보다 입사 준비할 때 제가 감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 했잖아요. 그때 약도 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당. 감기 기운이 원래 있었지만, 놔두면 저절로 낫겠지 싶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악화될 줄은 몰랐거든요. 안 그래도 너무 힘들고 지쳐 있는데다 타 지역에 있어 서러움이 몰려오고 있었는데, 챙겨주셔서 힘이 났었어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노쌤, 아핳하하하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글 봐달라고 조르고, 또 조르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저 같았어도 짜증났을 거 같은데 다 참아주셔서 감사해요. 그땐,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었어요. 남들보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 배로 열심히 해야된다는 생각만 가득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무슨 정신으로 계속 글을 썼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ㅠㅠ 뭔가 이미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음……. 선생님, 제가 초반에 조금 무뚝뚝(?)하게 있어서 혹시 기분 나빠 하셨던 거 아니시죠? 어머니께서 제 행동보고 노쌤이 안 좋게 생각할지 모른다고 편지를 썼었는데, 지금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사실 제가 좀 경직되어있긴 했어요. 여중, 여고를 나온 탓(?)도 있었지만 그냥 남자가 말을 걸어오면 경계심이 들더라고요. 왜 그런지 저도 몰라요. 그냥 남자가 말을 걸어오면 저 사람이 왜 그러는 거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저러는 거지? 저거 진담이야, 농담이야? 등……. 수많은 생각이 저절로 들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안 그런 거 같아요.ㅎㅎㅎㅎ 그럼 지구소녀, 아니 외계소녀는 이제 사라집니당
김쌤, 입사를 준비하면서 갈팡질팡한 저에게 정체성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가 하도 복합적이다 보니 너무 생각이 많았는데, 저에게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을 가르쳐 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만의 특징들을 잡아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면접 준비 때 제가 불안해했잖아요. 그때 모든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그래서 시사부터 시작해서 돌발질문까지, 모두다 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니 자신을 믿어라고 하셨잖아요. 처음엔 선생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어요.ㅠㅠ 하지만 면접 보기 전에 항상 선생님 말이 떠올라서 더 말을 잘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준비해가지 않은 질문을 물어도 정말, 있는 그대로, 제 자신을 믿고 이야기하니까 다 대답할 수 있겠더라구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선생님.
전쌤, 선생님과 보낸 시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제 작품 보시고 하나하나 고쳐야 될 점들을 손으로 직접, 그것도 정성이 느껴질 만큼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 그리고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써프라이즈 했던 것은 선생님께서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낳으셨다는 거예요. 그때 정말 충 to the 격, 이였어요. 선생님께서 결혼하실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거든요.ㅎㅎㅎ
문교장쌤,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 포스가 장난 아니셨어요. 그때 선생님께서 학원생들에게 인사하라고 소리치고 계셨거든요. ㅎㅎㅎㅎ 그치만 매번 백일장 갈 때마다 인솔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감사하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버스에 오랫동안 앉아있기도 힘든데, 그 많은 학원생들을 다 챙기기 까지 해야 되니 말이예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세요. *^^*
에고, 후기를 어떻게 써야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될 지 나름 생각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고 늦게 올립니다. ㅠㅠ 부디 제 후기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정말 이때까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대학가서도 학원 생각 많이 날 거예요. 문장 학원 파이팅!!!!! 입니다요!!!!!
추신) 저는 오늘부터 살 빼려고 핫요가 다녀요. 예뻐진 모습 기대해 주세요. ^^
그리고 영어 인강도 신청했어요.
연세대가 제게 “이젠 됐어” 하고 합격증을 준 것이 아니라 원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해요. 원주 캠퍼스지만 소속변경, 이중전공, 복수전공 등으로 신촌캠퍼스로 이동되고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최근 입시결과도 아주 좋아졌고 학교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생활이 많이 기대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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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웃음이 터진 부분은 ^^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노쌤이 네게 ..." ㅋㅋㅋㅋㅋ 노쌤이 뭐라고 또 농담을 할지 기대된다. 축하도 축하지만, 고시원 생활 하면서 글을 쓰던 학생들은 특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 그 중에서 네가 최,최고였다. ^^ 뽕을 뽑고 간다는, 김쌤 말에 동의! 원주 연대도 가기 힘든 대학, 좋은 대학이다. 그리고 너라면 신촌캠으로 충분히 옮길겨. 노력양혜원 선생이잖아. ㅋㅋ^^
감사합니다^^ 대학가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당.
일단 나도 축하는 하는데 누가 보면 내가 너한테 추근덕댄 줄 알겠다야. ㅎ
나 때문에 그리 시름이 깊었구나.
몰랐다.
미안했다.
안녕..
그럴 의도로 쓴 건 아니예요...ㅠㅠ 상처받으신 거 아니시죠?ㅎㅎㅎ 항상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언제 찾아뵈러 꼭!!!! 가겠습니다.
노쌤 상처받은 거 같은데...ㅋㅋㅋ 너한테 차였다고 생각하는 듯. ^^
하하하하하하ㅏ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