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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참풍수지리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하남촌장
유산록 전편 p381을 보면 世人이 근천년(近千年)을 찾아 헤매었으나 찾지 못한 곳이다. 인의산은 노령산맥이 래용하여 마친(盡頭) 곳, 월출산이 조산(朝山), 반룡형이 낙평(洛平)하여 결혈. 작국(作局)함이 기기묘묘, 유좌에 건해 간인득 병파이다. 고결(古訣)에 「천만세 향화지지」라 하였으니 부귀장원지지이다. 친우 박모 씨의 조부모 산소를 이장하였다. (1982.7.20.) |
2. 진혈처
결록만 보면 어마어마한 대혈인데다가 장 선생님이 재혈한 솜씨를 보고 싶어 2018.3.11. 탐방하였다. 인의산 자체는 후장을 보면 제법 덩치가 크다 할 수 있으나 농촌 야산이다 보니 환경이 허접하였다.
우선 인의산은 래용 쪽은 낮고 중봉이 가장 높으며 말봉은 산의 기운이 더 흘러가지 않고 중봉에서 평지로 내려가도록 받침(노도) 역할을 하니까 혈은 중봉 출맥에 있다. 인의산의 뒤로 돌아 나오면서 보니까 역시 중봉의 후장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었다. 마을 포장길을 지나면서 보면 중봉에서 내려오는 용맥이 가장 또렷하고 두툼하게 마을을 거쳐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은 굽이치는 얕은 동산을 만들고 있다. 진혈처는 조씨 할머니 유택(망주석과 상석있다) 부근인데 옛날엔 기탐지봉 같은 도구가 없었기에 혈처를 찾기 어려웠든지 진혈을 놓쳤다. 박 선생님 조부 묘에는 비석이나 상석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동네 야산을 뒤졌으나 그런 묘는 없더라. 진혈처 아래 단락된 곳에 비석이 없어 알 수 없는 묘 2기가 있는데 좌향과 득수득파는 맞으나 기운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이곳 묘 2기가 유력하나 혈장의 테두리가 흐리고 입수와 전순 그리고 선익이 분명치 않아 허혈이다. 원래 매화낙지는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고 식당이나 정자와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므로 조씨 할머니는 사람 래방이 많은 것은 꺼려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공개하는 것이다. 천만세 香火之地란 너무 바람(風)이 센 말이다. 원래 조씨 할머니 허락없이는 쓸수 없는 곳이니 장선생님 재혈지는 다른 곳인 듯 하다. 중등 중급 거부지지.
** 전체적 지세
노령산맥은 소백산이 추풍령에서 남서로 뻗은 산맥으로 남단은 무안 반도이다. 산이 낮고 퇴적층이어서 맥로를 찾기 어렵다. 방장산, 모악산, 매봉산, 노승산, 영태산, 감방산, 무안cc, 승달산과 갈라져 봉명리, 일로읍, 인의산인 듯 하다. 승달산 쪽이 힘차고 대혈이 많다.
** 아래는 인의산 매화낙지
3. 후기(後記)
이곳 재혈을 보고 장선생님의 재혈을 의심하여 치술령등7~8곳을 탐방하였는데 모두 진혈 부근에서 장선생님이 재혈한 묘를 찾을 수 없었다. 너무 이상하여 장선생님 제자 김이중씨를 찾아가서 문의한 결과 영호남에 쓴 초기의 묘는 모두 유족들이 이장하였다고 하더라.
그렇다 하여도 장선생님의 풍수계에 대한 공적은 여전하고 그 덕택으로 오늘도 많은 명혈을 구경할 수 있다. 국세와 형세를 중시하는 자에게 행룡의 뿌리와 행로(行路)를 아는 것이 얼마나 긴요한지 모른다.(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