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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 보이지 않는 이의 손길‥ [19]
"오전 6시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시 바닥에 누워 잠이 들었던 철수가 손목시계의 정시 알림음을 듣고 깨어나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그는 자면서도 울었는지 눈가에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갈증과 뻑뻑함에 물이 너무나 마시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매정하게도 세크메트는 마실 물이 어디 있는지 그에게 전혀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 목말라……."
자리에 일어선 철수는 양손으로 허공을 더듬으며 걷기 시작했다.
현재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뚝뚝- 하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철수의 귓가에 희미하게 들려왔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정확히 판별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지금 그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방금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건가?
젠장,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야?'
방금 들렸던 물방울 소리를 다시 듣기 위해 철수는 온 신경을 청각에만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마음을 비운 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공허한 상태를 유지하며 오직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2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철수는 다시금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분명히 아까와 같은 물방울 소리였지만 이상하게도 그건 점점 크게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거 같았다.
평소에 편안한 생활로 다소 억제되어있는 그의 청각은 오직 살고자 하는 그의 생존본능으로 평소보다 몇 배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
'그래, 이쪽이다. 이쪽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철수는 그제야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의 근원지를 알아냈다.
그는 허공을 더듬으며 오직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걷고 또 걸었다.
그가 걸을 때마다 물방울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소리의 근원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거다.
양손으로 허공을 더듬던 철수는 손등에서 차가운 감촉을 느끼게 되었다. 그의 손등 위에 물방울이 떨어진 것이다.
철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살짝 위로 올려 더듬어 보았다.
차가운 쇠파이프 같은 게 그의 손에 잡혔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싱크대에 달린 수도꼭지였다.
물방울 소리를 듣고 부엌에 들어와서 싱크대 앞에까지 서게 된 것이다.
그는 수도꼭지를 틀어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상당량의 물을 거침없이 들이마시면서 몇 시간 동안 참아왔던 갈증이 해소되는 걸 느꼈다.
물을 다 마신 철수는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지 않고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게끔 해놓았다.
나중에 목말라서 물을 찾을 때 물방울 소리를 듣고 이곳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가만히 있어보자. 내가 방금 싱크대에서 물을 마셨지?
그렇다면 여기가 부엌이라는 얘기인데…… 분명 이 근처에 냉장고가 있겠지."
자신이 서 있는 곳이 부엌이라는 걸 알게 된 철수는 먹을 걸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바로 옆에서 고소한 냄새가 그의 코를 찔렀고 철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냄새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려 그곳으로 조심스레 걸어갔다.
그는 앞에 장애물이 없나 하는 마음에 최대한 보폭을 줄이고 양손으로 허공을 더듬었다.
그렇게 냄새가 나는 쪽으로 수차례 허공을 더듬은 그는 손에서 뭔가 잡히는 푹신한 촉감을 느꼈다.
식탁 위에 놓인 빵을 우연히 손으로 집은 것이다.
그가 빵을 집어 들어 코에다가 갖다 대고 냄새를 맡았을 때는 빵 특유의 고소한 향기가 느껴졌다.
배고픔에 못 이긴 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손에 들고 있는 빵을 게걸스레 먹어댔다.
문뜩, 철수는 싱크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물방울의 떨어지는 소리를 희미하게나마 듣게 되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지만, 장님인 채로 온 신경을 청각에 집중한 그는 멀리서 나는 희미한 소리까지도 감지한 것이다.
"좀 떨어진 곳에서 물방울 소리가 들린다.
보나 마나 거기가 화장실이겠지. 나중에 볼일 볼 때 찾아가지 뭐……."
철수는 물방울 소리의 근원지가 화장실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싱크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물방울 소리가 난다면 그곳은 화장실 세면대나 욕조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몰랐다. 이 모든 것들이 세크메트가 의도적으로 해놓았다는 것을…….
물방울 소리를 듣고 철수가 자기 스스로 부엌이랑 화장실로 찾아갈 수 있게끔 세크메트가 유도한 거다.
식탁 위에 놓인 빵도 배고픈 철수를 위해 그녀가 미리 놓아 놓은 것이다.
그것은 한시라도 빨리 철수를 장님인 상태에서 적응하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며칠 후, 종수랑 종규는 아무 일 없었단 듯이 연구소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이 바로 종규가 연구소에서 머무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말인즉……, 종규는 그야말로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
"종수 형, 세크메트 누나가 철수를 어떻게 했을까요?"
종규는 문뜩 철수의 행방이 궁금했다.
당시 세크메트의 일격에 기절해서인지 철수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가 알 길이 없었다.
그러기에 자신이 기절한 사이에 그녀가 철수를 어떻게 했을지 무척 궁금했다.
"보나 마나 뻔하지. 그냥 집으로 돌려보냈을 거야.
세크메트가 그런 고등학생 따위를 어떻게 할 리가 없잖냐.
아마 집까지 친절히 배웅해줬을걸?
아무렴 걔 성격상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종수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미 13년 동안 세크메트를 봐왔기에 누구보다도 그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자신이 있는 연구소 지하에서 철수가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그… 그럼 그 누나가 철수를 죽이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종규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내심 철수가 죽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의 기대와는 달리 철수가 살아있을 거라는 종수의 말에 그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세크메트가 사람을 죽일 거라는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는 게 좋아. 지금까지 걔가 살인을 한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그… 그렇군요."
종수의 말을 듣고 종규는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런 그의 반응에 종수가 의아하며 묻는다.
"응? 왜 그래? 넌 철수가 죽길 바라는 거냐?"
"네……. 그 녀석은 세상에 있으면 안 될 인간쓰레기 같은 놈이거든요.
또 언제 다시 우리한테 해코지할지도 모른다고요.
그 자식 분명히 세크메트 누나한테 원한을 품고 복수할 게 틀림없어요.
아마 자기 학교 애들 모두 끌고 올걸요?"
"휴- 병신……."
안절부절못하는 종규를 보고 종수가 한심하단 듯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잇는다.
"그 날 철수 그 자식 표정 못 봤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절망감에 빠진 그의 눈빛을 말이야.
그런 놈이 무슨 깡다구로 복수할 마음이 나오겠냐? 세크메트의 얼굴만 봐도 바지에 오줌을 싸며 질질 짤걸?"
"하… 하지만 철수는 엄청나게 끈질긴 놈이죠. 지금이라면 몰라도 언젠가는 더 강해져서 복수하려고 노릴 거…… "
"훗……. 지가 계속 날뛰어봤자지."
종수가 같잖단 듯이 미소를 띠었다.
"아무튼, 그 자식 복수 따위는 평생 꿈도 못 꿀 거다. 세크메트는 지금까지 내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 중 2번째로 강하거든.
날고기는 엄청난 놈들이 많지만 그녀보다 확실히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할만한 사람은 단 1명밖에 못봤어, 나는……."
종수가 말끝이 살짝 떨려오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너 오늘이 여기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지? 이제 곧 나가봐야 하지 않냐?"
"그…… 그래야죠. 근데, 그 전에 세크메트 누나를 만나야 하거든요.
그 누나가 저를 바래다준다셨는데 아까부터 보이질 않네요."
"아- 걔는 아까 잠시 외출한다고 나갔거든……."
"저… 정말이요?!"
세크메트가 외출했다는 종수의 말에 종규의 눈이 반짝 빛났다.
마치 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말이다.
"저기…… 종수 형, 제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는데 들어주실래요?"
종규가 조심스레 종수에게 물었다.
"뭔데?"
"저 세크메트 누나 방이 있는 곳이 어딘지 알려줄 수 있나요?"
"걔 방은 왜?"
"하하……, 세크메트 누나를 거기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제가 거기가 어딘지 까먹어서요. 여기 연구소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종규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상하네. 걔 방은 그 누구도 출입금지인데…….
하긴, 넌 실험체였으니…… 걔가 널 데리고 들어갈 수도 있겠군."
잠시 의심쩍은 눈초리로 종규를 바라보던 종수는 이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렸다.
실험체였던 종규가 세크메트의 개인 연구 방에 들어가더라도 별로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한 거다.
하지만 종규가 했던 말은 거짓이었다.
종수를 속여서 어떻게든 세크메트의 방에 들어가기 위한 수작이었다.
"따라와 내가 안내해 주지."
종수가 종규에게 따라오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종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더니 이내 종수를 따라 복도를 걸었다.
그렇게 5분 정도 복도를 걸은 그들은 마침내 세크메트의 개인 연구방 입구 앞에 도착했다.
종수는 방문 앞에 있는 비밀번호 입력했다.
그러자 굳게 닫혀있던 방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자- 들어가."
열린 문 쪽으로 손을 뻗으며 종수가 안내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렇게 종수의 안내를 받은 종규는 세크메트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수고해라. 난 가볼 때가 있어서 말이지."
종수는 그렇게 말을 내던지고는 어디론가 유유히 걸어갔다.
방문이 자동으로 닫혀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었고 종규는 마치 기다렸단 듯이 거실 쪽으로 뛰어갔다.
그는 거실 구석에 놓인 옷장 문을 열고 그 안을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여러 벌의 옷들을 헤집으며 그는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문뜩 종규가 옷장 맨 밑에 서랍을 열었을 때는 여자 속옷들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세크메트의 것이었다.
"오옷! 드디어 찾았다!"
종규가 눈이 반짝이며 크게 소리쳤다.
그가 그렇게 찾고 싶어 했던 여자 속옷을 찾았으니 말이다.
변태인 그한테는 지독한 악취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자 팬티를 수집하는 것이다.
"근데 거의 다 T팬티가 대부분이네. 하긴 외국 여자들은 T팬티를 많이 입으니…….
그나저나 이 중에서 뭘 고르지? 가질 게 너무 많아서 뭘 고를지 엄두가 안 나네."
색깔별로 다양하게 있는 여러 장의 팬티들을 보며 종규는 뭘 고를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갈색 T팬티를 들며 입을 연다.
"좋았어! 갈색으로 선택했다!
크크큭……,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하나 챙겨서 가야지."
종규가 음흉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변태적인 기질로 잘 다져진 음흉한 미소였다.
그는 들고 있는 팬티를 자신의 코에다가 갖다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아- 냄새 좋네. 여자만에 특유의 향기."
잠시 냄새를 맡으며 황홀함에 취해있던 종규는 급기야 팬티를 모자같이 머리에 썼다.
"참!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세크메트 누나가 오기 전에 빨리 여기를 나가야겠어."
문뜩 자신이 여유 부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걸 자각한 종규는 대충 옷장을 정리하고 들고 있는 팬티를 자신의 옷 안주머니 속에 챙겨 넣었다.
그리고는 서둘러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때,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밖에 서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천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종규는 그대로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
그는 똑똑히 보았다. 자신의 바로 앞에 쭈뼛이 서 있는 세크메트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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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다음편 많이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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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종규 왠지 디질거 같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종규가 죽으려고 환장했죠.
철수의 행동을 보니까 예전 바람의 검심이란 만화가 생각나네요. 거기서도 우스이란 캐릭터가 싸움중에 시각을 잃고 청각에만 의존하다 멀리떨어진 계곡의 물소리를 듣고 찾아가 갈증을 해소하죠(30분거리의 계곡을..;;) 이상청각을 이용해 심안이라고 위장해 싸움을 하는데.. 아무튼 그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보이지않는이의 손길은 거의 매 화마다 후반부쯤에 작은 반전이나 개그요소가 있네요. 오늘은 종규의 팬티수집이 묘미인것같네요..하핫!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개그요소를 조금 의도했습니다. 너무 어두운분위기로만 가는 것도 그래서 중간에 잔잔한 웃음을 주기 위해서죠. 종규의 팬티수집은 단순히 개그요소가 아닌 앞으로 스토리에 꼭 필요한 요소이죠. 많이 기대하세요.
세크메트가 2인자라면 1인자는 종수아빠일텐데.. 전투력도 막강하군요..
저 들은 그저 강하다는 것만을 표현하진 않을 겁니다. 많이 기대하세요.
ㅋㅋㅋㅋㅋ 종규죽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감사합니다.
변태....ㅡㅡ 그보다 세크메트가 2인자라..;; 1인자는 종수아빠인가요?
네, 종수아빠가 1인자입니다.
종규 이젠 아주 변태짓을 하는구나.. ㅡ,.ㅡ; 아무튼 다음편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종규 뭐됫다 ㅋㅋ
감사합니다.
헐. 설마 팬티 훔치러 올 줄은...완전 단세포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많이 기대해요.
죵규 도데체 왜이러니?? ㅋㅋㅋ 팬티 훔치는 모습은 나름 진지 한데 왜이렇게 웃긴가 햇더니 바로 세크메이크 아니 세크메트 속옷인줄ㅋㅋ 그중에서 특히 갈색 팬티를선호하는군 요ㅋ 하지만 세크메트한테 걸린상황 다음편에 과연 어떻게 될지 낼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대하세요.
종규 줫댇다....이제 자유로 살수있는 기회였는데...죽이거나 평생거기에살듯 ㅋㅋㅋㅋㅋ
뭐 엉뚱하니까 한번씩 일을 저지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종규
종규가 워낙 변태라서..
ㅋㅋㅋㅋㅋ종규 이제 죽었다 ㅋ
감사합니다.
종규야 잘가 ㅎㅎ^^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과연 다음화에서 종규의 운명은?! ㅋㅋ 초상치를 준비해야겟네;; 우리 종규;; ㅎㄷㄷ 이번화도 매우 순조롭게 잘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많이 기대하세요.
마치 드볼의 오룡이 생각나는군요
변신유치원에서 선생님 팬티를 훔치다가 쫒겨난놈
첫번째 소원도 여자팬티였죠 ㅋㅋ
저도 쓰면서 오룡을 생각했었다는.ㅎㅎ
히야~~~ 종규가 이제 세상살기 싫은가보구나... 감히 세크메트의 팬티를!!!!
원래 여기 맛간 캐릭들이 많아요.ㅎ
종규는 그냥 죽겠네요.
종규 진짜 비호감이군요. 그냥 딱이미지가 오덕같아요.
아 김종규는 진따같네요.
종규는 인간적으로 진짜 싫다....
보는내가 떨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