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메디컬] 달리기와 체감온도
오늘은 날씨가 더 추워졌습니다. 바람 때문입니다. 평온하던 일상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도 그 놈의 바람 때문이듯이 날씨가 이렇게
추워진 것도 짖궂은 바람 때문입니다.
달리기는 앞으로 달려나가는 동작 자체가 바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달리는 동안 몸을
스치는 빠른 맞바람은 대류를 통해 체온을 뺏어갑니다. 그런데 달리는 속도와 맞바람의
속도가 같다면 바람의 영향은 전혀 없겠지요.
바람이 초속 1m 강해질수록 체감온도는 섭씨 1.6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바람이 초속 10m의 속도로 불면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현재 기온보다 10도
더 춥게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에는 북서풍이 초속 2m의 속도로 불고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니까 체감온도는
대략 영하 15~6도 쯤 되겠지요. 내일은 영하 16도니까 최소한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전후가 될 것이고요.
추위 때문에 나일론 재질의 바람막이를 겉에 입고 달리거나 등산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땀이 식으면서 덜덜덜 떨었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땀이 없는 경우에
비해 땀이 증발하면 체온저하가 240배나 빨라진다고 합니다. 겨울철에 헬쓰센터에서
땀을 내며 운동하거나 사우나를 한 후에 완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밖에 나오면
입은 옷과 무관하게 그대로 감기 몸살에 걸리게 되는 것이 이런 급속한 체온저하 현상 때문이지요...
--이하를 더 보시려면 달리는 의사들 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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