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가톨릭 성인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노아의 방주>,
1966년, 유화, 샤갈 성서메시지 미술관, 니스, 프랑스
▶성화 해설
마르크 샤갈은 신구약 성서를 주제로 한 성화들을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그렸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등장하며 그 중 노아는 가장 크게 표현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살고 있었지만
노아만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서 방주를 만들어
사랑하는 가족과 동물들을 데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작가는 노아의 방주에 생명이 가득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청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였다.
오픈-앤디드… 그리고 기다림
컴퓨터의 첫 화면이 부팅될 때까지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새로운 편리함은 예외없이 새로운 종류의 불편함을 낳지요.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면을 노려보면서 기다리고 있노라면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그럴 때 묵주 1단으로 갚음기도를 합니다.
성모송 마디마디에 빚진 사람들을 한 분씩 꿰어가며 못 다한 아쉬움을 갚는 겁니다.
순간을 이용하여 기도를 의무로 처리(?)하려는 저는 그래서 매번 한심해집니다.
하지만, 기도가 끝날 때면 힘이 들어갔던 눈이 부드러워지며, 어느 새 화면도 열립니다.
그러다 보면 앙드레 지드가 말했던 ‘기다림은 욕망이기보다는,
무엇이든 받아들이기 위한 마음의 준비이어야 한다’ 라는 차원으로
기다림이 승화되는 듯하여 위로가 됩니다.
건축용어 중에 오픈-앤디드(open-ended) 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물의 구조상으로 보면 당연히 공간이 끝나야 할 지점에서
새로운 공간이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처음 들었을 때부터 왠지 매력적인 단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살짝 기다림이라는 낱말을 붙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례력으로는 새해가 시작되고 묵은해가 끝나는 대림절이 바로 오늘입니다.
항상 이맘때쯤은, 시작하는 새로움에 들뜨고, 끝났을 때의 안도감에 뒤돌아 서보는데,
남는 건 하느님의 커다란 보호뿐이어서 송구스러움에 영육이 더욱 추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따뜻하게 덮일 수 있는 자비 또한 그 분께서 주시기에 다시 희망을 갖곤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때'(루가 24,44)를 맞기 위해,
'지금이 어느 때'(로마 13,11) 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 말입니다.
깨어 기다림은 준비하는 축복입니다.
어느 때라도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는 힘이며
더디고 더딘 기다림의 과정을 지켜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는 '할 일'도 많지만 다행히 '지금'도 함께 있습니다.
'할 일'은 '지금'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기다려지는 것이 아닐까요?
김선예 화밀리아 수녀 / 서울성가소비녀회
♤아르테마(라스트라) St.Artemas of Lystra 1세기경 주교
♤세라피온(안티오키아) St.Serapion of Antioch 199년 주교
"앗다이 교리"라고 부르는 4세기의 시리아 문서에 세라피온이 나온다.
그는 로마의 주교 성 제피리노로부터 안티오키아의 주교로 축성되었다.
로마 순교록에 따르면, 그는 학식이 풍부하였고, 특히 그의 신학 저서가 유명했다는 것이다.
세라피온의 재위시에 소위 "베드로의 복음"이라는 영지주의적인 위경 사건이
칠리치아의 로쏘스 교회에서 문제가 되었다.
처음에 그 내용을 자세히 모른채 성 세라피온은 신자들에게 읽어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으나,
이단적인 내용을 발견하자 즉시 사용 금지를 내렸다.
그는 정통교리의 수호자였던 것이다.
♤에우트로피아(아프리카) St.Eutropia of Africa 253년경 순교자
♤제노비오 St.Zenobius 285-290년 순교자
♤제노비아 St.Zenobia 285-290년 순교자
♤마르첼로(탕지에) St.Marcellus of Tangier 298년 순교자
마르첼로 백부장 Marcellus 298년 축일: 10-30 순교자 틴지스
그는 탄지스에 주둔하던 로마군의 백부장이었다.
사령관 포르투나투스의 임석하에, 황제의 생신 축하식을 거행할 때,
모든 휘하 장병들이 그들의 이방신상 앞에 절하며 봉헌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크리스챤 신앙을 큰소리로 고백하고, 봉헌을 거부하였다:
"나는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깁니다.
나는 더이상 황제를 신으로 섬길 수 없고,
또 나무와 돌로 만든 당신의 신들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귀머거리 우상들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축제가 끝나고 아우렐리우스 아그리꼴란 앞에 끌려갔지만,
관리들은 그의 용맹성을 보아 배교하기를 강요하였다.
그러나 끝까지 "나는 전능하신 천주 성부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섬깁니다"고 대답하였다.
마침내 그는 동료들이 휘두른 칼아래 쓸어져 장렬하게 순교하였다.
♤율리아노 St.Julian ? 순교자
♤에우노 St.Eunus ? 순교자
♤마카리오 St.Macarius ? 순교자
♤클라우디오 St.Claudius 300년경 순교자
♤루페르꼬 St.Lupercus 300년경 순교자
♤빅또리오 St.Victorius 300년경 순교자
♤사뚜르니노(카글리아리) St.Saturninus of Cagliari 303년경 순교자
♤막시모(쿠메) St.Maximus of Cumae 304년경 순교자
♤아스떼리오(아마세아) St.Asterius of Amasea 400년경 주교
아스테리오 asterius 410년경 축일: 10-30 주교 아마세아
성 아스테리오는 안티오키아에서 어느 시시안 사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뛰어난 설교가였다.
그의 설교가 21편이나 남아있다고 한다.
성 포카스의 찬사에 따르면, 그는 성인 호칭기도를 만들어
순교자들의 유해를 공경함과 아울러 순례할 때 기도하도록 권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교우들이 순교자들의 축일을
얼마나 준비하고 성대하게 겨행해야 하는 지를 묘사한 글도 남겼다.
성 아스테리오는 로마 순교록에 기록된 성인이 아니다.
♤테오네스또(알띠노) St.Theonestus of Altino 425년 주교,순교자
♤루까노(라니) St.Lucanus of Lagny 5세기경 순교자
성 루카노 Lucanus 10.30 순교 라니 5세기경
♤제르마노(카푸아) St.Germanus of Capua 545년경 주교
제르마노 Germanus 540년경 축일: 10-30 주교 카푸아
이 고위 성직자는 교황 성 호르미스다스의 파견을 받고
유스틴 황제와 비쟌틴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아카치아 이단"을 종식시키는데 큰 업적을 남긴분이다.
그는 또 성 베네딕또와 가까운 친구였다.
성 베네딕또는 몬떼 까시노에서 그의 영혼이 떠나가는 장면을
환시를 통하여 목격하였다고 전해온다.
♤탈라니까(스코틀랜드) St.Talarica of Scotland 6세기경 주교
♤아릴다(클루스터셔) St.Arilda of Gloucestershire ? 동정,순교자
♤헤르베르또(뚜르) St.Herbert of Tours ? 주교,베네딕또회
★에텔노스 ethelnorh 1038 축일: 10-30 대주교 켄터버리
켄터버리의 그리스도 대성당에 재직 중일 때부터 그의 학덕과 성덕이 널리 알려졌고,
"착한 사람"이란 이름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그곳의 주교가 서거하자 그 자신이 그곳의 대주교로 임명되었다(1020년).
2년 후에 그가 로마를 방문하였을 때, 교황 베네딕또 8세는 그를 따뜻이 영접하면서,
"위대한 대주교"로 호칭하였다.
다음 해에 에텔노스는 선임 주교인 성 알페지오의 유해를 런던에서 켄터버리로 이장하고,
국왕 가누또의 원조를 받아서 훌륭한 경당을 지었다.
그와 국왕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으므로, 그는 국왕을 움직여서 대서당을 재건하는 한편,
크리스챤의 증가에 크게 기여하였다.
♤난떼리오(생-미이엘) St.Nanterius of St-Mihiel 1044년경 원장,베네딕또회
♤제라르도(포텐짜) St.Gerard of Potenza 1119년 주교
성 제라르도 Gerardus 10.30 주교 포텐차 1122년
♤베르나르도(뚜르) Bl.Bernard de la Tour 1258년 증거자,카르투시오회
♤벤베누따 보자니 Bl.Benvenuta Bojani 1292년 동정,삼원회,도미니꼬회
프리울리의 치비달레에 딸 6명을 둔 어떤 아버지가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꼭 사내이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그 역시 딸인 줄 알고, 처음에는 다소 시무룩하였으나,
곧 그의 쾌활한 성격에 "좋아! 이 애 역시 대환영이야!"했다고 하여,
벤베누따로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벤베누따는 소녀 시절부터 성모께 대한 신심이 남달랐다.
그리하여 그녀는 스스로 정결을 지킬 것을 결심하고, 도미니꼬회의 3회원이 되었다.
그녀는 관상생활을 희망하였다.
어떤 밤에는 3번 이상 일어나 기도하고, 몸을 단단히 묶어 고행하는 일이 너무나 잦았다.
그러다가 건강을 크게 해쳤는데, 거의 5년 동안이나 고난의 연속이자,
미사참례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가,
어느날의 끝기도에서 살베 레지나를 노래한 뒤에,
말끔히 치유되어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벤베누따의 인내심은 환시와 탈혼으로 그 보상이 주어졌다.
그녀는 병과 유혹에 대한 용감한 인내심으로 살아 있는 성인으로 칭송받다가,
1292년 10월 30일에 평화롭게 운명하였다.
♤도로테아(몽투) St.Dorothy of Montau 1394년 수절
성녀 도로테아 Dorothea 10.30 수절 몽투 1394년
★도로시 DOROTHY 1394년 축일: 10-30 증거자 몽토
성녀 도로시, 증거자(1394년 순교)
프러씨아의 몽토에서 출생한 도로시는 17세 때
부유한 알베르트란 사람과 결혼하여 아흡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녀를 겸손하고 우아한 생활 자세는 다소 거칠던 남편을 완전히 변모시켰고,
그래서 남편은 도로시와 함께 수 차례나 순례를 떠나므로써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하였다.
남편이 그녀의 로마 순례에 동행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병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돌아왔을 때에는 남편이 병사하고 말았다.
이리하여 도로시는 1391년에 마리엔워더로 이사하고,
2년 후에 그곳에다 은둔소를 짓고 살다가 운명하였다.
그녀는 특히 성체에 대한 신심이 뛰어났고, 환시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시성되었다는 기룩은 없으나, 프러씨아의 수호성인으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도로테아라고 불러도 좋다.
♤죤 슬레이드 Bl.John Slade 1583년 순교자
요한 슬레드 John Slade 1583년 축일: 10-30 순교자 윈체스터
도르셋트셔에서 태어난 그는 옥스포드의 뉴 칼레지에서 교육을 받고 교사가 되었으나,
국왕의 교회 수위권을 거부하므로써 체포되어, 윈체스터 감옥에 갇혔다.
그는 1583년 윈체스터 네거리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알퐁소 로드리게스 A.Rodriguez 1617년 축일: 10-30 증거자 마요르카
스페인의 세고비아 태생으로 마요르카에서 운명한 알퐁소 로드리게스는
성공한 양모업자의 아들로서, 그가 23세 때 아버지의 가업을 상속받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업이 기울고, 아내와 어린 두 아이가 죽자,
평소에 늘 염원해오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그의 나이 40세 때 발렌시아의 예수회에 평신도 조력자로서 받아달라는 청원을 드렸다.
얼마간을 망설이던 수도회는 그를 받아들여, 마요르카의 몬떼시온 대학에 보냈다.
그는 여기서 여생을 살았으며, 홀 포터로서 일하였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로드리게스수사와 접하게 되자,
점차 그를 존경하게 되었으며, 그의 충고를 유익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학생으로 있던 성 베드로 클레버는 자주 그와 이야기하였지만,
신비에 관한 놀라운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장상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체험들을 글로 옮겼다.
제랄드 멘리 홉킨스의 시(1930년)속에는 성 알퐁소 로드리게스를 찬양하는 시가 있다.
♤안젤로(아크리) Bl.Angelus of Acri 1739년 증거자,카프친회
안젤로 ANGELO 1739 축일: 10-30 설교가 아끄리
이탈리아 아끄리 태생인 안젤로는 까푸친회의 입회를 두 번이나 거절당하고,
3번째의 청원에서 허가를 받았다(1690년).
그는 주로 설교 사도직을 수행했는데,
첫번째의 설교는 너무나 실패작이라서 그는 수 없이 기도하고 연습하여,
1711년 사순절 동안 실시한 나폴리의 설교가 대성공을 거두자
그는 위대한 설교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일생 동안 줄 곧 칼라브리아, 나폴리 등지를 돌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시켰고,
치유의 기적도 행하였다.
또 그는 환시와 탈혼의 경험이 많아서 예언의 선물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사람의 영혼을 궤뚫어 보는 능력있는 고해 신부였다.
그는 아프리의 수도원에서 운명하여, 1825년에 시복되었다.
참고 자료 :
천주교 서울대교구 선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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