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속에서 즐겨 듣는 '이종환 최유라의 라디오시대에서
쌍가마 때문에 겪었던 일이 소개 되었습니다.
어디가서 연세 많으신 할머니를 만나면 꼭 몇번째 결혼이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가슴이 아파 왔습니다.
운강이가 쌍가마였기 때문입니다.
잘 생긴 얼굴과 깔금한 매너,성실성은 쌍가마가 없다고 해도
결혼할때 교통정리가 필요하겠다 했습니다.
운강엄마는 이렇게 미련 했습니다.
사랑하는 운강이가 결혼은 커녕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떠나 버렸는데
엄마는 운강이의 중,고등,대학교,군대, 결혼 모습을 상상하고 했으니,
운강이의 미래를 쥐고 있던 그 누군가는 나에게 콧웃음을 보냈겠죠.
왜 운강이한테 어쩌면 불행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상상도 하지 않았는지....
사람들은 그럽니다.
원래 운강이는 이 세상사람이 아니었을거라고....
우리부부에게 아들도 키워보라고 누군가가 잠시 보냈을 거라고...
원 위치로 돌아간것 뿐이라고....
정말 그럴지도 모릅니다.
우리부부는 운강이를 낳는 순간부터 떠나기 전날까지
운강이로 인해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슨 복이 있어 이런 아들을 낳았냐고,
운강이 잠든 얼굴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운강이 떠나버린 지금,
모두가 가슴 아픈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운강이 쌍가마 이야기도, 운강이 잠든 모습을 보며 미래를 꿈꾸던 이야기도
모두가 눈물과 어우러져 가슴을 파고 듭니다.
생을 마치는 그날까지.....
첫댓글 한참만에 들어와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여전히 운강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 계시네요. 운강이의 빈자리를 채울 그 무엇이 언제쯤이나 생길까요?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죠? 여전히 사업은 잘하고 계시죠? 운강이 추모집을 냈습니다. 한권 보내 드리고 싶은데 주소 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