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민요> 농부가(農夫歌)
이번 고향 학산여행에서 오독떼기 전수관에서 공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가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불렀던 농부가를 부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공연을 하지 않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나는 전곡을 부를 수는 있지만 일부분만 부르려 했는데 이 농부가를 부르려면 장구 장단이 있어야하니...
2012년이던가, 내가 ‘인천 미추홀실버합창단’ 멤버로 있을 때 전국 경연대회에 참가 했었는데 독창부분을 내가 불렀고 전국 2등(우수상)으로 상금 500만원도 받았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려나... 농부가 가사를 올려봅니다.
우쨋거나.... 너무나 즐거운, 보람찬 역사의 고장 학산(鶴山)... 고향방문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올립니다.
장충단 국립극장 공연 / 입상 / 국립극장 뒤뜰에서 독창 연습
<중모리 장단>
★ 에~ 야 하 에~~ 야~~~ / 상~ 사~~ 뒤~ 히~ 야~ / 얼~ 럴 럴 상사~ 디야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 보소 / 어허~ 허 농부들 말 들어 보소~
일락서산(日落西山)에~ 해는 떨어지고~ /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 솟는다~
★ 에~ 야 하 에~ 야~~ / 상~ 사~~ 뒤~~히~ 야~
두리둥~~둥 두리둥두리둥 둥 깨깽 매꽤 매꽹~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 보소 / 아 나 농부야 말 들어요
폭양~ 볕에 살이~ 검고 / 흙탕~~ 물에~~ 벼가 굳네~~ / 이 고생을 낙을~~삼아
부모처자 봉양하니~ 어찌 아니 낙이~ 런가
★ 에~ 야 하 에~ 야~~ / 상~ 사~~ 뒤~~히~ 야~
<중중모리 장단>
여봐 농부야~~ 말 들어~~ 보아라 / 어화 농부야 말 들어~~라
남훈전(南薰殿) 달 밝은 데 순(舜)임금의 놀음이요 / 학창의(鶴氅衣) 푸른 솔은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 패랭이 꼭지에 가화(假花)를 꽂고서
장화 춤~~으로 만 더부렁 거리세~~
★ 에~ 야 하 에~ 야~~ / 상~ 사~~ 뒤~~히~ 야
<자진모리 장단>
★에 헤에 헤어 루~ 상~ 사 뒤히요
아나 농부 말 들어 아나 농부야 말 들어 /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 만~큼 남았네
제~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 이로다
★에 헤에 헤어 루~ 상~ 사 뒤히요~
우리 남원(南原)이 사판이다 어찌하여~ 사판인고 / 우리골 원님은 놀판이요 각청 좌수는 비판이요
육방관속(六房官屬)이 먹을 판 났으니 우리 백성들이 죽을 판 이로다
★에 헤에 헤어 루~ 상~ 사 뒤히요~
어화 농부들 말 듣소 / 아나 농부들 말 들어
충청도 충복숭은 주~지 가지가 열렸고 강릉(江陵) 땅 밤 대추는 아그대 다그대 열렸구나~
★에 헤에 헤어 루~ 상~ 사 뒤히요~
<휘모리 장단>
났다네 났다네 났다~네 / 전라(全羅) 어사(御使)가 났다네 / 어사 성씨는 이씨(李氏)라더라
★에 헤에 헤어 루~ 상~ 사 뒤히요~
※충복숭-충청북도 복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