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청천에서 뜨지않고 이 산간에서 '오르더라"
매윌당 김시습 의 표현처럼 차창으로 바라보는
월출산 의 기암괴석은 내 저 산을 꼭 한번 '오르리라'
월출산 바위 달 이 숨겨놓은 절 무위사 경내는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고즈녁하고 평온스럽다.
벽화는 제가 그리겠습니딘.그러나 49일동안 법당 안 은
절대 들여다 보시면 안됩니다. 홀연히 나타난 노인 이 들어간
법당안 이 주지스님은 너무도 궁금하여 48일째 되는날
살며시 법당안을 훔쳐보다가 깜짝 놀렸다.노인 은
보이지않고 파랑새 한 마리가 입 에 붓을물고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주지스님 의 인기척에 때마침 관음보살의 점안 을 할
찰나 파랑새는 법당밖으로 날아가버렸다.월출산 에 달이 뜨고
지고 를 천년 관음보살의 눈은 아직도 미완성으로 남겨져
언젠가 찾아와 완성 시켜줄 파랑새를 기다리고 있는듯 하였다.극락전은1430년 세종임금 의 형 효령대군 께서 동생에게
넘겨진 임금 자리에 대하여 부처님전 무릎이 닪을정도로
절하지 않았을까 효령대군의 깊은 고뇌의 흔적이 남아있을것같다.주심포 형식의 맞배 지붕을 한 극락전은 닷청을 하지않아 고풍스런 멋이 시선을 잡는다. 극락전 벽 뒤 흙 벽에 그려진 관음보살 은 늘 보아왔던 여성스럽고 우아한 관음상 과는 다르게 남성적인 모스에 가까웠으나 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 과 파도 의 표현이 생생하다.
뒤이어 찾아간 영암 도갑사 는 국보인 해탈문 과 석조여래좌상,문수동자상,보현동자상 의 많은 보물이 있는사찰이다.
석조여래 좌상 을 설명하시던 해설사 님 표현 에 석굴임 본존불의 조각 에 버금가는 표현에 헛 웃음이 나욌으나 법당안 으로 들어가 옆모습과 백호, 그리고 미소는 그런 표현 하여도 이해 가되기도 한다.
남도의 흙은 붉고 부드러워 청자 가마터가 많았다.
아직도 신안 앞 바다에는수많은 도자기 들 이 뻘속에서
천년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넚고 푸른 평야 곡선 이 아릅다운 산 ,그리고 도자기를
품은 바다 가 있는 남도 땅 언제 다시 한번 ...
첫댓글 여왕님,
책상머리에 앉아 편안히, 수월하게
"남도 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 님의 덕으로 여겨집니다.
선인들께서 남긴 온갖 가치 있고 귀한 작품들을
차분히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후기와 작품을 골고루 살피며 맛을 느끼고 있답니다. 아,
영암 도갑사엔 국보와 보물이 다수 있다니 마치 보고와 같군요.
책상머리 답사 잘 했습니다.
선덕여왕님, 고맙습니다. "남도 답사와 후기"
함께간 남도 답사
덕분에 잘읽고 또한
미륵전 앞에 핀 백일홍 고혹적이네요!~~~
좋은 답사하셨네요.
역시 고수분들은 다르네요.
책상머리에서 답사하는 이런 사람도 있는데. ㅋ..
그렇습니다.
백일홍의 강인한 생면력.
선덕여왕님 남도답사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같이 여행하고도 내 머리속은 텅 비우고 왔는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더니.
역시나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단순하게 살다보니 저는 영 아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