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속초시는 소중한 자연유산인 석호,
청초호수내에서의 반생태적인 레저스포츠대회를 즉각 취소하라!!
우리나라 영동지역에만 남아있는 석호는 약 6,000~8,000년 거치며 생성된 자연호수다.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자연유산인 것이다.
남아있는 석호 10개중 하나인 청초호는 120여종의 새들이 쉬어가는 중간기착지요 철새도래지이며, 텃새로 자리 잡은 많은 새들의 보금자리이다. 봄이면 새끼를 낳으러 청초천으로 올라가는 물고기들의 쉼터이며 먹이를 구하는 생존의 장소이며, 또한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만드는 독특한 생태계는 생물다양성에 있어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이런 청초호에서 ‘동해케이블웨이크보드 챔피언십’을 진행한다는 속초시의7월 8일자 보도자료는 속초시가 지역의 소중한 생태환경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동해케이블웨이크보드 챔피언십’을 주최·주관하는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는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광역자치단체에 제안하였고, 강원도와 속초시가 이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속초시는 이 대회에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환경단체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귀뜸까지 했다고 한다.
본 연합이 그동안 청초호 보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 있는 속초시가,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 레저행사를 유치한 것은 영랑호의 수상스키 허가에 이어 소중한 자연호수를 단순한 놀이 대상으로 전락시킨 꼴이다. 속초시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 계절 청초호는 흰빰검둥오리나 개개비같은 여름철새가 어린새끼들을 키워내고, 백로 왜가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생존의 곳이다. 본 연합은 청초호수내 케이블보드 챔피언십이 진행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대회 무산을 위한 어떤 행동도 불사할 것이다. 앞으로도 청초호뿐 만 아니라 영랑호를 헤집는 행위에 대해서도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속초시는 청초호수내의 뭍 생명들을 위협하고 호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레저대회 추진을 즉각 취소하라!!!
2014. 7. 10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첫댓글 빡시게 달려들어야될듯 싶으네요 /요즘 단체장들 뭐가뭔지도 모르고 서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