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카리 레일스타님께서 오늘 올려주신 여행기와 그 동안의 산리쿠 철도에 대한 여러 뉴스들을 볼 때 회원님들께서
그 피해 상황을 더 잘 가늠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이와 관련된 르포가 나와서 소개합니다.
출처: 三陸鉄道、存続の危機…復旧費用100億円 (毎日新聞)
산리쿠 철도, 존속의 위기…복구 비용 100억엔 (마이니치 신문 4월 2일)

산리쿠(三陸)의 리아스식 해안가를 달려서 「상테츠さんてつ」의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 3섹터의「산리쿠 철도」
(모리오카盛岡시)가 존속의 위기에 처해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가다리가 폭락하는 등, 복구 비용은 100억엔이 소요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회사 단독만으로의 복구는 곤란하고, 자금이 확보되어도 전면 운행 재개까지는 1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지역의 다리인데」
산리쿠 철도는 이와테현 및 연선 지자체 등이 출자해서 1981년 설립하였다.
키타 리아스선[北リアス線(쿠지久慈-미야코역宮古駅 구간 71km)]과 미나미 리아스선(南リアス線(카마이시釜石-
사카리盛역 구간 36km)]을 운행한다.
2009년도의 이용객 수는 약 89만명이다. 현 등에서 1억엔 이상의 경영 손실 보조금을 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적자 상태이다.
지진 재해로, 미나미 리아스선은 카마이시시의 토우니(唐丹)-요시하마(吉浜)역 구간의 고가다리가 무너져 내렸으며,
카마이시-헤이타(平田)역 구간에서는 오도카와(大渡川) 철교는 교각에 금이 가고, 선로가 토막토막 끊겼다.
키타 리아스선도 시마노코시(島越)역 등 역사가 파괴되었다. 키타 리아스선은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재개했지만,
미나미 리아스선은 파괴적인 피해가 너무 커서 복구의 전망이 아직 없는 실정이다.

[터널로부터 쿠마노가와(熊野川)를 넘는 고가다리가 떨어져 내린 산리쿠 철도 미나미 리아스선 (이와테현 카마이시시)]
토우니역에서 월 2회, 카마이시 시내의 병원에 다니는 한 남성(85)은「전철이 없으면 왕복하는데 수천엔의 택시 요금을
내야하므로 통원할 수 없다」. 가족이 동역을 이용하는 한 남성(52)은「복구비가 거액으로 들어갈 것이므로 폐선되어도
어쩔 수 없지만, 대체 버스 등 지역의 다리는 남겨두길 원하다」라고 이야기한다.
현행 철도시설 재해 복구비 보조 제도에 따르면, 복구 공사비 가운데 국가와 현지 지자체가 각 25%, 철도 사업자가 50%를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제3 섹터는 현지 지자체가 사업자 분의 부담도 떠 안아야 하므로 이와테현(岩手県)의 담당자는
「공사비에 100억엔이 든다라는 추계가 나온다라고 말한다. 국가의 전면적인 지원없이 복구는 불가능」이라고 머리를
움켜 쥔다.
국토교통성(国土交通省)의 담당자도「이번 지진은 기존의 통상적인 재해와 달라서, 재해 지자체의 부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철도의 복구에 대해 나라의 보조율을 확대하거나 다른 방법에 의한 지원도 검토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첫댓글 지역의 발인 만큼 남겨둬야 할 철도이긴 해도, 복구비용이 만만치가 않으니 문제가 되네요...
가급적이면 복구기간동안 버스 대행수송을 병행해 가면서 최대한 복구를 했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버스 대행수송이라도 하면 운임수입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테니...)
오오-안녕하세요. 1주일만에 뵙습니다. 아무래도 님께서 지적하신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복구법안이 발의될 때 이 지역도 포함되어야 할텐데. 조금 염려되는군요.
버스가 철도보다 수송능력은 떨어지긴 하지만, 도로 복구가 철도 복구보다는 비교적 쉬우니까요...
다만, 버스수송을 해도 적자가 날 정도라면 버스 대행수송도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가에서의 지원여부에 따라 철도의 존속여부가 갈리겠군요.
네-그런 것 같습니다-산리쿠 철도는 향후 철도팬들의 귀추의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재해 상황에서 100억엔이면.....국가의 지원 없이 지자체가 부담하기에는 무리인 상황이네요...
그런데 100억엔이라면 로컬 사철치고는 너무 비싼 비용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인건비, 자재값 등이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데 100억엔이라 좀 이해하기 어려습니다.
100억엔이면....... 노선을 새로 짓는 것만큼 많은 예산이 들어가네요. 복구기간 동안 버스노선으로 대체운행하는것도 필요합니다.
오-저도 동감입니다. 아마 버스 노선으로 일단은 갈 것 같은데 산리쿠 철도의 상징성이 너무 커서 지자체도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폐지된 큐슈의 타카치호철도 50km…… (2005년 태풍피해 이후 운휴하다가 2008년12월에 결국 폐지……)
이번에 피해가 큰 산리쿠철도 키타리아스선 71km……
타카치호철도의 폐지 이유를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카시오페이아님. 노고가 많으십니다. 큐슈 미야자키의 타카치호 철도 너무 황당했었습니다. 역사내 온천 재방문했다가 철도가 없어진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일개 태풍에 한 노선이 폐지되다니 안타깝네요.
복구가 된다고 해도 수익이 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아쉽지만 도로 복구에 최선을 다해서 버스로 수송하는 게 현실적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JR동일본이 돈이 많다고 해서 알아서 복구 공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수익이 적은 로컬선은 국가 지원이 없는 경우 복구를 계속 미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그렇군요. 현실적인 것을 무시할 수도 없고 천문학적 복구비용이 요구되는데 1순위도 아니고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