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트립에서 두가지 고장에 시달렸습니다. 이번에 숏트가 났다고 대시보드 전원이 셧다운 되어 버립니다. 다행이 바깥에 헤드라이트나 방향표시등은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그렇다 해도 내부 전원이 셧다운된다는것이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그러다 괜찮아 져서 비오고 눈오고 날씨가 추워지고 시간이 없고 점검을 안하고 다니다가 솔렉 유타에서 나오는길 오르막길에서 다시 반복됩니다. 이번에 과전압 경고까지 ...ㅜㅜ..그러고 나서 락스프링에서 이르러서는 엔진오일 압력이 낮다고 엔진이 꺼집니다....ㅠㅠㅠ
여기 저기 확인해 보니 엔진 압력 센서가 고장나면 그런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늘 그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했는데 오일압력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과전압에 센서가 고장난것 같았습니다. 길옆에 세우고 오일을 더 붓고 나니 다시 움직여집니다. 볼보 딜러샵까지 가까운곳이라야 300마일을 가야합니다. 센서가 있는지 물어볼까 하다가 어차피 이런 상태로 센서가 있는곳을 찾아가는 것은 무리이고 가까운곳에서 센서를 찾아서 갈아야 할것 같았습니다. 밤새워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센서게이지를 보면서 나름 엔진이 정지 되지 않는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60~65 mph 를 유지하면서 아침에 찾은 딜러샵에서 센서를 더이상 만들지 않으며 주문 생산만 하고 구입까지 2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 도면위의 센서가격은 237.27 달러 위치는 F point에 위치합니다.>
이런...그럼 다른곳에 보유한 곳을 알려달라고 해서 다시 300마일을 ...그래도 그곳에서 도면을 카피해달라고 해서 센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겸사해서 Fuel gage 센서도 새로 갈았습니다.
( 눈금 게이지의 접촉점이 닳아서 연료가 얼마있는지 계속 오작동하여서 새로 사서 갈았습니다. 새 제품은 눈금식이 아닌 영구적인 마그네틱 센서입니다..가는것은 아주 쉽습니다.)
파트를 사고 나니 세상 두려울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센서를 교체한는게 그다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적당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일단 고장의 원인을 알고 조치할 파트가 있고 급할것은 없습니다. 그동안 압력센서는 아예 자빠져누워서 엔진을 스톱시키지 않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아마릴로 텍사스 눈속에 15시간 갇혀서 밤을 세우는데 센서가 작동을 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센서 교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깊숙한 곳에 있어서 교체하는일이 생각보단 쉽지않습니다. 고장난것을 푸는데 볼트 조임이 약해서 쉽게 풀립니다. 이것이 원인일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새로 교체하고 나니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 샘휴스턴 동상>
< 오클라호마에서 나오는길 I-40 WB에 아이스스톰에 미끄러진 트럭이 보입니다..비가 오는것이 내리자마자 온통 얼어붙어 길이 빙판이 되는 날씨입니다.>
< 아마릴로 텍사스를 넘어서면 뉴멕시코 스테잍 길이 얼어붙고 사고가 워낙 많이 나서 차들이 멈추었습니다. 일요일 오전 피닉스 아리조나에 딜리버리인데 여기서 15시간을 디텐션....ㅎㅎ...핑계삼아 딜리버리 시간조정이 되어서 월요일 아침으로...이런걸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피닉스 아리조나의 야자수 거리들>
< 아직 전기 숏트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피닉스에서 나오는길에 시달리고 점검하는데 아침이 밝아옵니다. 화력발전소의 수증기가 아침 햇살에 멋진 공룡을 만들어냈습니다...>
크리스 마스는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출발해서 금요일 오전에 내쉬빌 테네시 근처에 드랍합니다. 모든 님들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생생한 정보가 같이있는 듯 하네요.
안전운전하세요.그리고 MA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부품 문제로 속은 상하시겠지만..마음은 여유롭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가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빨간 애마가 열심히 잘 달려주네요.
처음 차를 구입하시고 차 앞에서 식구분들과 함께 고사드리던 사진이 기억 납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사업 번창하십시요.
항상 건강하게 지내세요 ^^
생생한 정보 고맙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정비를 하는 저도 처음보는 차량은 어려운데 직접 정비를 하시네요 저두 몇년이 될지는 몰라도
꼭 볼보 트럭으로 트럭커를 하고 싶네요 안전 운전 하세요
볼보트럭은 비추입니다. 리페어샵이 한도시에 한군데 밖에 없어서 부품값도 비싸게 받고 수리비도 비싸게 나옵니다. 만약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곳으로 가려고 해도 300마일은 가야하니까 울며겨자먹기로 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2~3일 기다리는것은 보통입니다.그래서 전 제가 스스로 점검하고 수리하게 되었습니다...ㅋ
전 조지아주 1-85 도로에서 큰 트럭을 정말 많이 봅니다 그때마다 바람처럼님을 떠올립니다 빨간 머리 큰 트럭은 안보입니다 쓰시는글에서 이곳을 지나가시는 길이 있으신가요? 새해에도 안전운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