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링입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오다 보니 제대로 요리해본 일이 대체 언젠가 싶네요^^;; 사실 가장 미안한 감정이 들게 되는 사람은 아이가 아닌 옆지기에요~ 아이야 저가 원해서 친구들과 노느라고 식사가 좀 부실해도 어쩔 수 없다지만... 덩달아 옆지기까지 늘 대충 때우게 되니 말이죠~^^;;
미안한 마음에 좀 여유로운 주말에 고기요리를 하려구 돼지고기를 좀 사왔네요~ 돼지고기 주물럭 요리를 하려구요~!!! 아무래도 돼지고기 요리야 만만하면서도 늘 인기많은 요리 중 하나니까~ㅎㅎㅎ
특히 이번 돼지고기 주물럭은 쌈장양념으로 더 깔끔하고 개운하게 만들어 보았답니다. 쌈장 주물럭은 처음 만들어보는데요~ 매운 요리를 못 먹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인기가 많을꺼란 예감이 드는 요리랍니다.
대부분 쌈장에는 이미 마늘을 비롯하여 고추장, 된장이 포함되어 있지요~ 그래서 따로 다른 부재료는 넣지않고 올리고당만 넣어도 충분히 쌈장 주물럭의 양념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옆지기의 취향에 맞춰서 고춧가루를 조금 더 첨가해서 쌈장 주물럭의 양념을 만들어 두었어요^^
볼에 양파는 채썰어 넣고 술을 조금 뿌려 잡내를 없애준 주물럭용 돼지고기를 넣어줍니다.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이던 상관없지만 앞다리살이 맛있다 하네요~ 그리고 쌈장 주물럭 양념을 충분히 넣은 다음, 양념에 30분 가량 재워주세요.
파도 총총총 썰어넣으면 쌈장 주물럭의 색이 더 화려해집니다^^
상온에서 숙성시킨 쌈장 주물럭은 깊은 궁중팬에 볶아줄껀데요. 잘 익히기 위해 궁중팬은 미리 예열해주면 더 좋아요. 볶을 때 미리 기름을 살짝 두르시면 팬에 고기가 달라붙지 않아요.
약 20분 가량... 돼지고기가 충분히 익을 정도로 볶아주시면 정말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쌈장 주물럭이 완성됩니다. 오랫만에 만드는 요리라고 해놓고 여지없이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네요...ㅋㅋ 뭐 맛만 좋으면 되겠죵??
색이 일반 고추장 주물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쌈장 주물럭입니다. 사실 늘 돼지고기 요리는 정해놓기라도 한 것처럼 고추장 양념만 만들어왔기 때문에 쌈장 주물럭이 조금 생소하기도 했는데요~ 쌈장에 이미 고추장이 포함되어 있어서 크게 낯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쌈장 주물럭을 먹어보니 맛이 생각보다 깔끔하기에 쌈장 역시 양념에 자주 애용해야겠다 싶네요. TV에서 보니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해 쌈장의 나트름이 적은 편이라 더 건강하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말이죠.
특히 많이 어린 아이가 어린 집은 매운 요리를 하기 참 그렇잖아요~ 이렇게 함께 먹을 수 있는 고기요리의 경우, 아이들용과 어른용으로 만들기도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쌈장 주물럭이라면 심하게 맵지하지 않고 끝맛은 개운한 편이라서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더군요.
오랫만에 만든 고기요리가 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웠어요...ㅋ 뭐 몸보신 요리가 따로 있나요?? 가족과 함께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고기요리가 바로 몸보신 요리라고 주장해봅니다~ㅎㅎ 암튼 쌈장 주물럭 덕에 옆지기에게 미안한 맘도 덜고 몸보신까지... 1석 2조의 요리였네요~ㅎㅎㅎ |
출처: ♣ 마토링의 푸드송 ♣ 원문보기 글쓴이: 마토링
첫댓글 맛날 것 같아서 도전해 보려고요~^^
뭐 몸보신 요리가 따로 있나요??
가족과 함께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고기요리가 바로 몸보신 요리죠^^
배고프게 하시는군요 ㅎㅎ
저는 양념을 자박하게 한게 좋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