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소녀시대 태연, f(x) 크리스탈, 지나, f(x) 빅토리아(사진제공-각 뮤직비디오 캡쳐) |
가을이라 하면 '브라운 컬러'라는 고정 레퍼토리를 깨고, 올 가을 헤어 트렌드로 '투톤컬러'가 급부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컴백한 지드래곤을 비롯해 특히 아이돌 사이에서 유독 투톤헤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투톤헤어'는 말 그대로 두 가지 이상의 컬러를 사용해 염색하는 방법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프랑스어로 그림자 또는 그러데이션을 뜻하는 '옹브레'라는 단어를 사용해 옹브레(Ombre) 헤어라고 부른다.
투톤헤어는 어떤 컬러로 어떻게 염색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매치해 그러데이션한 듯한 효과를 주면 내추럴한 표현이 가능하고, 서로 반대되는 컬러를 매치하면 유니크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한 투톤헤어는 여러 색을 사용하기 때문에 좀 더 생동감 있는 헤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염색이 '조화'에, 투톤 염색이 '생화'에 비유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봄, 여름부터 최근까지 스타들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투톤헤어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을 중심으로 무대의상이나 헤어스타일에 맞게 투톤 염색을 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파격적인 투톤헤어를 선보인 지드래곤(사진제공-SBS 인기가요 캡쳐) |
소녀시대 태연은 '더 보이즈(The Boys)' 활동 당시, 블랙 숏컷 헤어에 머리 끝 부분만 밝은 옐로우 계열로 염색해 세련된 투톤헤어를 완성했다. 그리고 f(x)의 크리스탈과 빅토리아 역시 블랙-옐로우, 브라운-핑크와 같은 상반되는 두 컬러를 배색해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올 여름 '투 핫(To Hot)'으로 컴백한 지나는 브라운-핑크로 염색하되 두 컬러간의 경계를 없앤 그라데이션 투톤 염색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지드래곤를 비롯해 세븐, 재범, 샤이니 종현 등과 같은 남자 아이돌도 투톤헤어를 선택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해외에서는 이전부터 투톤 염색을 한 스타의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니키 미나즈, 레이디 가가는 평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답게 과감한 컬러의 투톤 염색을 즐기며, 패셔니스타 알렉사 청은 본인의 헤어 컬러와 비슷한 계열의 컬러로 염색해 내추럴한 느낌을 끌어내는데 집중한다.
여기서 명심할 점은 스타들의 투톤헤어가 예쁘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투톤 컬러를 찾는 것이다.
이철 헤어커커 광교점 강수연 부원장은 "대체적으로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멜라닌 자체가 노란색을 함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따뜻한 계열의 색상으로 염색하는 것이 좋다" 며 "모노톤이나 브라운 컬러에 레드 오렌지 또는 버건디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넣으면 2012 F/W 시즌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컬러가 완성된다"고 전했다.
또한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베이스 컬러를 파스텔, 매트한 브라운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얼굴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며 "특히 브라운을 베이스 컬러로 선택한다면 명도, 채도가 낮은 비비드한 컬러한 투톤으로 배치하는 것이 조화롭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니키 미나즈, 레이디 가가, 알렉사 청(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
올 가을 '투톤헤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본인의 머리색에 가까운 버건디 브라운이나 쿠퍼 브라운 계열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아이돌 못지 않은 개성있는 '투톤헤어'를 꿈꾼다면 레드와 핑크, 민트와 같은 강렬한 색상을 매치하길 추천한다.
사진, 글 제공 / 셀럽 스타일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잘 봤어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