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대구노회 신매교회 살인 미수사건을 두고 아직 교단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단시간에 입장을 밝히기란 쉽지는 않을것이다. 내가 알아 본바에 의하면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은 최기자님이 취재한것보다 더 장황하지만 여기서는 밝히지 않기로 한다. 자세한것은 영남뉴죠를 참고하시기를.
이번 사건을 두고 여러가지 관점에서 말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는것 즉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짚어봐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세상의 가치기준에 따라 성장위주와 성공철학을 추종하여 외형적인 진리의 등대역할을 해야 하는가도 짚어봐야 한다.
이번사건을 두고 신학자나 목사님들은 물론 원인과 교회의 구조적인 진단이 나오겠지만 내가 예측하기에는 일과성으로 짚어나가는 수준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문제는 신매교회만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교회 성장위주의 역사가 가져다 준 문제이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진단 처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흔히 뇌졸증(중풍)이라고 하는것은 고혈압으로 인하여 피가 혈압에 취약한 뇌혈관의 실핏줄이 터져서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현상이다. 중풍이 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병이란 인체가 견딜만큼 견디다가 견디지못해서 한계점에이르러서 터지는것이 병으로 나타나기 떄문이다. 평상시의 식습관. 생활태도, 생활속의 스트레스 등등의 발병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으로 표출되는것이다.
병이 걸렸다고해서 개인적 책임으로만 돌릴 수 는 없다. 개인과 개인이 모인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지역과 국가적인 책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개인은 친구로서 ,이웃으로서 건강하게 살도록 조언 해주고 발병유발인자를 제공하지도 말고 함께 공범도 되지 말아야 한다. 국가는 국가대로 유해환경을 판단하고 유해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을 엄격히 관리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제도적으로 보장하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그렇지가 못하다. 담배와 술자리, 고단백 고지방 위주의 외식환경, 시장에서의 먹거리환경은 농약과 화공약품 범벅이다. 우리는 그동안 사건이 터질떄만 난리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망각과 행정관청은 유야무야 되어진다.
마찬가지로 위의 신매교회 사건을 두고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개교회와 이웃인 나, 시찰,노회, 교단, 더 나아가서 한국교회전체가 그 책임을 면하지는 못한다. 알게 모르게 발병유발인자속에 모두 해당이 되기 때문이다. 단지 한국교회중에 신매교회가 뇌혈관중에 가장 약한 실핏줄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터진것이지 나와 내교회가 당사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점을 누구나 깨달아야 할것이다. 이점을 깨닫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을 점검해봐야 할것이다.
이번 사건은 교회가 신앙의 공식과 성경이 제시하는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설교하고 살아가기 보다는 세상의 성공과 ,가치관과 출세 성공하는것,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성전건축과 물량적 세계선교를 위한 재원조달을 위한 과도한 헌금의 관행과 목회자는 목회자 나름대로 노회에서 교단에서 인정받기 위한 목회성공야망의 극대화로 교인을 들들 뽁아서 개인의 명예와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브랜드교회로 우뚝쏟아 목회성공 모범교회로 견학의 대상이 되는것을 꿈꾸고 실현되는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는 그릇된 풍토가 자아낸 총체적인 병리적 결과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누구나 마찬가지로 남과 비교를 하게 되어 있다. 내가 가진 지식,명예 재물 ,아파트 평수의 규모등등의 비교는 우월의식과 열등의식을 나눠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죄의 출발점 된다. 사회조직도 그렇고 교회도 역시 그렇다. 대학생들도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것도 그렇다. 여기에 교회도 덩달아서 병리적 우월의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건물을 대형으로 신축하고 담임목사를 외국박사학위소지자로 신학대학 교수나 경력이 화려한 목사를 초빙하는 등등 해서 교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그래야 왜곡된 수요공급의 경제법칙에 맞물려 교회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한국교회가 성장한 구조적 모습이다.
이러한 잘못된 병리적 요인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 그저 회개운동이나 하고 적당하게 은헤롭게???? 좋은게 좋다는식으로 땜질한다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동안 대부분 이렇게 대처 해온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성경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회귀하지 않으면 제 2, 3의 신매교회사건은 항상 잠재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자고 나면 교통사고와 각종사건으로 신문사와 방송사가 물을 만난 고기와 같이 살판 나지만 교회가 이러한 사건의 뉴스에 병행하여 동일하게 회자된다면 악의 세력만 살판날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은 실종되고만 말것인가? 우리는 너무도 쉽게 하나님의 영광을 들먹거린다. 너무 가볍게 촐랑댄다는것이다. 나와 내교회와 내교단의 욕구충족을 위해 하나님을 마음대로 올렸다 놨다 하며 주물럭거리는것이다. 정작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는데..................
우리는 사회의 모습을 취사선택하여 좋은것만으로도 천천히 닮아가도 되는데 빨리도 모방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제일,최고,고급 한국에서 제일,최고,고급 세계에서 제일 최고라는 껍데기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만 명품과 브랜드가 달 팔려 외국의 로얄티만 아까운 외화를 빠져나가게 된다. 또한 가짜 명품도 등장한다.
현재 사회구조 자체가 우월의식이 지배하는 사회인데 교회인들 이러한 인간적 유혹에 솔깃하지 않을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다니는 교회가 남이 알아주는 브랜드교회라면 , 브랜드목사라면 대형교회라면 얼굴이 환해지고 목과 어깨에 힘이들어가게 된다. 사회가 공인하는 우월의식이 충족되는데 싫어할 이유가 없다. 나도 한때 경험을 해본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죄인의 모습이다. 이세상에서 소꿉장난하며 장난치는 모습이다.
이러한 우월의식의 충족은 교육관, 기도원,수양관, 교회묘지.멀티기능을 가진 교회신축,
방속국수준의 음향 ,영상시스템 등등의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면 성경적으로 구체화된 신앙적인 역학구도보다는 어릴때 강가에서 모래성 쌓으며 나는 아빠, 니는 엄마, 니는 아들, 니는 딸 하며 역활분담하여 노는 모습과 지금 한국교회가 노는 모습과 유사하다. 나는 신학대학 나왔으니까 목사 니는 교회다닌지 오래 되었고 돈이 있으니까 장로. 니는 그 밑이니까. 안수집사,니는 장로부인이니까 권사, 니는 집사,니는 교사 해면서 소꿉늘이를 하고 있는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유희성은 이미 사회가 더 잘 알고 있다. 메스컴에서 코메디 소재의 대상이 되고 친구간의 농담의 소재가 되고 술자리에서 술안주감이 되어버린 교회의 추락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이번 사건을 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것인가? 실수는 누구나 하게 된다. 죄도 누구나 짓게 되어 있다. 다윗도 그렇고 베드로도 그렇다. 그러나 그들은 두번 다시 동일한 죄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것이 위대한점이다. 우리는 개가 토해 낸것을 먹는거와 같이 동일한 죄를 반복하고 있다. 확 까 뒤집어애 한다. 그 작업을 누가해야 하나? 내 개인적으로는 대형교회에서 먼저 그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고양이 방울에 먼저 방울을 달것인지 ?????????
대형교회의 브랜드목사님께서 선지자적인 용기를 보여 죽을 각오를 하고 한국교회의 그릇된 목회풍토를 개혁하실분이 안계시는지요? 처절하게 외칩니다. 그저 강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인양 수수방관하지 마십시요. 우리같은 평교인이나 작은목사님들의 외침은 찻잔속의 물결과 같습니다. 작년에 휩쓸었던 매미 태풍과 같은 위력의 양심선언과 개혁선언을 하십시요. 이제 고신교단은 절벽의 낭떨어지에 있지 않습니까? 신메교회사건은 더욱 더 절벽아래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왜들 가만히 있습니까?
첫댓글 어쩌다 이곳 까지 오게 되였습니까? 너희는 옷을 찟지말고 마음을 찟고 여호와 앞으로 돌아오라. 교계지도자와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모두 회계하고 주앞으로 돌아오라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