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We Rule이라는 게임을 하게되었는데, 재밌군요.
오늘은 돌 3형제, 돌격, 돌파, 돌진 전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바로 전에 소개했던 세가지 공격전술이 강력한 근거지를 가진 적을 공략하는 방법이라면,
이번 글은 야전, 특히 서로 간에 넓은 면에서 방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상황 말이죠.
돌격전술
제가 쓴 다른 글에서 Assault를 강습으로 번역했는데, 돌격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강습으로 번역할 때가 있긴한데, 여기서는 아닌 것 같군요.
돌격이란 전력집중을 통해서 적의 방어를 뚫어내는 기술입니다.
집중이란 화력의 집중을 이야기 할 수도 있고, 포위를 통한 여러부대의 집중 공격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이지요. 어쨌든 좁은 공간에 적보다 많은 전력을 집중해서 공격하는 것이 돌격전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쩌면 전력이 떨어질 때도 돌격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도 실패할테니 전술이라고는 하지맙시다.
또한 이 전술은 같은 이름의 전투 이벤트와는 관계 없습니다. 돌격한다고 돌격 이벤트가 뜬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전투이벤트는 그저 확률입니다.
이런 돌격을 하는데 있어서 가능한한 피해야할 지형은 당연히 강과 요새를 포함해서, 산악, 습지, 밀림, 도시 지역까지 포함합니다.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지형으로 돌격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결국 가능한한 평지, 숲, 언덕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포병이나 보병이 전력의 대부분이라면 밀림까지는 공격할만 합니다.
돌파전술
돌파전술은 돌진과 약간 구별하기 힘든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구별이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우에 돌격은 전력의 집중을 통해서 뚫어내는 공격기술이고, 돌파는 적의 약점을 찾아서 뚫어내는 공격기술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의 약점을 어떻게 찾을지가 문제가 됩니다.
넓은 정면에 걸쳐서 적을 압박합니다. 가장 오른쪽과 가장 왼쪽이 약점으로 나오는 군요.
후방에 녹색 화살표가 표시된 프로빈스에 예비대가 대기중입니다. 대부분 전차사단이고, 화력을 극대화시킨 Stoßtruppe들이 대기중입니다.
이들을 가까운 왼쪽 위쪽으로 이동시킵니다.
그 다음 뚫어내면 됩니다.
돌파전술에서 예비대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크린샷 상황은 독일군이 상당히 우세하기 때문에, 돌파가 아닌 돌격만으로도 뚫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력이 거의 비등할 때 돌파가 쓰입니다.
돌파 전술을 쓰기위해 억지로라도 예비대를 편성해야합니다.
예비대의 구성은 보통 속도가 빠른 기갑전력이나 차량화/기계화 보병을 쓰는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빨리 원하는 전장에 재배치 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돌진전술
돌진전술은 이미 돌격이나 돌파로 적을 허물었을 때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돌격이나 돌파가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적의 전력이 충분하다음 그 다음 프로빈스 지역에서 공격이 고착되기 일쑤입니다.
돌파에 의해 적 프로빈스를 점령했지만, 여전히 후방에 약하기는 하지만 또다른 전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돌진은 전선이 다시 적에 의해 고착화 되기전에 완전히 뚫어내는 목적을 가집니다.
스크린샷의 경우에는 쉽게 뚫어낼 수 있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설명에 걸맞는 상황을 만들기가 힘들군요.
너무 그림에 집중하지 마시고, 개념적으로 이해하는게 필요합니다.
만약 한 지역을 뚫어놓은 상태라면 후방의 적 전선도 그리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뚫기는 했지만, 전력이 비등한 상황에서 힘겹게 뚫어내었다면, 공격한 부대도 전력이 많이 손상되었을테고, 적과는 그리 큰 전력차이가 나지 않을 겁니다. 또 전투가 끝난 뒤에 해당부대가 전력을 수습하기 위해 대기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 다시 전선이 고착화되기 일쑤입니다.
때문에 돌진을 이뤄내려면 여기서도 다시 예비대가 필요합니다.
원래 뚫어내려던 바로 뒤에 발이 빠른 기갑, 또는 차량화/기계화 보병을 예비대로 놔둡니다.
적을 뚫어내면 이들을 바로 전진시킵니다.
이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쌩쌩한 상태고, 적은 겨우겨우 전선을 틀어막은 소수의 병력과 전투에서 패배한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적부대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기갑의 공격력과 터프함이면 이들을 뚫어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강한 적이 버티고 있다면 이 돌진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강한 예비대를 준비하는게 이롭겠지요.
이렇게 야전에서는 예비대의 존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첫댓글 언제나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술 중 최고봉은 망치와 모루인 듯;;;
전격전도 망치와 모루 응용이죠?
감사합니다~
고대 그리스 처럼 좌익이나 우익에 병력을 집중시켜서 먼저 뚫리는 쪽이 지는 싸움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