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포항 유강 감사나눔 둘레길
2> 일시 : 2018년 4월 1일
3> 산행코스 : 유강초교~지곡산~이동산~이동고교~양학산~양학KCC스위첸@
4>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5시간50분, 14km
5> 참가자(존칭생략) : 산타, 늑대
여천천의 봄
시간의 여유가 있어
여천천을 걸어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오늘은 포항 시내의
'유강 감사나눔 둘레길'을 걷게 됩니다
울산의 솔마루길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위대한 미덕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미덕의 근원이 된다
-키케로-
감사는 위대한 교양의 결실이다
야비한 사람에게서는
결코 그것을 발견할 수 없으리라
-S. 존슨-
감사하는 마음은 거만해 지지 않도록 하며
조용하고 겸손한 인간을 만든다
-보드새퍼-
감사에 인색하지 말라
사람들의 마음은
무의식 중에 감사에 주려있다
-부룩스-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
-존 헨리-
감사하며 감사길을 걷습니다
포항공대의 가속기 연구동
아이언맨이란 영화에서
새로운 합성원소를 찾는 장면이 있던데..
그런 연구를 하는 곳인가요?
아니면 시속 1000km의 속도를 내는
진공 열차를 연구하는 곳인가요?
당최 무식해서 말이죠~~^^*
영일만대로 옆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이 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아마도 호젓한 산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고속도로를 옆을 지나 이동산으로 향합니다
큰 고도차 없이 오르락 내리락 걷게 됩니다
산길이 험하지 않아서 일까요?
이런 운동기구를 타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위험해 보입니다~~^^*
포항 이동고등학교 입구로 내려섭니다
좋다네요...
점심 먹을 시간이라고 ㅋㅋㅋ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학산으로 이어 갈 것입니다만
먼저 민생고 부터 해결줘야 할 것 같습니다
두 팔 벌려 '야호'하는 산타 친구를 위해...ㅋㅋ
참으로 거한 점심입니다
엄마표 쇠고기 불고기 전골을 시켰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이후로
산행 중에 이렇게 거하게 점심을 먹긴 처음입니다
한마디로 미친 짓 이었습니다....(ㅠㅠ)
뽕상한 배를 부여 잡고 양학산으로 오릅니다
숨 조차 쉬기 힘든 그런 상태인데도 말입니다
잠시 산행을 포기할 까도 생각했었습니다...ㅋㅋ
뽕상한 배를 부여잡고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양학산 코스는 지곡산과 이동산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야트막한 산 임에도
등로 양 옆은 깍아지른 절벽마냥
가파른 산사면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시내에 위치한 산이다 보니
등로 곳곳에는 이 마을 저 마을로 이어지는
많은 코스가 있는 듯 합니다
무릎이 션찬타고 하면서도 산타는 잘도 내뺍니다
뒤 따르는 늑대는
쓰불 쓰불 하면서 감사하게 걷습니다 ㅋㅋㅋ
백악기 시대에 화석화된 소나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등로 곳곳에 이런 돌무더기(?)가 많더군요
학술적으로 연구해 볼 가치는 없는지 모르겠네요
쥬라기 시대의 유물이라면
늑대와 산타는 학술지에 이름을 남기겠지요? ~~^^*
양학연당 갈림 길
양학연당
산 속의 작은 연꽃 연못이라고 하네요...(인터넷 펌)
잠시 숨을 돌립니다
봄 날씨가 이리 더워도 되는 건가요?
완존 여름입니다
그나마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요즘 핫한 산행 중 음주에 관해 이야기하다
'이곳에서 술 마시면 벌금 물어야 하나?'라고 하자
산타 왈, 이곳은 국립도 도립도 아닌 '동립공원'이라 개안타 카네요...ㅋㅋㅋ
양학 동립공원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한 잔에 500원 하는 아주 저렴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께서
손수 온수통에 물을 담아와 판매를 하더군요
보통 무게가 아닐텐데...
참 대단합니다
맨발의 사나이도 있고
맨발의 아지매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히 걷는 길 입니다
감사히 걷다보니 포항 시내도 조망되고
송도 앞바다도 보입니다
양학산 마지막 능선에 지어진 정자
양학스위첸@로 내려서며 감사길은 마무리됩니다
참, 감사하게 걸었습니다
감사한 길을 마무리하고 죽도시장으로 발걸음....
배는 부른데 지나칠 수 없어
물회를 시켰는데.....
참으로 거한 물회 한 상입니다
작은 전복이 두 개 들어간 매운탕도 나오더군요
다시금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었어야 했음을....(ㅠㅠ)
그래도 싹싹 비웠다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에서
핀란드 친구들이 음식을 먹고 일어서며
음식이 넘어 올 것 같다고 하더니
우리가 그랬습니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귀울합니다
28인승 리무진버스를 타고...
눈을 뜨니 울산이더군요.
점심 때는 소고기 전골로 파란 병사와 싸우고
저녁에는 물회로 파란 병사를 대적하다 보니
지쳤었나 봅니다...ㅋㅋㅋ
산행 궤적
그냥 헤어질 수 없어서
커피 점에서 아메리카노를 또 한 잔 마셨습니다.
사실은 화장실이 급해서였지만....ㅋㅋㅋ
감사했습니다!!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