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11월 13일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제 유지
2023년 7월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응시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025년 11월 13일에 시행된다. 교육부는 8월 16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일과 영역별 문항 유형 등 수능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2026학년도 수능은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제’를 유지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제는 문·이과 지망학과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서 공통과목과 세부 선택과목을 풀어 성적을 산출한다. 수능의 영역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 성적표 기재 사항 등은 전년도 수능과 같다.
국어·수학 영역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험생들은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출제비율 75%)과 선택과목(25%)을 함께 치른다. 국어 영역은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다.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로 하나를 골라 응시할 수 있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이 수학Ⅰ·Ⅱ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문항 30%는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응시하면 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골라 치르면 되고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이 밖의 영역이나 과목은 일부 또는 전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등급은 원점수를 9등급으로 구분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된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1등급을 얻는 식이다. 이외 시험영역과 과목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상대평가)이 제공된다. 2026학년도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5일이다.
부정행위자는 시험 결과가 무효 처리되며 다음 연도인 2027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된다. 종료령이 울린 후 계속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한 경미한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만 무효로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2025년 3월 공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