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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8년 「문화일보」신춘문예에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0년 제1회 젊은작가상과 2012년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정소현 소설집은 죽음의 다양한 면모를 저마다 달리 다룬 단편 6편으로 꾸며졌다. 심사위원회는 "죽음을 통해 바라본 현실이 얼마나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지 묘사하는 서사가 독특하게 '현실의 환(幻)'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한 심사위원은 "정소현 소설은 우선 재미있다"며 "유령도 화자(話者)로 끌어안는다든지, 사실과 진실 중 무엇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게 반복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혔다"고 추천했다. 다른 심사위원은 "증오와 질시, 공허와 허무를 재미있게 다루면서 한 문제를 머뭇거리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는 장점이 돋보였다"고 인정했다.”라고 박해현 기자는 썼다.
『품위 있는 삶』 소개 |
삶의 어둡고 적나라한 민낯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면해온 작가 정소현이 첫 소설집 이후 7년 만에 신작. 기발한 상상력과 우리사회를 꿰뚫는 깊이 있는 시선으로 2019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을 비롯해 총 여섯편의 단편이 실렸다.
예기치 못한 죽음, 혹은 미리 준비하거나 설정해놓은 죽음 앞에서 허덕이는 인간을 다룬 이 작품집은, 우리의 삶 아래 묻혀 있던, 뒤에 숨어 있던, 외면하고 싶던 비참한 현실을 매끄러운 문장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낱낱이 드러낸다. “주변을 둘러싼 세계를 괴로울 정도로 정확하게 느끼게 될 것을 각오하고 읽기 시작”(정세랑 추천사)해야 할 이 소설들은, 어정쩡한 위로나 되다 만 공감 같은 것이 아닌, 지금 여기를 직시하게 하는 힘, 날카로운 현실 감각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