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익이란 시험에 대해서 몇 문제를 몇 분동안 푸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생님께 방학 한달동안 600 LC/RC 수업 듣고 결국 목표했던 점수인 720점보다 훨씬 높은 830점을 맞았습니다.
1달이란 짧은 시간 안에 처음치는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좋은결과가 나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토익시험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다짜고짜 친구말듣고 학원부터 찾아 등록한지라, 반 등록하는것부터 험난했던것 같네요. 사실 스타터를 들을지 600을 들을지 고민했어야 됐는데 그땐 그래도 내가 영어 못하는건 아닐텐데! 란 그런 자만감에 600이랑 700 고민하다가 600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때 600듣기로 한게 정말 잘한 것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토익은 처음 공부하는데 스스로 영어 자체는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혹은 공부안하고 600을 넘으셨어도) 토익 자체를 처음 공부하시는 거면 700보단 600을 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선생님과 상담하는게 가장 정확하고 직빵이겠지요.)
선생님께서 수업중에 선생님은 RC수업에 굉장히 힘을 쓰시는데 정작 학생들은 LC가 대박이라고 한다며 그런 얘기를 하셨던 적이 있으신데, 일단 제가 얻어간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해보자면, 저도 LC가 정말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RC도 좋았지만 나중에 RC를 보충한다면 600말고 스타터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혹시 문법이 정말 걱정이신 분들은 주저말고 스타터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자주 접하는 환경이라 영어듣기나 독해등에서 어색함은 없고 오히려 자신있다면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처음에 파트2 10개씩 틀리고 할때는 굉장히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했었습니다 ㅠㅠ (문법을 시작부터 조금 버리고 간지라.. 목표점수를 그나마 쉽게 넘기려면 LC를 훨씬 잘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수업들으면서 선생님이 하라고 하신거하고 기초적인 방법론적인 부분을 터득하면서 듣기가 훨씬 편해지더니 시험전 모의고사 칠때는 듣기 전체에서 5개 내외로 틀릴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시험 때는 역시 긴장탓인지 하나씩 흘려버려서 ㅠ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아보자면, 우선 한 지문 여러번 듣기로, 저같은 경우에는 사실 별도의 스크립트는 공부하지 않았는데(...) 대신 학원 갈 때나 올 때나 저녁에 운동할 때나 그날 공부했던 내용을 계속 반복 재생했었습니다. 사실 한가지 내용을 계속 들으면 답을 외워버리고 발전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문제들으면서 바로 답이 뭐였지 생각날 정도가 되다보니 why에는 뭐가 답으로 나오고와 같은 유형들이 자연스럽게 익혀지고, 또 토익 성우들 음성도 엄청 빠르게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파트3, 4에서 답 미리 예측해서 체크해두고 푸는 방법인데, 이 방법이 진짜 유형도 유형인데 한번씩 흘려서 놓친경우에 찍기의 확률을 정말 높여주고, 무엇보다도 문제푸는데 집중도를 항상 최고조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면 그저 감탄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RC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스타터로 문법을 어느정도 떼고 왔어야 했는데 문법적 기초 없이 바로 문제를 풀어서 그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ㅠ 수업중에 한번씩 저혼자 손들고 뻘줌했던 기억도 여전히 있네요.. 정말 저처럼 문법 기초없으신 분들은 스타터 들으시는걸, 제가 스타터를 듣진 않았어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한번씩 선생님께서 "이거 스타터에서 다하는 건데"라고 얘기하실 때마다 풀어 놓으시는 꿀팁만으로도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RC LC 둘다 단어, RC책 뒤에 있는 600단어들 2천개 다들 하루 100개씩 귀찮으실 수도 있는데 사실 시험전에 가장 중요한게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시험 1주남기고 수업때 선생님 판단기준으로 600후반대가 계속 나와서 초조하고 후회하던 찰나, RC 파트에서 단어때문에 틀리는게 한두개가 아니라 단어만이라도 외우고 가자하고 한주 불태워서 2천개 벼락치기로 외웠습니다.(사실 1600개까지 외우고 시험치러.. ㅠㅠ) 그런데 단어 외우면서부터 배웠던 팁들, 노하우들이 본격적으로 잘 작용하면서 RC 뿐만 아니라 LC등에서도 유사어휘 등을 안헷갈리고 구분해 내면서 모의고사 푸는 성적이 수직상승했습니다.
다른 책 필요없고, 600RC책 뒷면의 2천 단어 하나만 외워도 어휘면에서 굉장히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글재주없는 이과생이라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고 장황해졌네요..ㅋㅋ 요약하자면,
처음 토익 공부하시는 분은 스타터, 600반 강력추천 입니다. 자기 점수가 700반 대라고 생각 되어도 선생님 수업 처음 듣는 것이라면, 스타터,600반에서 배우는 문제풀이 방법론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문법약하고 문법 보강하실 분들은 스타터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어! 꼭꼭 외웁시다. 충분한 단어 베이스가 있어야 배운 노하우나 자기실력이 100프로 발휘될수있는 것 같습니다.
쓰고나니 후기가 앞으로 들으시려는 분들을 위한 홍보? 글 비슷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제가 처음 수업들을 때 저처럼 처음 들으시는 분들 후기에 목말라 있었어서, (사실 카페 자체를 몰랐던..) 요렇게 쓰게된 것같네요.
무튼 공부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그리고 목표를 보다 높게 잡아야 최소 목표를 쉽게 달성할 것같아, 미친척하고 문법 몰라 파트 5,6 40개 언저리에서 허덕이는 주제에 850점을 목표로 했었는데, 그나마 두번째 시험 결과가 잘나와 기분 좋게 공부를 마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시험때 LC치면서 연습때완 달리 역시나 집중이 한번씩 흐트려져 놓친 부분이 아쉽기도하고, 미쳤다고 마킹한거 두번씩 확인해서 파트7 5문제씩 못풀고 내고 이런게 좀 아쉽네요..(안 그래야 되는데 오래된 습관인지 아니면 불안감 때문인지 두번째 시험때 안그러자고 다짐하고 들어가도 어느새 마킹 다시 확인하고 있는 제모습을 발견했네요.. 연습때 1시간 50분 잡았는데 마킹에 10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ㅠㅠ)
혹시 나중에 다시 공부하게 된다면 그땐 꼭 스타터부터! 들어야 할 것같습니다. 문법을 정확히 모르고 감을 가미해서 풀자니 파트 5,6이 확실히 한계가 있더라구요..
무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시환씨 무슨 자서전을 쓰셨어요^^ㅋㅋㅋ정성어린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래 센스있게 잘하시는 분인데다가 열심까지 더해져서 대박 결과가 나온것같아요. 요즘은 토익이 워낙 다방면에 쓰이다 보니 최대한 점수 많이 올려 놓으신거 잘하신거에요. 학교때매 어쩔수없이 학원에서 더 수업을 할순 없지만 혹여나 더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다면 그때 또같이공부해봐요 너무 잘하셨어요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