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장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2:
말씀을 굳게 잡고 탐욕으로 눈이 어두워지지 말라
(찬송 186장)
2024-8-7, 수
맥락과 의미
요한계시록 2-3장은 예수님께서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2장에서 네 교회를 이야기했습니다. 3장에서는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칭찬만 받습니다. 3장의 세 교회에서는 말씀을 지키라는 것이 강조됩니다(3,8,10,14절).
1. 사데 교회에 주신 편지: 말씀을 굳게 지켜 행하라(1-6절)
2.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편지: 고난 중에 말씀 지켜 복 받아라(7-13절)
3.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편지: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을 이기라(14-22절)
1. 사데 교회에 주신 편지: 말씀을 굳게 지켜 행하라(1-6절)
그리스도의 자기소개(1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일곱 영은 성령님입니다. 일곱 별은 천사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님과 천사들을 보내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복음 전파자들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그 복음대로 살고 회개해야 합니다.
책망(1,2절):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사데 교회에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했다고 책망하십니다. 2절에서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고 합니다. 이대로 가면 죽으니까 말씀을 굳게 잡고 회개하고 변화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말씀을 굳게 잡게 되기를 바랍니다.
권면과 경고(3절): 3절,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라.” 많은 성도가 말씀을 그대로 지키지 않고 타협했습니다.
칭찬(4절): 4절, “그러나 사데 교회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그 시대의 타락한 정신과 타협하지 않고 바로 살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이기는 자에게 주는 약속(5절): 이 세상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이기는 자에게는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런 자는 영원한 천국의 복을 누릴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읍시다(6절).
2.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편지: 고난 중에 말씀 지켜 복 받아라(7-13절)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해서는 칭찬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자기소개(7절):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라.” 이렇게 자기를 소개하십니다. “진실”은 ‘진리’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진리의 말씀을 가진 분입니다. ‘신실’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칭찬(8, 9절):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객관적으로는 능력이 적었습니다. 약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지켰습니다.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순종했습니다. 그 믿음 안에 그들은 강했습니다.
9절, 빌라델비아 교회는 “사탄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하는 자들”로 인해 비난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칭찬만 받은 또 다른 교회 서머나 교회도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는 자들로부터 고난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인으로서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에서 약속된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에서 유대인, 하나님의 백성은 아닙니다. 그들은 “사단의 회당(시나고그)”입니다.
당시 로마제국은 유대교를 공인된 종교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새로 일어난 기독교는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종교라고 로마제국의 관리들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핍박을 받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 중에서 복음 말씀으로 돌아올 사람이 있게 하겠다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십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교회 앞에 꿇어 경배할 것입니다. 다만 빌라델비아 교회의 성도 개개인에게 절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권면(10-11절):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네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그리스도의 말씀은 먼저 배워야 하고, 그리고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거기에는 수고가 있습니다. 고난도 있습니다. 인내로 말씀을 지키도록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믿음의 삶은 인내하는 삶입니다. 끝까지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는 우리에게 면류관을 주신다고 합니다.
약속(12절): 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할 것이다. 또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줄 것이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에 그대로 순종합시다. 우리 계산대로 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할 때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복을 주십니다. 지금 가진 믿음을 굳세게 잡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세상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세상이 우리를 따라와야 합니다. 말씀을 굳게 붙잡을 때 그 말씀이 우리를 인도합니다. 같은 말씀이 세상을 복종시킵니다. 끌고 갑니다. 너무 계산적으로 행동하지 말기 바랍니다. 주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잡고 나아갈 때 주께서 우리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읍시다(13절).
3.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편지: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을 이기라(14-22절)
일곱 번째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을 받지 않고 책망만 듣습니다.
그리스도의 자기소개(14절): “아멘이요 충성이요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리스도는 아멘이고 충성됩니다.
“충성되다”는 ‘신실하다’는 뜻입니다. “참되다”는 ‘진실하다’는 뜻입니다. 아멘, 충성, 참된, 이 세 단어는 히브리어의 같은 말(아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을 신실하게 증거하십니다. 그분 자신이 신실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주셔서 우리를 지도하십니다.
책망(15-17절):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아니하다.” 책망하십니다. 믿음과 세상적인 것을 섞기 때문에 미지근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헌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타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7절,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정말 이 시대 우리 교회의 모습입니다. 너무 부요하고 안락하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부요함과 안락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합니다. 혹은 “다른 사람만큼 안락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합니다. 목표가 잘못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도 이 시대에 탐욕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리스도인도 탐욕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보다는 물질의 풍요를 따라갑니다.
그러다 보니 죄를 지으면서도 죄 지은 것을 모릅니다. 벌거벗은 수치를 보지 못합니다. 눈이 멀어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영적 문제를 알지 못합니다. 교만해져 있습니다.
권면(18-20절): 18절에서 권면하십니다. “흰 옷을 사서 입고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 흰 옷과 금은 1장 후반부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의 것을 받으라 하십니다.
19-20절,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한다.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린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불신자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신자와 교회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을 때마다, 순간순간 주께서 우리 문을 두드리십니다. 마음 문을 열고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굳세게 잡읍시다. 말씀을 묵상하고 신뢰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들어오십니다.
약속(21절):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리라.” 이 약속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이 세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맙시다. 주께서 주신 말씀대로 살아갑시다. 이기고 승리하여서 천국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읍시다(22절).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 영원한 천국을 우리에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그 천국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말씀에 바로 순종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친교를 나누신다는 이 약속이 참되다는 것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풍요의 우상과 탐욕에 빠져 있습니다. 죄를 보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밀려가고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영을 주시기 원합니다. 회개하도록 도우시기 원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핍박 가운데서 믿음을 지켜 주님께 칭찬받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 원합니다. 오직 말씀을 굳게 붙들 때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마다 주의 말씀이 풍요롭기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오직 주님 말씀으로 살아가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함께 (메타)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십니다. “나와 함께 다니리라.”(3:4). 동행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약해진 라오디게아 교회를 초청하십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라.” “그러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함께)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함께) 먹으리라.”(3:20). 말씀에 순종하여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3:21).
<참고> 지킨다 (테레오)
이 단어는 신약에 71번 나옵니다. 계시록에는 11번 나오는 데 그 중 5번이 일곱 교회를 권면할 때 쓰입니다(2-3장에 5번 나옴).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성도를 지켜주십니다.
계시록 머리말
“(계시록과 성경 전체)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1:3)
두아디라 교회
“이기는 자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라.”(2:26)
사데 교회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3:3)
빌라델비아 교회(4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3:8)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3:10, 10)
성도의 고난에 대한 환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에 대항하여 사단이 싸웁니다.”(12:17)
그리스도는 사단과 교회를 핍박하는 자들이 당할 고난을 말씀하신 다음에 그리스도 재림 후의 복으로 성도를 축복하십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14:12).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16:15)
계시록 맺음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22:7)
천사는 요한에게 자신이 누군가를 말합니다.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22:9)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말씀을 그대로 지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지키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킨 자들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사는 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
말씀을 배우고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을 통해 교회에 주신 사명입니다. 승천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