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통합종단이라면 선뿐만 아니라 교학도 통합해야 한다. 적어도 화엄 전통만큼은 안고 갈 수 있어야 한다.” - 김용태 HK교수
(교학도 통합하자면서 화엄만을 내세우는 것은 --- 아니다 싶습니다.)
“조계종이 ‘종’ 명칭을 쓰면서 나아갈 방향도 없이 ‘총림’을 운영하는 것은 문제이다. 조계종이 구산선문에 기원한 선종 중심이라면 총림에서 강원ㆍ율원ㆍ염불원은 제외해야 한다. 조계종의 지향점을 확실히 해야한다.” -이종태 HK교수
(한국의 조계종은 선종의 이름이 아닙니다. 출가자의 주류가 참선을 하니 선종의 이름을 쓰자고 한 것입니다.)
“조계종은 효봉ㆍ성철 스님 등 종정이 누구냐에 따라 종조가 바뀌고 있다. 조계종의 종조ㆍ종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현해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원로스님이 앞장서서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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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발제자 김용태 교수(불교학술원)과 논평한 이종수 교수(불교학술원). 이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계종의 종지 종통 확립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한일불교유학생협회(상임대표 현해)는 24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제3차 학술연찬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의 종조ㆍ종명 및 종지ㆍ종통에 관한 역사적 이해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김용태 HK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과 허흥식 명예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가 발제했다.
종정 바뀌면 종조도 바뀌는 조계종 김 교수는 주제발표 ‘한국불교의 종통과 종지’에서 근현대 한국불교의 종명변천과 관련한 제반 논의, 조계종 종지와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근대 한국불교는 원종 성립을 시작으로, 임제종, 선교양종, 선종, 조계종, 조선불교 등 여러 종명이 부침했다. 조선불교는 1945년 10월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식민지 유산 척결을 1차 목표로 삼았으나 좌ㆍ우 이념대립과 분단, 전쟁 등을 겪으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954년 5월부터 정화운동이 시작되면서 조선불교는 조계종으로 개칭하고 조계사를 본사로 삼았다. 1955년 8월 전국승려대회에서 새 종헌과 교단발전 방향이 논의되고 비구ㆍ대처 양측이 참여한 불교재건위원회, 재건비상총회를 거쳐 종헌이 공포됐다. 현재의 대한불교조계종은 1962년 4월 11일 성립된 종단이다.
(한국불교의 역사에서 볼 때 <조계종>이라는 명칭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이름이지 선종을 지칭하는 이름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김 교수는 “종명의 부침과 함께 종조에 대한 상이한 주장들이 제기됐다”며 종조 논의를 태고법통의 권위와 보조지눌의 역사적 위상을 중시하는 두 가지 흐름으로 정리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후 조계종 종정이 누구냐에 따라 종조가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한암 스님은 조계종조를 도의 국사로, 효봉 스님은 도의-보조-태고의 법맥을 인정했던 반면에 성철 스님은 태고를 종조로 주장한 것이 그 예이다. 한국불교 대표한다며 선종 중심인 조계종
1962년 3월 공포된 조계종 종헌 취지와 종지는 도의-태고 종조론을 표방하면서도 정혜쌍수와 이사무애 등 선교 통섭을 강조하고 있다. 또, 도의-보조-태고-청허ㆍ부휴로 이어지는 법맥을 선양하면서 선종으로서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조계종 종헌은 선종 위주의 전통인식과 종지 구현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불교의 정체성ㆍ지향점을 새롭게 모색하는데 있어 한계를 내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고종은 <금강경>과 <화엄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지만 조계종은 <금강경>만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있다.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김 교수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이야말로 선교를 모두 계승해 한국불교 전통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계종은 종명 종조 소의경전과 제도를 포함한 종지 제반 측면에서 선종 중심의 정체성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신라ㆍ고려ㆍ조선에서도 선종 교종 병립과 선교겸수는 한국불교의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였다”며 “선뿐 아니라 교와 염불 의례 사상 신앙 문화 등 다양한 전통을 포괄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불교의 역사적 전통성을 온전히 계승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회통불교-----모든 교학과 수행문은 --->일심으로,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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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불교유학생협회의 제3회 학술연찬회 모습. 행사에는 현해. 인환 스님(조계종 원로의원)과 혜남 스님(통도사 율주), 최종남 교수(중앙승가대), 고영섭 교수(동국대), 이자랑 박사(동국대 불교학술원) 등이 참석했다. |
화엄ㆍ천태종 선양 활동도 하는 조계종 논평한 이종수 HK교수는 “조계종이 전통불교를 대표하는지, 아니면 종파적 의미에서 조계종을 이해ㆍ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조계종이 여러 종파 가운데 하나라면 그 종지를 분명히 제시하고 그에 합당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불교 역사는 선종만이 아니라 교학적 전통도 함께 갖고 있었다. 조선시대 종파 통폐합으로 통불교적 성격을 갖게 돼 종파성이 사라졌다.
이 교수는 “조계종이 종지와 기원은 선에 두면서 조선시대 통불교적 성격을 전통불교로 수용하려는 태도는 비종파적 자세”라고 지적했다. 구산선문에 기원한 선의 종파성을 주장하려면 강원 율원 염불원 등 비선종 기능은 제거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원효 의상 등을 선양하려는 조계종 사찰 활동은 종통과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한 조계종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협적인 사고는 시대를 선도하지 못합니다.)
그 사찰의 역사성을 강조하려는 것인지 원효ㆍ의상 등의 사상을 계승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지향성이 없다면 조계종에 소속된 채 화엄종을 선양하거나 천태종을 선양하는 반종파적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조계종이 불교종파이고자 한 것인지, 한국불교의 또 다른 명칭으로서 대표자를 자처하는 것인지에 대한 표명이 없다면 이 같은 논의는 공전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한 정리 없이는 종통ㆍ종지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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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사학자 허흥식 명예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불교 법맥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는 조계종의 법통이나 명칭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법통 계승ㆍ명칭 사용 문제 많은 조계종 원로사학자인 허흥식 교수는 ‘한국불교의 전개와 주도종파의 계승’을 통해 “한국불교는 고려 후기 이래 조계종ㆍ천태종이 우세하고 결국 조계종이 조선 선종을 거쳐 현재의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연결된다는 개연성이 있지만 계승과 명칭에서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당 교수(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는 허 교수 발제문의 논평에서 “조계종이 최우선해야 할 일은 정체성에 대한 모순적인 규정을 분명히 인식하는 일이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 기존 선입견을 버리고, 어떤 것이 조계종의 역사적 전통과 의미, 미래가치 지향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의 민족자산 관리 인정...'독신 비구'에 있음 잊지 말아야 한편, 조계종 종지 종통에 관한 논의는 종단 차원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최근 교육원이 주최한 행사에서 조계종 종단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도 조계종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김용태 교수가 주장한 ‘승려의 취처 문제에 대한 조계종의 명확한 입장 정리’는 조속히 수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구ㆍ대처 분쟁시 국가가 비구의 편을 들어 통합종단 조계종에 민족자산의 재산권을 인정해준 이유가 ‘독신비구’였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의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조계종이 ‘독신비구’에 대한 종단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일종의 계약위반으로 정화운동 당시 인정받은 민족자산 관리권을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는 논리와 국민적 저항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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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종단의 이름이 무엇이든지
통 크게 모든 교학과 수행문을 긍정하되, 대승불교임을 확고히 하고
회통불교를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종단의 종지와 정체성에 대한 신념도 세우지 못하는 지도자들에게
현재는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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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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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정토 염불수행>을 통해 뛰어난 불자들이 가장 많이 배출 되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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