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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7일 성령강림 후 일곱 번째
성경 ; 창32:22-31, 롬9:1-5, 마14:13-21
제목 ; 하나님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가?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자기 범주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ㄱ.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없습니다.
ㄴ.이웃과 동족의 구원에 대하여 간절한 기도가 없습니다.
②(과정)이웃과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나라를 위한 진정한 헌신과 희생이 부족합니다.
③(결과)우리자신은 물론이요,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ㄱ.승화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나라가 도덕적으로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어려운 사람에게 자비
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ㄱ.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는 백성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ㄴ.위기에 처해 있는 백성을 보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②(활동)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고 있습니다.
ㄱ.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율법(말씀)을 주셨습니다.
ㄴ.우리가 희생하며 감사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
적을 보여주십니다.
③(결과)우리가 간절하게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ㄱ.우리가 동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면서 전도에 힘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ㄴ.우리가 애족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가정도 지켜주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자기 범주에서 벗어나 이웃과 국가를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이기적인 생각과 이기심을 극복해야 합니다.
ㄱ.자신의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ㄴ.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형제와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알
아야 합니다.
ㄷ.이웃과 동족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과 자비심을 가져야 합
니다.
②(실천)우리는 이웃과 나라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ㄱ.이기심을 극복한 후에 국가와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ㄴ.이웃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것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③(결과)자기 자신은 물론이요, 이웃과 나라가 함께 복을 받습니
다.
ㄱ.그 사는 목적이 승화되고 성숙하게 될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참된 복을 받습니다.
ㄴ.하나님의 도우심과 그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의 깊은 뜻을 깨닫고, 우리 이웃과 우리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나와 내 가족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극복하고, 이웃과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
신함으로써 정말 자신에게 축복이 되는 인생을 사십시오.
회중 : 아멘.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알게
되니, 진실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나라와 이웃이 없으면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도 있을 수 없음을, 오늘 이 시간 깊이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나와 내 가족만을 생각하는 이기
심을 극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을 더욱 승
화시켜서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시편 17편)
여호와여, 우리가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십시오.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우리가 지금
주님을 찾사오니, 우리의 부르짖음에 대답해주십시오. 우리에게 귀
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십시오. 주님의 놀라운 큰
사랑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십시오.
여호와 하나님, 오늘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예배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백
성인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모아 예배하고자 하오니, 우리가 드리
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십시오. 또한,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에 놀라운 기적을 보
여주십시오.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
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바울이 동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멸망을 당한
다 해도 상관없다고 한 말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 자신과 가족만 생각했지, 이웃과 국가에 대해서는
별로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한 어린
아이의 희생으로 인하여 일어났던 것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희생과
헌신은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만을 기대하면서 살
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이기심을 온전히 극복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
기 위하여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를 위하
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시편17:1-7, 15)
목사 : 여호와여, 우리의 의로운 간청을 들어보소서. 우리 기도는
결코 거짓되지 않습니다.
회중 : 주께서 우리가 옳다고 판단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눈은 결백
한 사람을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목사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든지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
랐습니다.
회중 : 우리는 악한 자들의 길을 따르지 않고 우리 자신을 보살폈
습니다.
목사 : 우리는 주께서 가라고 하신 길로만 갔고 곁길로 간 적이 없
습니다.
회중 : 악한 무리를 피하여 주님께 오는 자들에게, 주님은 능력의
오른손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8.예화
1)대형 조명불이 켜지자
몇 년 전, 내 아버지 빌리 그레이엄과 어머니는 텔레비전 토크
쇼 진행자로부터 자택에서 인터뷰를 하자는 요청을 받았다. 부모님
은 출연에 흔쾌히 동의했고, 인터뷰가 있기 2주 전부터 어머니는
집안 곳곳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몇몇 친구들에게 도움까지 요청하
면서 말이다.
그런데, 인터뷰하는 날에 카메라 촬영을 위해 대형 조명불이 켜
지자마자, 어머니는 완전히 기겁을 했다. 일상적인 조명 아래서는
완벽할 정도로 깨끗하게 보였던 ‘흠잡을 데 없던’ 거실이, 강력한
촬영용 조명을 받자, 구석구석 거미줄에, 벽난로에는 검댕이, 식탁
밑에 수북이 쌓여 있는 잡다한 먼지까지, 심지어 공기 중의 먼지마
저도 훤하게 드러났다.
하나님은 교회의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강력한 빛을 비
추신다. 빛을 통해 그분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들, 예를 들어
이기심이라는 거미줄, 은밀한 죄라는 검댕이, 불순종이라는 먼지 등
을 드러내신다.
처음에는 이러한 노출이 끔찍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하
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다. 드러내고 털어 내며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2)한국 경영인의 대외 협상력
한국 경영인들은 협상할 때, 이기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협상
주도력은 꼴찌라는 분석이 나왔다.
KOTRA(사장 홍기화)는 12일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2450명의 경
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별 협상 스타일 설문조사에서 이 같
은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글로벌협상 전문가인 ‘진 브렛(Jeanne Brett)’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이수진’ KAIST 경영대학원 교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협상을 진행할 때에 자신의 욕구를
더 많이 충족시키려는 이기심은 한국경영인이 가장 강했다. 팔레스
타인과 이스라엘 경영인은 한국의 뒤를 이었다.
자발적 목표 설정과 책임감, 독립성, 창의성 등 협상주도력에 있
어서는 우리나라가 꼴찌였다. 일본과 스웨덴이 우리와 비슷한 반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같은 나타는 상대적으로 협상주도력이 강하
게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서는 한국경영인은 뒤에서 네 번째인 13위
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인보다 낮은 사회적 책임감이 나타난 국가는
러시아, 스웨덴, 독일이었다. 스웨덴과 독일 경영인은 ‘사회적 책임
은 정부의 몫’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협상 시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지위의 중요도를 통해 드
러나는 계급의식은 팔레스타인, 홍콩, 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
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미국, 스웨덴은 하위를 차
지했다. 우리나라는 거의 중간인 상위 7번째였다.
3)이기심의 말로
지는 고생하기 싫고, 남 등쳐먹고, 피눈물로 번 돈 꾸어다가 인
생을 연장하려 하는 비겁한 놈, 언제까지 그런 삶이 가능한지 함
두고 보자.
언젠가는 밑천을 드러내고 개 박살 나겠지. 비참하게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겠지. 그러다가 차디찬 길바닥에서, 아니면 시궁창에서
뒤지겠지. 그것이 너란 인간의 실체다.
언제나 비겁하게, 이기적으로 나태하게 살려고 잔머리 굴리던
인간, 남의 피눈물 먹고 산 죗값, 참혹하게 치러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이 공평하다
4)내 마음대로 할 거요
많은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사나이가 자기가 앉아 있는 바닥에 칼로 구멍을 뚫
고 있었다. 이를 본 사람이 깜짝 놀라 말리자, 그는 “여기는 내 자
리니까 내 마음대로 하는 거요”하고 태연히 말했다.
얼마 후, 그 배는 가라앉아 버리고 말았다. 같은 배를 탔으면 같
은 운명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5)농구 코치 ‘우든’의 비결
John Wooden은 미국 농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코치라는 평을
받았다.(1975년 은퇴) UCLA 농구팀을 10년간 챔피언의 자리에 머물
게 하는 신화를 낸 명 코치였다.
그가 침을 훈련할 때 언제나 강조한 한 개의 표어가 있는데 ‘자
기를 들어내지 않는 것’이었다. 자기가 아무리 우수한 개인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과시하려고 하면, 팀도 망치고 자기도 망
친다. 자기를 들어내지 않는 것이 좋은 선수가 되는 비결이다.
6)사위와 며느리
어떤 부모가 아들 딸 남매를 키워 결혼을 시키고 나서 내외만
남아 살다가 하루는 내외가 딸네 집에 갔다.
가보았더니, 사위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일을 하는 것이었다.
사위가 부지런히 음식도 만들어 나르고 하는데, 딸은 어머니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런 장면을 보고나서, 딸의 어머니는 ‘우리
딸 시집 참 잘 갔구나!’하면서 ‘좋은 남편을 만나 저렇게 사랑받고
아낌을 받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좋아하는 것
이었다.
그 다음에 아들네 집에 갔다. 가보니, 아들이라는 것 역시 부엌
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못마땅해서 오만
상을 찌푸리는 것이었다.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저 며느리가
내 금쪽같은 아들을 부엌으로 들여보내 일을 시킨다는 말인가, 말
도 안 된다!’하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는가? 꼭 같은 현상을 보았는데, 사위가
일하는 것은 좋게 보이고, 아들이 일하는 것은 못 마땅하다. 이것,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이 죄인 줄 모른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 후 일곱 번째
성경 ; 창32:22-31, 롬9:1-5, 마14:13-21
제목 ; 하나님을 섬긴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있다
지금도 주일아침 11시에 KBS-1TV에서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는 아주 오랫동안 왕종근 아나
운서가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왕종근 아나운서 하면 ‘진품명품’
이 생각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분이 ‘해피투게더’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진품명품’
을 진행할 때에 있었던 뒷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분이 자
기 집 대대로 물려 내려온 보물이라고 하면서 병풍을 들고 나왔는
데, 그 병풍을 잘못 건드려서 상하기라도 할까봐, 두 겹 세 겹 정성
스럽게 포장해서 들고 출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잘 살펴본 결과, 그 병풍의 감정가는 단돈 몇
십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판정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그 병풍
을 들고 나왔던 사람은 참으로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을 것
입니다. 처음 방송국에 가져올 때에는 두 겹 세 겹 아주 정성스럽
게 싸가지고 왔으나, 나갈 때에는 아무렇게나 포장해서 질질 끌고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분은 도자기 종류를 가져왔는데, 처음 가져올 때에
는 아무렇게나 들고 왔다가 몇 천 만원이 넘는다는 감정가가 나오
자, 나갈 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들고 살금살금 걸어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집안에 굴러다니고 있는 것을, 혹시나 싶어 들
고 나왔다가 상상 외의 감정가가 나오자, 그처럼 그 그릇에 대한
대접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정말 기막힌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아주 낡은 고서적이
있어서 들고 나왔다가, 그 책이 노비문서로 밝혀지게 됨으로써, 자
신의 조상이 대대로 남의 집 종살이를 하던 노복이었다는,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운 사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서책이 노
비문서로 밝혀지기 전에는, 자신의 조상이 양반출신인 줄로만 철석
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선조(先祖)가 그렇게 알려주
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누구라도, 그 후손들에게 ‘우리 조상은 노비출신이었다’라고
말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은 자
기네 조상이 아주 훌륭한 가문(家門)이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래서 그처럼 훌륭한 가문에서 출생한 사람들은, 자기네 조상이 아
주 뛰어난 명문가(名文家)였다는 사실을 크게 자랑하면서 대단한 자
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TV에서 ‘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존경합니다.’라고 말
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면, 그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대 조 할아
버지가 무슨 벼슬을 했고, 그리고 그 가문이 얼마나 훌륭한 집안이
었는지 자랑하는 것은, 사실은 정말 허무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살아계신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런 집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원주에 있는 ‘가나안농군학교’에서 목회자 세미
나가 있어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세미나 기간 중에, 강사로 나온
김용기 장로님의 아들들은 한결같이 말하기를 ‘아버지 김용기 장로
를 존경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는 아들들이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렇게 고백하는 자식들을 둔 김용기 장로님도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
웠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아버지요,
그 자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섬긴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있다(5)’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자기네 조
상이 훌륭한 조상인 고하니, 위대한 믿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훌륭
한 조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민족을 특별히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셔
서, 영광의 광채가 가득한 구름으로 인도하시고, 또한 그 백성들에
게 얼마나 복을 베풀어주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민족에게 율법도 주시고, 성전에
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특권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을 통하여 예수 그
리스도가 탄생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하건만, 그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그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
다. 물론, 사도 바울도 지난날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믿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에 앞
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기독교인들을 붙잡아오려고 다메섹으
로 가던 도중에 주님을 만나 뵙게 되었고, 그때 바울은 회심을 하
고서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회심을 하고 보니, 자기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잘못
을 행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민
족은, 이 세상의 그 어떤 민족도 누리지 못한 영광과 큰 축복을, 하
나님께로부터 받아 누렸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
을 배반하고 죄악의 길로 빠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나는 내 동족 때문에 밤낮 마음
이 무겁고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9:2)’고 실토하면서
‘만일 내가 저주를 받아 멸망을 당한다 해도, 내 동족에게 구원을
가져올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그 편을 택할 것이다(9:3)’라고, 참
으로 놀라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동족의 구원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으면 이렇게까지
말했을까요? 일찍이 하나님은 이스라엘민족이 인생을 사는데 필요
한 율법을 주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
셨다(9:4)’는 것입니다. 하건만, 이스라엘민족은 하나님께서 원하시
는 길을 가지 않고, 자꾸만 파멸과 불행의 길로 빠져 들고 말았습
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너무나 안타깝고 괴로운 나머지 그런
고백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길을 가고 있는지요?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사는 것만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 될 수 있
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닌 분
이라면, 그래서 하나님의 진리가 무엇인지 대충 아는 분이라면, 이
사실을 모른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과연, 자녀들
이 우리를 바라볼 때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참으로 훌륭하신 분
들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가 있겠는지요? 어쩌면, 아예 그런 기대
를 접고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
다. 아직 완전히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노력
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
든지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혹 ‘훌륭한 부모였다.’는 소리
는 들을 수 없더라도,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라는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곱을
본받아 살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야곱은 원래 질
이 아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대(大)사기꾼’
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친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외삼촌까지 속여
가면서, 자기 배를 열심히 채웠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변하여 새로운 사람이 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실질적인 조상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이라는 국명
(國名)이, 야곱이 변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
게 ‘야곱’ 대신에 새로 지어준 이름이었습니다.
야곱은 철두철미한 이기주의자요 개인주의자였습니다. 쉽게 말
하면,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기중심으로만 살았던 사
람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이용해먹었
습니다. 친형에게 팥죽을 팔아먹을 정도였으니, 그가 얼마나 악독한
사람이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튼, 그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래
서 결국은 아주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
형 ‘에서’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 그에게 선물로 준 것을 보면,
야곱의 재산 규모를 대충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암염소가 200마리,
숫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 숫양이 20마리, 젖내는 어미 낙타 30
마리와 그 새끼들, 암소 40마리, 황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 수나
귀 10마리.
야곱이 얼마나 큰 부자였으면 형에게 이처럼 많은 선물을 줄 수
가 있었을까요? 이로 보아서, 야곱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아주 큰 부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부자라면, 야
곱은 행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돈만
많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외삼촌까지 속였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외삼촌의 아들들,
그러니까 외사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
서 그는 늘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삼촌댁을 떠나기로 작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서 살 곳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부족사회였기 때문에 아무
데나 가서 마음대로 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고향에는 자기를 죽이
겠다고 결심한 형 에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은 그가 원했던 재물은 많이 얻었으나, 그 대신에
그 주변의 많은 사람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어버렸습
니다. 그 적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야곱은 아주
심히 불안하고 두려웠던 것입니다.
다행히도, 아내들이 야곱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아내들도,
그의 아버지 라반과 야곱의 몸속에 흐르고 있는 피와 동일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어느 쪽을 택해야 좋을지 손
익계산을 재빨리 했을 것이고, 그래서 아버지보다는 남편을 따르는
편이 훨씬 좋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아내들이 동의하는 바람에,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있었
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삼촌이 양털을 깎으러 밖으로 나간 사이에
몰래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얍복강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외삼촌이 따라왔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외삼촌을
조용히 돌려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사람과 가축을 두 떼로 나누어서 얍복강을 건너가게 했
습니다. 형 에서가 쫓아와서 공격할 경우, 다른 한 떼는 도망가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은 강을 건너지 않고
홀로 남았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났습니다. 야곱은
그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씨름은 동이 터올
무렵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씨름이 계속되었지만, 웬일인지 그 사람은 야곱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야곱에게 힘이 밀리자, 야곱의 엉덩이를 후
려쳤습니다. 그 바람에, 야곱의 엉덩이뼈가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야곱은 그 사람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사람
이 야곱에게 ‘이제는 놓아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꽉 잡았습니다. 그
리고 말하기를 “내게 축복하실 때까지는 절대로 안 됩니다.”라고 말
하면서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물
었습니다. 야곱이 자기 이름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야
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은 그 때까지 엄청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으리라
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보다는 물질을 더 의지했던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천사와 씨름했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 내면에 숨어 있던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
름을 지어줌으로써,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야곱을 축복하셨습
니다. 요컨대, ‘야곱’으로 살던 과거의 잘못된 인생을 깨끗이 청산하
고, 이제는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라
는 뜻으로, 새 이름을 지어주셨던 것입니다.
알다시피, 야곱은 ‘물질지상주의자’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야곱은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
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고, 오
로지 나와 내 가족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에 흠뻑 빠져서 살
았습니다. 하지만, 물질은 야곱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욕심 때문에 형을 비롯한 그 주변 사람들과 원수가 되
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항상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그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은, 형제와 이웃만 멀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
니다. 결국 나중에는, 그가 아끼는 가족들도 그를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자식들한
테서도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한 욕심을 극복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
게 될 경우, 그 형제나 이웃과도 좋은 관계를 맺게 되고, 자식들한
테서도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물질만 가
지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평안과 기쁨, 그리고 감사와 은혜를
만족하게 누리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4장 13절 이하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
가 있습니다. 벳새다 광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헤롯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여 장사 지낸
바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혼자 배를 타고서 벳새다 광야 쪽으
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이 광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그리로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몰려든 많은 군중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서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굶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광야라서 먹을 것을 구하
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사람
들에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의 지시에 따라 음식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겨우, 한 소
년이 가져온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예수님
은, 그걸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5천명이 넘는 사람이 충분히 먹고도 남았기 때문
입니다. 사람의 머리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
어났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 놀라운 기적은, 한 소년이 자기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기꺼이 내어놓는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일
어날 수 있었던 기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 무엇이든지 능히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인간을 통하여 일
하십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서, 그 뜻대로 살
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과 역사(役事)로 그 능력을 드
러내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위대한 역사(歷史)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위
대한 능력을 믿고 그 뜻대로 행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
다. 그러나 그 반면에,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면서, 인간 스스로가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애쓰게 될 경우, 인간이 원하는 행복은커녕,
오히려 죄만 짓고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보다 물질의 능력을 더 의지할
경우, 그런 사람들은 그 욕심 때문에, 자기형제와 이웃을 불행에 빠
뜨리거나 슬프게 하면서, 많은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
국은, 그 지은 죄로 인해서 그 자신도 불행하게 되고, 나중에는 영
원한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어리석은 야곱처럼 살지 맙시
다. 어리석고 미련한 야곱이 회심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
름으로 새롭게 인생을 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를 영원한
불행에 빠뜨리는 이기심을 극복하고, 이웃과 나라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그래서 장차 우리의 뒤를 이어서 이 땅에서 살아가게 될 우리의
후손들로부터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잘 섬긴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